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및 소아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재발 위험 감소 치료법 중 '최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은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환자의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치료제로 아이윌핀(성분명 에플로르니틴)을 승인했다.

아이윌핀은 항-GD2를 포함해 이전에 다중제제, 다중양식 요법에 적어도 부분반응을 달성한 성인 및 소아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환자의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치료법으로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FDA 항암제자문위원회(ODAC)는 지난 10월 아이윌핀이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소아 환자의 재발 위험을 감소시키는 혜텍을 입증했다며 14대 6으로 승인 권고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승인의 기반은 임상시험군으로 구성된 3b 연구와 임상시험에서 파생된 외부 대조군으로 구성된 ANBL0032 연구 결과를 비교한 외부 통제 연구 결과가 바탕이 됐다. 

다기관 전향적 오픈라벨 비무작위 배정, 비무작위 연구인 3b 연구는 2개 코호트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A코호트에 속한 105명의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이 진행되거나 허용할 수 없는 독성이 발생할 때까지 1일 2회 아이윌핀을 경구 투여한 결과를 ANBL0032 연구의 무사건 생존율(EFS)과 비교했다. 

ANBL0032 연구는 다기관, 공개라벨, 무작위 배정 연구다. 이 연구에서는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소아 환자 1241명을 대상으로 디누툭시맙, 과립구-대식세포 콜로니 자극인자, 인터루킨(IL)-2, 시스레티노산을 시스레니토산 단독투여와 비교했다.

1차 목표점은 EFS, 주요 2차 목표점은 전체생존(OS)로 설정했다. 

3b 연구에서 아이윌핀으로 치료받은 환자와 ANBL0032 연구에서 대조군에 포함된 환자를 대상으로 1차 분석을 진행한 결과, 아이윌핀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8% 낮췄다(95% CI 0.27~0.85). 

주요 2차 목표점인 OS의 위험비(HR)는 0.32로 집계됐다(95% CI 0.15~0.70). 

아울러 이번 연구는 외부 통제 연구로 설계된 만큼 하위집단에 대한 추가분석이 수행됐다. 외부 대조 연구는 치료 효과를 추정하는 데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추가분석 수행 결과, EFS 위험비는 0.43~0.59로 나타났다. OS 위험비 범위는 0.29~0.45였다.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중이염, 설사, 기침, 부비동염, 폐렴, 상기도 감염, 결막염, 구토, 발열, 알레르기성 비염, 호중구 감소, 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 증가, 아스파테이트 트랜스아미나제 증가, 청력 손실, 피부감염, 요로감염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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