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장 분야의 특정 환자군에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기간을 줄이고 뒤이어 '단독 항혈소판제(P2Y12 억제제)'를 사용하는 전략이 주목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팀은 최근 P2Y12 억제제 중 '클로피도그렐(제품명 플라빅스)' 단독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했다.인제대 서울백병원 김동연 교수(제1저자)·삼성서울병원 한주용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짧은 DAPT 이후 클로피도그렐 단독요법' 전략은 '표준치료(DAPT 연장)'와 유사한 장기간 예후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논문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이중항혈전요법(dual antithrombotic therapy, DAT)이 심방세동(AF)-관상동맥질환(CAD)군의 출혈 위험을 낮추는 측면에서 삼중요법보다 선호되고 있다. 전북의대 정래영 교수(심장내과)는 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AF-CAD 환자의 항혈전요법(Mono vs. Dual, Dual vs. Triple in Patients with AF and CAD)'에 대해 발표하면서 DAT 추세를 설명했다. DAT는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P2Y12 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소염진통제인 선택적 COX-2 억제제 '쎄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가 대장암 치료로 활용 영역을 넓히는 데 실패했다. 대장암 3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CALGB/SWOG 80702 무작위 임상3상 결과, 표준 보조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쎄레브렉스를 병용하더라도 무질병생존율이 개선되지 않았다.오히려 고혈압 또는 크레아티닌 수치가 2단계 이상 증가한 비율은 쎄레브렉스를 투약한 환자군에서 더 높았다. 미국 다나파버암연구소 Jeffrey A. Meyerhardt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출혈 위험이 가장 높은 환자군에 짧은 이중항혈소판요법(DAPT)과 함께 '자이언스(XIENCE)' 스텐트가 유럽 허가를 획득했다.미국 의료기기社 애보트는 6일 자이언스 스텐트가 28일까지 단축된 짧은 DAPT를 받는 출혈 고위험군(high bleeding risk, HBR)에 유럽인증(CE Mark)을 받았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아울러 예전보다 짧은 DAPT 시행 시 자이언스 스텐트를 사용할 수 있어 HBR 환자군에 새로운 치료옵션이 제공된다.이번 유럽 허가는 1개월 DAPT 또는 3개월 DAPT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대사증후군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Residual Cardiovascular Risk)' 관리가 부각되고 있다. 스타틴으로 LDL-콜레스테롤이 조절되는 환자일지라도 여전히 심혈관질환이 발생해,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을 막고자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지단백(a)(Lp(a)) 등 조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이에 심장대사증후군학회(회장 가천의대 심장내과 고광곤 교수, 이하 심대학)는 오는 23~24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제4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메디칼업저버 이상돈 ] 대사증후군을 하나의 질환으로 인정한다면 이를 치료하기 위한 전략, 즉 약물치료에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종합관리 패러다임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현재 심혈관 위험인자의 종합관리(Global Cardio Vascular Risk Management) 패러다임이 심혈관질환 극복의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위험인자 종합관리 개념이 전반적으로 임상에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종합관리 패러다임심혈관 위험인자 종합관리 패러다임의 핵심은 연령, 성별, 이상지질혈증,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뇌졸중 재발 위험을 낮추는 '티카그렐러(브릴린타, 아스트라제네카)'의 중증 출혈 위험이 최근 검토됐다. 분석을 진행한 스페인 발드헤브론병원 Carlos Molina 교수 연구팀은 결과를 17~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21)'의 포스터 세션에서 공개했다. Carlos 교수를 포함한 연구진은 티카그렐러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후원을 받거나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인 점을 포스터(disclosure)를 통해 밝혔다. 앞서 작년 7월 6일 국제학술지 'Ne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속쓰림과 통증을 유발하는 위식도역류질환(GERD)은 국내에서도 흔한 질환이 됐다. 이 중에서도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같은 약물로 치료가 안되는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은 관리하기 더욱 까다로워 환자의 고통을 가중시킨다.경북대병원 김성국 교수(소화기내과)는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선 단순히 약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카페인 섭취 등 생활습관을 함께 교정해야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약물 치료에서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가 PPI의 기존 단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캐나다·미국 전문가들은 '관상동맥 중재시술(PCI)'을 받고 경구용 항응고제(OAC) 치료를 받는 심방세동 환자에 항혈전요법 권고안을 최근 개정했다.지난 2월 8일 국제학술지 'Circulation'에 게재된 2021년 북미 관리전략 개정안은 약 4년 전 2018년에 발표된 관리전략의 권고사항을 대체로 강화했다. 2018년 관리전략의 핵심 권고사항은 OAC 사용 시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우선 적용을 권고했고, PCI 후 항혈소판제 클로피도그렐 우선 권고, PCI 후 항혈전요법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우리나라 모야모야병 환자에 항혈소판제 사용이 유의미한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됐다는 관찰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삼성서울병원 서우근·김재영 교수팀(신경과)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지난달 22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JAHA)'에 게재했다. 전 국민 대상인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결과, 모야모야병 환자에 항혈소판제를 투약할 경우 과거 뇌졸중 병력 또는 나이와 관계없이 사망률이 23% 감소했다.