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만성 염증성 장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 관리하기 위한 염증성 장질환 센터를 본격 운영한다.세브란스병원은 대장의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체계적인 협진시스템을 통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염증성 장질환 센터를 개소했다.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베체트 장염을 통칭하는 질환이다. 급성 장염과는 다르게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으로 장에 염증을 발생시키는다.잦은 설사와 복통을 동반하고 환자 중 관절·눈·피부 등에도 염증 및 궤양이 생겨 일상생활에 어려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과 비만에 이어 비알코올 지방간염(NASH)으로 적응증을 넓히고자 했던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 목표는 꿈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NASH 환자 대상 임상2상 결과, 위고비는 위약 대비 간섬유증 또는 NASH 해소 등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얻지 못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The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3월 1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NASH 해소 비율, 위고비군 34% vs 위약군 21%두 군 간 차이 유의하지 않아202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치료제인 렉설티(성분명 브렉스피프라졸)가 알츠하이머병(AD)과 연관이 있는 초조(agitation)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임상3상 결과가 발표됐다.오츠카제약의 렉설티는 조현병 및 주요 우울장애(MDD) 및 조현병 치료제로 2015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제네릭 제품이 없고, 한 달에 1582달러(약 200만원)라는 비싼 가격으로도 알려진 약물이다.렉설티, AD 환자의 초조 증상 개선 첫 번째 약물될까?미국 세이트루이스의대 George Grossberg 교수 연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8번째로 승인된 면역항암제 신약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인사이트의 PD-1 억제제 자이니즈(성분명 레티판리맙)다.자이니즈는 최근 FDA로부터 전이성 또는 재발성 메르켈 세포암(MCC) 성인 환자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았다.당초 자이니즈는 국소 진행성 전이성 항문관 평편세포암(SCAC)을 적응증으로 2021년 FDA 허가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이로써 자이니즈는 FDA로부터 허가된 8번째 면역항암제이자, MCC 적응증을 보유한 세 번째 면역항암제가 됐다. PODIUM-2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드디어 올 것이 왔다. 필수의료 분야 의료인력 확충에 대한 의정 간 논의가 시작됐지만, 정부와 의협 간 입장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의료현안협의체 제4차회의를 진행했다.이날 제4차 회의에서 복지부와 의협은 필수의료·지역의료 강화라는 공동 목표에는 인식을 같이 했지만, 필수의료 분야 의료인력 확충과 양성에 대해서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의협은 (가칭)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제정안과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개설 제한에 대한 필요성 및 개선방안에 대해 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도포형 야누스 키나제(JAK) 억제제가 시장 경쟁이 펼쳐질지 관심이 모인다.현재 도포형 JAK 억제제 시장은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된 인사이트 옵젤루라(성분명 룩소리티닙)가 독주 중이다. 이런 가운데 레오파마 델고시티닙이 경쟁자로 나서면서 본격적인 시장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델고시티닙의 도전...만성 수부습진 개선 '효과'최근 레오파마는 성인 중등도~중증 만성 수부습진(CHE)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DELTA2 연구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델고시티닙은 JAK1/2와 티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진료지침은 의료진이 진료현장에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게 최적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혈당에 더해 동반질환에 따라 콜레스테롤, 혈압 등 조절 목표를 제시하며 치료전략도 함께 권고한다.진료지침은 실제 진료현장에 적용됐을 때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의료진은 권고안을 100% 준수해 당뇨병 환자를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같은 당뇨병 환자라도 동반질환이 다양하고 환자 특징에 따라 중점적으로 살펴야 할 관리지표도 달라서다.본지는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는 당뇨병 전문가 2인과 실제 진료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질병관리청은 3월 6일부터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할 예정이다.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심한 설사와 구토 등을 일으키며, 쉽게 확산돼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다.로타 백신은 그간 선택 접종으로 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부모가 부담하거나 일부 지자체에서만 지원을 받았다.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전국 어디든지 동일하게 무료 접종이 가능하게 된다.접종대상은 생후 2~6개월 영아들이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된 입으로 먹이는 방식의 두 종류의 백신 로타릭스와 로타텍 모두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기능성 설사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제시됐다.아주대병원은 김규남 교수팀(가정의학과)의 ‘기능성 설사와 높은 분변 칼프로텍틴 수치를 가진 환자에서 다중 균주 합성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이중 블라인드 위약 대조 실험’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연구팀은 설사 우세형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박테리움 균종이 감소돼 있다는 기존 연구에서 착안, 이 두 균종의 섭취로 실제 기능성 설사 환자의 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이성 유방암을 타깃한 항체-약물 접합체(ADC)가 또 다시 등장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최근 길리어드의 TROP2 표적 ADC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를 승인했다.