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중등도~중증 소아 천식 환자를 놓고 치료제 간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암젠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 중인 테제펠루맙을 12세 이상 성인 및 소아 중증 천식 치료제로 승인했다. 다만, 급성 기관지 경련이나 천식 상태 완화에는 권장하지 않았다.테제펠루맙은 천식 발병과 관련된 상피세포 유래 사이토카인인 흉선 기질 림프포이에틴(thymic stromal lymphopoietin)을 차단하는 기전의 인간단일클론항체다.이번 허가의 기반은 영국왕립브롬톤병원 Andrew Menzi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정형외과 의료진이 발생빈도가 매우 드물고 아직 명확한 치료기준이 없는 Morel-Lavallee(모렐-라발리) 병변에 대한 치료법을 제시했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제1저자)팀은 36세의 건강한 남성이 계단에서 미끄러진 후 요추 부위에 발생한 20cm 크기의 Morel-Lavallee 병변을 수술적 제거를 통해 재발 없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이번 치료 사례는 세계적 권위의 의학 학술지 NEJM에 보고돼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
최근 대한심장학회 제65차 추계학술대회의 학술 섹션에서 '고혈압 및 심방세동에서의 뇌졸중 예방(SPAF)에 대한 새로운 고찰'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임상현 교수(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정보영 교수(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좌장으로 하여, 오재원 교수(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이소령 교수(서울의대 서울대병원)가 최신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New Clinical outcomes of Fimasartan: FANTASTIC, FITNESS 입증된 fim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BMS와 얀센이 공동 개발한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항응고제 '밀벡시안(Milvexian)'이 정맥혈전색전증 예방 효과를 입증하며 새로운 항응고제의 등장을 알렸다. 무릎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 대상의 AXIOMATIC-TKR 임상2상 결과, 기존 항응고제인 에녹사파린과 비교해 밀벡시안은 다양한 용량에서 출혈 위험 증가 없이 정맥혈전색전증 발생률이 낮아 정맥혈전색전증 위험 감소를 기대할 수 있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13~1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1)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콩팥병 환자의 차세대 빈혈 치료제가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다프로두스타트(Daprodustat)의 추격이 매섭다.최근 만성 콩팥병 환자의 빈혈 신약으로 경구용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린수산화효소 억제제(HIF-PHI) 계열 약물이 떠오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록사두스타트, 오츠카의 바다두스타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다프로두스타트가 대표적이다.이 중 록사두스타트와 바다두스타트는 빈혈 치료 효과를 확인했지만 최근 안전성 문제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그런 가운데 다프로두스타트는 투석 여부와 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CYP2C19 기능소실 대립인자(loss-of-function alleles) 보인자(carrier)의 뇌졸중 2차 예방을 위한 최적 항혈소판제에 대한 실마리가 제시됐다.CYP2C19 기능소실 대립인자가 있는 경미한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 대상의 CHANCE-2 결과, 티카그렐러가 클로피도그렐과의 맞대결에서 승기를 잡았다.티카그렐러 복용 시 90일 이내 뇌졸중 재발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고 중등도 또는 중증 출혈 발생률은 클로피도그렐과 차이가 없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28~29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충수돌기염 치료를 두고 충수절제술과 항생제 치료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미국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에 따르면, 미국인 20명 중 1명은 일생동안 충수돌기염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는 1160만 사례가 발생하고 이중 5만명이 사망한다. 그동안 충수돌기염은 충수절제술이 절대적인 우세를 이뤘다.그런데 지난해 11월 충수돌기염 치료 시 항생제와 충수절제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CODA(Comparison of Outcomes of Antibiotic Drugs and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정복에 한 발 더 다가섰다. NASH 치료 후보물질 '라니피브라노(lanifibranor)'가 임상2b상을 통해 지방증, 활동성, 섬유증(SAF) 점수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하며 신약 탄생을 예고했다.라니피브라노는 NASH 작용 기전에서 주요 대사, 염증, 섬유화 경로를 조절하는 범-PARP 작용제(Pan-PPAR Agonist)다. NATIVE로 명명된 무작위 위약 대조군 임상2b상 결과는 NEJM 10월 2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연구에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10월 15일자로 제 12대 원장에 박승우 교수를 임명한다고 밝혔다.박승우 신임 원장의 임기는 2021년 10월 15일부터 만 3년간이며, 10월 15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박 신임 원장은 심장판막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질환 분야의 권위자이자 13년간 정보전략실장, QI실장, 기획총괄 겸 기획실장 등 병원의 주요 보직 경험한 바 있다.삼성서울병원은 박 신임 원장의 이런 경험이 삼성서울병원이 추구하는 '중증 고난도 질환 중심의 첨단 지능형 병원' 실현을 구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암젠의 PCKS9 억제제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를 10세 이상의 이형접합 또는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아 치료제로 승인했다. FDA는 레파타의 이형접합 또는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 관련 무작위 연구를 근거로, 식이요법 단독 또는 다른 치료요법에 대한 추가 치료로 레파타를 허가한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이번 승인의 근거가 된 연구는 두 가지다. 먼저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아 대상으로 레파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첫 무작위 이중맹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암 선별검사 시 자기공명영상장치(MRI)+스톡홀름3(Stockholm3) 검사가 초음파+PSA(전립선특이항원)에 비해 비열등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A3P 바이오메디컬사가 개발한 스톡홀름3은 단백질 표지, 유전자 표지, 임상자료 등을 알고리즘 기법으로 분석하는 검사법으로 PSA보다 공격적인 전립선암에 더 민감한 검사다. 