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갑상선암, 폐암, 전립선암 등 가족력이 강한 암에서 면역세포를 강화시킬 수 있는 보조요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암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률은 흔히 대장암의 경우 3~4배, 유방암 2~3배, 폐암 2~3배, 전립선암 4.5~8배 가량 높으며 특히 유방암 가족력이 있을 때 난소암 위험은 2배나 높다.이처럼 암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가능한 위험을 인지하고 예방해야한다.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 발견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암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릴리가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레타트루타이드가 비만 환자의 지방간 치료에도 두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버지니아 연방보건소 Arun J. Sanyal 박사는 지난 10~14일 개최된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3)에서 이 같은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레타트루타이드는 GIP/GLP-1/글루카곤(GCG) 수용체 삼중 작용제다. 배고픔을 조절하고 포만감을 느끼는데 관여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에 지방세포를 분해하고 메스꺼움을 줄여주는 GIP를 더했다. 지난 6월 NEJM에 발표된 레타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화두로 떠오른 약물을 총망라한 국제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처음 열린다.국제심혈관약물치료학회(ISCP)와 대한심혈관약물치료학회(KSCVP),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KSCP)는 국제학술대회를 23~25일 콘래드서울에서 공동 개최한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ISCP 국제학술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KSCVP 온영근 회장(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심혈관질환 약물의 업데이트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이면서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의료진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만도가 낮지만 당뇨병이나 지방간과 같은 비감염성 질환(non-communicable disease, NCD)의 유병률은 상당히 높다.그 원인 중 하나로 간, 근육, 췌장 등 비지방 조직에 축적되는 이소성 지방(ectopic fat)이 지목되고 있다. 이론적으로 지방은 체내 어느 장기나 부위에든 쌓일 수 있지만, 간, 근육, 혈관 등 중요한 장기에 축적되면 심혈관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이소성 지방은 장기별(organ-specific) 또는 부위별(region-specific)로 측정할 수 있는데
- CML에 대한 치료법은 무엇인가.만성골수성백혈병은 천천히 진행돼 대부분 증상이 없다. 건강검진 등 다른 진료 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환자는 비장 비대로 인한 조기 포만감, 피로,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진단은 골수 검사로 하며, 특징적인 골수 소견을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염색체나 BCR-ABL1 유전자가 양성이면 진단된다. 치료는 BCR-ABL1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경구 항암제 TKI제제를 복용한다. 첫 약물은 이마티닙(1세대 TKI), 다사티닙(2세대 TKI), 닐로티닙(2세대 TKI), 라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최근 '붙이는 주사'로 불리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에 대한 제약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의약품 연구개발이 활발하다.제약 기업과 플랫폼 기술 보유 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의약품의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다만 개발 및 상용화에 이르기까지는 몇 가지 허들을 넘어야 한다. 마이크로니들은 기존 경구제와 주사제 약물을 보완한 차세대 약물 전달 기술이다. 미세한 바늘이 피부를 통과해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주로 패치 형태로 개발된다. 2020년 세계경제포럼(WEF)은 미래 사회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간 섬유화 직접 개선 효능을 보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10~1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AASLD 2023)에서 포스터 발표됐다.한미약품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간 섬유화 개선 효과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상용화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핵심 잣대라는 점에서 개발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및 글루카곤 수용체, GIP 수용체 등 3가지 모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최초 비만치료제로 등극했다.3년 이상 추적관찰한 SELECT 임상3상 결과, 위고비는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고 1형 또는 2형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한 성인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20% 유의하게 낮췄다.이는 엄격한 무작위 대조 연구를 통해 위고비가 체중 관리 전략으로서 과체중 또는 비만이 수정 가능한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임을 처음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연구를 진행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 중 급여가 안 된 약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빠른 시일 안에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호산구로 인한 알레르기 염증으로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인 중증 호산구성 천식에 대한 치료 접근성 제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지난 2022년 회계연도 결산 서면질의를 통해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 급여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다.이에, 보건복지부 역시 관련 약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통한 중증질환 치료 신약 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되는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문턱을 넘었다.