2022년도 학회 협동연구 지원사업으로 연구 두 건 선정
'급성·만성 콩팥병 예측 모델 개발' 및 '당뇨병콩팥병 예후 예측 코호트 구축' 주제

▲(좌부터)인천성모병원 윤혜은 교수, 일산백병원 한상엽 교수.
▲(좌부터)인천성모병원 윤혜은 교수, 일산백병원 한상엽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협동연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학회는 2022년도 대한신장학회 협동연구 지원사업으로 책임연구자 윤혜은 교수(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의 'Clinical Data Warehouse(CDW)을 활용한 수술 후 급성 신손상의 발생 및 장기적인 신장의 예후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책임연구자 한상엽 교수(인제대 일산백병원 신장내과)의 '당뇨병콩팥병 예후 예측을 위한 코호트 구축'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Clinical Data Warehouse(CDW)를 활용한 수술 후 급성 신손상의 발생 및 장기적인 신장의 예후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 연구는 전국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연구다. 

가톨릭중앙의료원 빅데이터 플랫폼인 CMCnU Clinical Data Warehouse(CDW)를 기반으로 전신마취 수술 후 발생하는 급성 신손상, 급성 콩팥병 및 만성 콩팥병으로의 진행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기계학습법을 이용해 구축한다. 

이어 인하대병원, 건양대병원, 계명대병원 등 3개 의료기관의 데이터를 이용해 외부 검증함으로써, 전신마취 수술 후 발생하는 급성 및 만성 콩팥병을 예측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당뇨병콩팥병 예후예측을 위한 코호트 구축' 연구는 서울성모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보라매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차의대 분당병원, 한림대 평촌성심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전북대 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 전국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20대 이상의 당뇨병콩팥병 1~3기 환자 1300명을 모집해 국내 다기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동시에 소변, 혈청, DNA 등 인체유래물을 수집해 당뇨병콩팥병의 예후 예측 모델 및 국내 진료지침, 바이오마커를 개발한다.

협동연구 이사인 부산대병원 송상헌 교수(신장내과)는 "갈수록 방대해지는 자료 분석을 위해 인공지능의 활용은 피할 수 없으므로 인공지능 연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또 당뇨병콩팥병은 만성 콩팥병의 가장 흔한 원인질환이나 그동안 학회 주도로 당뇨병콩팥병의 예후 개선과 효과적 관리를 위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두 연구 과제를 선정했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신장학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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