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복지부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 구축을 책임지겠다고 밝힌 가운데, 의협이 “그러려면 교육 당사자인 의대생들의 의견 수렴이 먼저”라고 비판했다.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10일 서울 달개비에서 제24차 의료현안협의체를 개최했다. 2024년 새해가 밝은 후 첫 번째 협의체다.이날 자리에는 보건복지부 김한숙 보건의료정책과장이 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의 모두발언을 대독했다.김 과장은 지난 2023년을 되돌아보며 의협을 비롯한 의료 공급자 단체, 환자 및 수요자 단체, 보건의료전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위암/위식도접합부암 1차 치료제로 자리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를 쫓을 신약이 개발될지 관심이 모인다. 주인공은 IgG4 단일클론항체 신틸리맙이다.신틸리맙은 임상3상에서 항암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OS)을 유의미하게 연장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중국에서만 이뤄진 만큼 보다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신틸리맙 OS 15.2개월...사망 위험 23% 감소최근 발표된 임상3상 ORIENT-16 연구에서 항암화학요법에 신틸리맙을 더하면 위암/위식도접합부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양대구리병원(병원장 이승환) 오재원 교수(소아청소년과)가 학술지 Nature를 출간하는 세계적 출판사 Springer에서 영문 교과서 'Pollen Allergy in A Changing World(2nd edition)'를 출간했다. 이 책은 꽃가루 알레르기에 관해 알레르기 기초, 꽃가루 분류, 채집법, 나라별 분포와 수종별 꽃가루 알레르기 특징, 이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과 예방에 대한 내용을 총망라했다.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해 그동안 연구와 향후 대책 등을 담았다. 이 책은 201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CDK4/6 억제제와 내분비요법 병용요법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인다.현재 에스트로겐수용체(ER) 양성/사람상피세포인자수용체2(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표준치료는 CDK4/6 억제제다.다만 이 같은 치료에 실패할 경우 후천적으로 ESR1 돌연변이가 발생하는데, 이들을 위한 치료옵션은 부족한 상황이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구용 SERD 오르세르두(성분명 엘라세스트란트)가 허가된 상태다.이런 가운데 차세대 에스트로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출혈 위험이 낮아 차세대 항응고제로 기대를 모았던 BMS와 얀센의 밀벡시안이 뇌졸중 2차 예방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며 쓴맛을 봤다.뇌졸중 생존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AXIOMATIC-SSP 임상2상 결과, 밀벡시안은 허혈성 뇌졸중 또는 무증상 뇌경색 재발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지 못했다.이번 다국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용량 결정 AXIOMATIC-SSP 임상2상 결과는 Lancet Neurology 1월호에 실렸다(Lancet Neurol 2024;23(1):46~59).밀벡시안, 출혈 위험 낮은 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장영우 교수는 최근 로봇수술 단독 500례를 돌파했다. 수술분야는 갑상선암이 440례로 가장 많았고, 부신종양과 유방암 로봇수술도 다수 진행했다. 최근 부갑상선종양도 로봇수술로 시행하고 있다.특히 갑상선암 로봇수술 중 절반 가까이는 이전 수술방식과 차별화된 새로운 접근법(gas-insufflation one-step single-port transaxillary approach, GOSTA)을 이용한 수술법으로 시행됐다. GOSTA 수술법은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약 2c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뇌전이가 있는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로슈의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엠탄신)와 MSD의 투키사(투카티닙) 병용요법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HER2 유방암 뇌전이 환자들은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을뿐더러 마땅한 치료옵션이 부족했던 만큼, 이들에게 캐싸일라+키투사 병용요법은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발표된 임상3상 HER2CLIMBo2 연구 중간분석 결과, 캐싸일라+키투사 병용요법은 캐싸일라 단독요법 대비 무진행생존(PFS)을 유의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이 신약개발에 접목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흥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이중특이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을 가진 기업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2024년 제약바이오 생태계를 이끌 최첨단 기술은 어느 분야가 떠오르게 될 것인가.특히 이중특이항체 기반 항암제는 면역항암제에 이어 차세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주목받고 있다. 비교적 최근 개발된 이중특이항체 항암제는 그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제약업계도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현재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저 물고 있다. 본격적인 엔데믹이 시작된 2023년은 글로벌 제약업계가 다시금 신약 개발을 시작하게 만든 디딤돌이 된 한 해였다.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성과가 돋보였다. 바이오젠·에자이의 레켐비(레카네맙)가 지난 7월 FDA 허가를 획득하면서 치매의 근본 원인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 등장을 알렸다.레켐비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뿐 아니라 피하주사(SC) 제형도 비슷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자가 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본격적인 엔데믹이 시작된 2023년은 글로벌 제약업계가 다시금 신약 개발을 시작하게 만든 디딤돌이 된 한 해였다.항암·희귀질환 분야에서는 엔데믹이 시작되면서 중단했던 연구를 재개하거나, 또는 기존 임상시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식으로 치료가 어렵거나 미충족 수요가 있는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특히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한 약물들은 적응증 확대에 나서며 ‘올커머’에 도전했고, 이를 견제하기 위한 신약도 개발됐다.아울러 코로나19(COVID-19) 팬데