현재 전립선암 선별검사는 PSA 검사 이후 초음파를 활용한 생검 즉 직장경유초음파촬영(TRUS, transrectal ultrasound-guided random prostat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령 고혈압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압조절의 임상적 타당성이 또 한 번 검증됐다.6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가 모집된 무작위 STEP 결과, 목표 수축기혈압이 110~130mmHg인 환자군의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은 130~150mmHg를 목표로 조절한 이들보다 크게 감소했다.고령층 적극적 혈압조절의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SPRINT에 이어 고령 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을 낮춰야 한다는 근거가 추가된 것이다.중국 후와이병원 Jun Cai 박사는 STEP 결과를 8월 27~3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바이엘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관련 만성 콩팥병 치료제인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가 초기 단계의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서 심혈관 혜택을 입증하며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비정상적 단백뇨가 확인됐고 만성 콩팥병 초기 단계인 당뇨병 환자가 포함된 FIGARO-DKD 임상3상 결과, 케렌디아 투약 시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또는 비치명적 심혈관계 사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와 지난 7월 FDA 승인 근거가 된 FIDELIO-DKD를 모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의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기간은 1개월만으로 충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PCI를 받았고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를 DAPT 기간에 따라 비교한 결과, DAPT 1개월 후 단일항혈소판요법을 진행한 군이 최소 3개월 이상 지속한 군보다 순 유해임상사건(NACE) 및 주요 심뇌혈관 사건(MACCE) 발생 측면에서 비열등했고 출혈 발생률은 유의하게 낮았다. MASTER DAPT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8월 27~3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2021 당뇨병 진료지침 제7판(요약본)을 개정·발표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완정 개정된 이번 가이드라인은 △제2형당뇨병의 진단과 예방 △혈당조절 목표치 △제2형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 △당뇨병 환자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관리 및 항혈전치료 △미세혈관합병증 관리 등을 주내용으로 담아냈다. 이미 올해 초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021년 새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터라 국내 진료지침이 외국의 가이드라인과 권고안에 있어 어떤 차이를 보일지가 주된 관심사였다. 이번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ADA 가이드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비타민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인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가 성공적으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요법으로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다국가 다기관 무작위 오픈라벨 연구로 진행된 ENVISAGE-TAVI AF 결과, TAVI를 받은 심방세동 환자군에서 릭시아나의 순 유해임상사건(NACE) 발생 위험은 비타민K 길항제(VKA)와 비교해 비열등했다. 하지만 주요 출혈 발생 위험은 릭시아나 투약 시 더 컸고 특히 위장관 출혈 위험이 2배가량 높았다.이번 연구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치료제로 등극하기 위한 도전에 성공했다.EMPEROR-Preserved 임상3상 결과, 자디앙은 HFpEF 환자의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 위험을 21% 유의하게 낮췄다. 이번 연구는 치료가 어려운 HFpEF 환자의 주요 심부전 예후를 확실하게 개선하는 임상적 혜택을 처음 입증했다는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는 27~3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1)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BMS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방광암 적응증을 따냈다. 이로써 라이벌인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옵디보는 수술 후 조기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최초의 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로 등극, 키트루다 보다 비교우위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FDA, 옵디보 방광암 적응증 추가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근치절제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요로상피암(UC)의 보조 치료제로 옵디보를 승인했다.옵디보의 새로운 적응증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 동안 또는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폐경 후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유방암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아로마타제 억제제 추가 치료기간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이슈 중 하나다.내분비요법 5년 치료에 이어 아로마타제 억제제 추가 치료기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오스트리아 연구팀이 이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는 ABCSG-16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3상에서는 타목시펜 또는 아로마타제 억제제 등 내분비요법으로 5년간 치료 후 아로타마제 억제제 2년 또는 5년 추가 치료를 진행한 폐경 후 HR+ 유방암 환자군의 예후를 비교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파킨슨병 환자의 망각·환각치료제로 투약하는 피마반세린(제품명 뉴플라지드)의 행보에 명암이 교차했다.피마반세린이 치매 환자의 정신병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긍정적 연구 결과가 지난달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파킨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부정적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미국 아카디아제약이 개발한 피마반세린은 5-HT2A 수용체 역작용제 및 길항제로 2016년에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치매 환자의 망상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노렸으나 지난 4월 FDA가 이를 거부한 바 있다.피마반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