릴리는 FDA가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치료제로 젭바운드를 허가했다고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GIP/GLP-1 이중 작용제로 승인받은 약제는 젭바운드가 최초이자 유일하다.FDA는 젭바운드를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으로 비만하거나 27kg/㎡ 이상이면서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과체중 성인을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체중 관련 동반질환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2형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강직성 척추염은 초기 단계 부착부염 발생부터 시작해 비가역적인 척추 구조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조기 진단 및 빠른 치료로 강직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IL-17A 억제제인 코센틱스는 강직성 척추염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착부염을 유발하는 IL-17을 직접 차단해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ASAS)-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가이드라인에서도 지난해부터 IL-17A 억제제를 강직성 척추염 1차 생물학적 제제로 권고했다.IL-17A 억제제는 현재 해외 3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체중을 줄이면서 심혈관 혜택이 있는 비만치료제임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 SELECT로 명명된 위고비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는 11~1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3)에서 11일 첫 공개된다.현재까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면서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등 위험을 줄임을 증명한 승인받은 비만치료제가 없는 만큼 이번 결과에 학계 관심이 모인다. SELECT가 포문을 여는 이번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GLP-1(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의 비만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1cm² 초소형 패치를 팔∙복부 등에 부착하는 마이크로니들 방식은 주사∙경구 등 기존 비만치료제에 비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첨단 제형이다. 대웅제약은 내년 초 임상 1상을 시작해, 2028년 상용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대웅제약이 준비 중인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는 팔∙복부 등 각질층이 얇은 부위에 1주일에 한 번 붙이기만 하면 된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일동제약의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대표 서진식·최성구)가 11월 1일을 분할 기일로 공식 출범했다.유노비아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서진식 사장(전 일동제약 COO)과 최성구 사장(전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이 각자대표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출범과 함께 유노비아는 기존의 신약 프로젝트 및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진행은 물론, 투자 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사업 전략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유노비아는 ▲대사성 질환 ▲퇴행성 질환 ▲간 질환 ▲위장관 질환 ▲안과 질환 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15년부터 골절 위험 논란에 휩싸인 SGLT-2 억제제가 반전의 주인공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SGLT-2 억제제가 골절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근거가 쌓이는 가운데,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추가됐다.결과에 따르면, 최장 811일 복용기간을 포함해 전체 추적관찰 동안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군과 DPP-4 억제제를 복용한 환자군 간 골절 위험 차이는 없었다.DPP-4 억제제는 골절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는 항당뇨병제다.이번 연구 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줄기세포로 뼈 재생을 촉진하는 새로운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합성생물학사업단장 구희범 의생명과학교실 교수(교신저자)·박지선 박사(공동 제1저자)·이채현 연구원(공동 제1저자)팀은 사포닌(saponin) 기반 나노입자를 개발해 인간 중간엽 줄기세포(hMSC)의 골 생성 분화와 뼈 재생 촉진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나노입자는 기공 형성 사포닌인 알파 헤데린을 기반으로, 세포 흡수가 빠르고 세포 내 지속적인 약물 공급 능력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개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한미약품은 지난 7월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 식약처가 운영 중인 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우선 한미약품은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의 1대1 협의체 밀착 지원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추가 제품화 컨설팅을 위해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를 통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심장 및 당뇨병 학계가 심부전 동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치료 시 고려할 수 항당뇨병제와 주의해야 할 약제를 제시했다.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심부전학회는 '당뇨병 및 심부전 환자 평가·관리' 합의 성명을 마련했다. 이번 성명은 올해 대한당뇨병학회 공식학술지(DMJ)에 게재됐고, 19~2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3)에서 소개됐다.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심부전학회는 심장내과 전문가뿐 아니라 내분비내과 전문가 그리고 1차 진료현장에서 심부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DPP-4 억제제 등 인크레틴을 이용한 항당뇨병제(인크레틴 기반 약제)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인크레틴 기반 약제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갑상선암과 연관성이 없다고 알려진 SGLT-2 억제제와 비교해 위험이 높지 않았다.서울대병원 손희준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19~2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3)에서 이번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염증성 장질환(IBD)의 일종인 크론병에 점차 다양한 치료 옵션이 등장하는 가운데, 인터루킨(IL) 억제제 계열 약물들의 크론병 정복 노력이 활발하다. 크론병은 복통, 설사, 발열, 체중 감소 등 전신 염증을 유발하며 심하면 장폐색, 섬유증 및 기타 합병증까지 불러올 수 있는 질환이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크론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95억 달러(한화 약 12조원)에 이르며, 2033년에는 약 150억 달러(약 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과거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 사용에 국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