DOT™ PDRN/PN의 기술력심성은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olydeoxyribonucleotide, PDRN)와 폴리뉴클레오타이드(polynucleotide, PN)는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해낸 DNA 조각으로 조직재생과 염증감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DRN과 PN은 천연물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동일한 성분이더라도 제조하는 가공 방법에 따라 효과와 품질에 차이가 있다. DOT™ (DNA Fragments Optimizing Technology)는 천연물 유래 원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지역의사제법과 공공의대 설립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자 의료계와 여당의 반발이 거세다.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일 상임위원회에서 지역의사제법과 공공의대 설립법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국회 복지위는 이날 지역의사제법에 대해 재적인원 22명 중 13명이 찬성해 가결시켰으며, 공공의대 설립법은 재적인원 20명 중 14명이 찬성해 가결됐다.지역의사제법은 비수도권 인재를 지역 의대에 입학시켜 장학금을 주고 의사로 키운 뒤 10년간 지역 병원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게 하는 법안이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장학금 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TNBC)에서 한차례 부침을 겪었던 로슈 PD-L1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재도전에 나서, 긍정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최근 JAMA Network에는 전이성 TNBC 환자를 대상으로 티쎈트릭과 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2상 TBCRC043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부침 겪었던 티쎈트릭, 반전 성공PD-L1 계열 면역항암제는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할 때 전이성 TNBC 환자에게 효능이 입증된 약물이다. 이를 토대로 현재 PD-L1 계열 면역항암제는 PD-L1 양성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박인숙 전 국회의원이 공공의대 설립법과 지역의사제법은 악법이라며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또, 민주당을 향해 법을 단독으로 처리하는 등 폭력적인 행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박 전 의원은 21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대·지역의사제 법안 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필수의료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사법리스크와 낮은 수가를 지목하며, 공공의대 설립법과 지역의사제법은 필수의료 붕괴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박 전 의원은 "이 법안들은 대한민국의 의료와 더 나아가 미래를 말살하게 될 것"이라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지역의사제가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다는 점에서 일부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제1법안소위원회를 열고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 제정안을 통과시켰다.일명 지역의사제라고 불리는 해당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과 권칠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법안 내용에 따르면 의대 정원 일부를 지역 의사 전형으로 별도 선발한 뒤 재학 기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한다.졸업 후에는 의료 취약지에서 10년간 의무 복무하도록 한다. 이때 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식도암은 2020년 기준 국내 10위권에 포함되지 않는, 상대적으로 발병 빈도가 낮은 암종이다.그러나 식도는 다른 장기와 달리 외벽을 둘러싸는 장막이 없어 암이 주변 장기로 침윤해 폐, 간, 람프절 등으로 빠르게 전이된다. 대부분 환자가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받는 이유다.때문에 원격전이된 식도암의 5년 생존율은 환자 10명 중 1명도 5년을 살기 어려울 만큼 매우 낮다. 전이성 췌장암이나 담도암 5년 생존율보다 조금 높은 수치지만, 치명적인 것은 마찬가지다.이런 가운데 MSD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심근경색 환자에게 최적 약물치료를 진행하기 위한 진료지침이 개발됐다.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는 국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표준화된 치료를 제시하고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과 2년간 공동 작업을 통해 '심근경색증 약물치료 진료지침'을 마련했다.그동안 연구회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 치료에 대한 전문가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지만, 이는 진료지침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한계에 따른 차선책이었다.이번 진료지침은 NECA의 감독 하에 수천 편의 논문을 정리·분석해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됐다는 의미가 있다.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의대 정원 확대가 의사 과학자 양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두고 기초 의료계가 “연구 계열로 온다면 말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의대 정원 확대가 공대 인재풀에 영향이 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 사회 전반적으로 볼 때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측면, 바람직한 현상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자리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은 물론, 이로 인한 이공계 이탈 현상과 의사 과학자 양성에 미칠 영향 등 다양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은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환자의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치료제로 아이윌핀(성분명 에플로르니틴)을 승인했다.아이윌핀은 항-GD2를 포함해 이전에 다중제제, 다중양식 요법에 적어도 부분반응을 달성한 성인 및 소아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환자의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치료법으로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FDA 항암제자문위원회(ODAC)는 지난 10월 아이윌핀이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소아 환자의 재발 위험을 감소시키는 혜텍을 입증했다며 14대 6으로 승인 권고를 결정한 바 있다.이번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