사망률 감소 효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콜키신(콜히친)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탐구한 RECOVERY 연구의 환자등록이 최근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입원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콜키신 효과를 검토하는 연구를 진행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Martin Landray·Peter Horby 교수팀은 지난 5일 보도문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이번 결정은 지난 4일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가 콜키신의 효과·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한 토대로 이뤄졌다고 설명됐다.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는 특히 콜키신이 어떠한 환자군에 생존 혜택을 제공하기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국내 연구팀이 동아시아인에서 '공격받는' 티카그렐러(브릴린타, 아스트라제네카) 효능이 적절한 환자군을 선택하고 용량을 조절하면 최적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창원경상대병원 정영훈·조선대병원 김현국 교수팀(순환기내과)은 최근 논평을 통해 최근 동아시아인을 상대로 진행한 티카그렐러에 대한 연구들에서 임상적 예후가 불리한 결과를 보였지만, 연구의 제한점을 이 같이 설명했다. 정 교수팀은 연구 제한점을 고려해 특정 동아시아인 환자군에 '맞춤' 티카그렐러 용법을 찾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논평(Co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핵심 키워드는 'The lower is the better'다. LDL 콜레스테롤(이하 LDL-C) 수치를 낮출수록 심혈관질환 혜택이 증가한다는 주장이다. 이때 주로 처방되는 약물이 스타틴이다. 하지만 문제는 고용량 스타틴을 처방할 때의 부작용이다. 최근에는 그 대안으로 스타틴에 비스타틴 계열 약제인 에제티미브를 추가하는 병용요법이나 복합제도 각광받고 있다. 다만, 이상지질혈증 환자 다수가 여러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복약순응도 향상은 필수불가결한 상황. 가천대길병원 이경훈 교수(심
[메디칼업저버 이상돈 ] 2021년의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 역시 당뇨병 환자에서 대혈관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혈당조절과 더불어 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혈전 등의 치료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혈압 동반이환 당뇨병 환자에게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을수록 혈압을 강력하게 조절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도 당뇨병과 고혈압의 동반이환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두 질환의 동반관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혈압 동반이환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의약품 품목갱신 제도를 통해 미생산의약품 4678개가 정리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3년간 의약품 품목갱신 제도를 통해 총 2만 452개 품목 중 약 7231개 품목이 정리되고 1만 3221품목이 갱신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 중 4678개 품목이 생산 및 수입실적이 없는 의약품이었다.이는 식약처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시판 중인 의약품을 대상으로 품목갱신 제도를 시행한 결과다. 의약품 품목갱신 제도는 제네릭의약품 중심의 국내 제약 환경에서 주기적·체계적으로 품목을 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치료제 아스피린과 스타틴, 항당뇨병제 메트포르민의 위암 예방 가능성을 평가한 조사에서 치료제간 결과가 엇갈렸다.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세 가지 치료제와 위암 발생 또는 위암으로 인한 사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만 두 가지 위험을 낮추는 약제로 등극했다. 스타틴과 메트포르민은 위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만 낮췄다.기존 역학연구 결과에서 아스피린과 스타틴, 메트포르민은 각 질환 치료 효과에 더해 항암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였다. 그러나 다른 약제가 미치는 영향을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와 대한소화기학회는 2009년 근거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통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유발성 소화성궤양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NSAID뿐만 아니라 아스피린, 항혈소판제에 대한 근거들을 분석해 2017년판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020년에는 기존 내용에 전문가 컨센서스, 임상현장에서 약물유발성 소화성궤양의 관리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더해 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을 선보였다(Gut Liver 2020;14:707-726).가이드라인 개정 배경가이드라인에서는 국내 약
미국소화기학회(ACG)는 지난 2017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관리와 관련해 2007년 업데이트된 내용들을 반영한 결과다. ACG는 “약물치료 분야에서 큰 폭의 발전이 있었고, 치료전략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진행된 연구와 전문가의 컨센서스에 기반해 권고사항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세계적으로 소화성 궤양과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기능성 소화불량,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또는 비스테로이드
소화기질환이 소화기계 암 발생 위험으로 이어진다는 합의가 이미 구축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소화기질환의 적극적인 치료를 강조해 왔다. 최근에는 치료전략의 효과를 높이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진단 단계에서 암 위험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도 무게를 두고 있있다. 대표적인 위장관질환인 위식도역류질환(GERD)에 대해서도 국내 진료지침에서는 진단 과정에서 위암 위험을 확인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위암의 주요 위험인자로 나타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진료지침에서도 적극적인 제균치료와 함께 위암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게 예방 차원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환자 관리에 연속혈당측정기(CGM)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미국당뇨병학회(ADA)는 '2021년 당뇨병 진료지침(Standards of Medical Care in Diabetes—2021)'을 발표하며, 나이 또는 당뇨병 유형과 관계없이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 또는 인슐린펌프를 사용하는 환자에게 CGM 사용을 권고했다.게다가 당뇨병 환자가 당뇨병 기기를 적절하게 다룰 수 있다면, 입원 시에도 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