트로델비는 이전에 2회 이상 전신요법을 받은 호르몬수용체(HR) 양성/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 절제 불가능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FDA 승인 근거는 TROPiCS-2 연구가 기반이 됐다.이 연구는 절제 불가능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R+/HER2- 전이성 유방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전에 BTK(브루톤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외투세포림프종(MCL) 환자의 새로운 치료옵션이 등장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릴리의 MCL 치료제 자이프리카(성분명 피르토브루티닙)를 승인했다.이전에 BTK 억제제를 포함해 2회 이상 전신요법을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MCL 환자가 대상이다.이로써 자이프리카는 이전에 BTK 억제제로 치료받은 MCL 환자에게까지 사용할 수 있는 BTK 억제제로, 3차 치료옵션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비공유결합' 특징 자이프리카, ORR 50%MCL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소리 없는 악마의 병으로 불리는 췌장암은 치료도 어렵고, 신약 개발도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다.그럼에도 연구자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월 19~21일까지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2023)에서 췌장암 치료에 진전을 보여주는 몇 가지 연구가 공개됐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미국 UCLA 메디칼센터 Zev Wainberg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NAPOLI-3 연구 임상3상이다.이 연구는 오픈라벨 대조군 연구로 전 세계 200개 지역에서 진행된 이 연구에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 보건의료 종주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 새로운 회관이 건립됐다.회관은 2017년 4월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 의결을 통해 본격 추진됐다. 2020년 12월 신축회관 착공식을 시작으로 착공에 들어가 2022년 11월 용산구청으로부터 준공 승인을 받으면서 제2의 이촌동 시대를 개막했다.신축회관추진위원장으로서 의협 신축회관 건립에 중추적 역할을 한 박홍준 위원장은 의협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새로운 의협 회관이 미래 100년을 여는 상징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구 회관이 의협의 과거 40년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 시장에서도 EGFR 엑손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옵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현재 국내에서는 얀센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가 이들 환자의 2차 치료옵션으로 활용되는 상황.이런 가운데 한국다케다제약은 1일 더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엑스키비티(모보서티닙) 출시를 공식화했다. 유일한 '경구제제' 엑스키비티엑스키비티는 EGFR 엑손20 삽입 돌연변이에 비가역적으로 결합, 암 세포의 에너지원인 ATP와 결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암 세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췌장암의 표준 치료요법이 10년 만에 바뀔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췌장암의 가장 흔한 유형인 췌관 선암은 그동안 의료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지 못해 새로운 치료옵션이 필요한 분야 중 하나다.췌관 선암은 절제 가능한 시기에 발견하면 수술적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환자는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만큼 질병 진행을 막기 위한 항암화학요법이 진행된다.2013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아브락산과 젬시타빈 병용 조합을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관 선암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국내 시판됐거나 허가사항이 변경돼 신규로 지정된 신약 총 30개 품목 목록을 공개했다.신규 허가 품목을 보면 지난해 총 28개 품목이 신약으로 국내에 허가됐다. 이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은 11개에 달한다.본지는 지난해 국내 허가된 글로벌 제약사 신약 임상연구 성적과 시장 가능성을 분석했다.2022년 식약처로부터 새롭게 허가된 신약 중 내분비, 소화기, 감염 분야 신약은 총 6품목이다.내분비 분야에서는 노보노디
66세 남자 환자가 잦은 음주와 직업 특성상 나타나는 복부 팽만감 및 간헐적인 설사, 변비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이 환자는 고혈압으로 10년 이상 고혈압치료제를 복용 중이며 금주에 대한 교육에도 불구하고 잘 따르지 못했다.혈액검사에서 간수치 상승을 나타내어 간기능 개선제인 ursodeoxycholic acid/biphenyl dimethyl dicarboxylate 1캡슐과 silymarin 1캡슐을 1일 2회 2-3개월 동안 복용 후 호전을 보였다. 하지만 매일 소주 1병 이상의 지속적인 음주로 간수치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의 항암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시판됐거나 허가사항이 변경돼 신규 지정된 신약 총 30개 품목을 공개했다.신규 허가 품목을 보면 지난해 총 28개 품목이 신약으로 허가됐다. 이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은 11개에 달한다.본지는 지난해 한국에서 허가된 글로벌 제약사 신약의 임상연구 성적과 시장 가능성을 알아봤다.2022년 식약처로부터 새롭게 허가된 신약 가운데 항암제는 총 5개다.세 번째 PD-1 저해제 GSK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2022년 6월 위염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 학회는 진료지침에서 위염이 2017년 외래 진료 환자수 기준 8위에 해당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내시경의 보급, 검진 내시경의 활성화 등으로 인해 진료량과 진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위염은 종류와 분류체계가 다양해 임상에서 진단, 치료, 추적 검사에 대한 방침이 혼재돼 있다며 진료지침을 발표한 배경을 밝혔다. 진료지침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 의한 위염과 위암과의 연관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에
국내 위암 발생률 및 검진 현황국립암센터 위암센터에서 국내 위암 검진사업 현황을 정리한 논문(J Korean Med Assoc. 2022)에 따르면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암등록통계자료에 따르면 위암은 2018년까지 우리나라 연간 전체 암 발생 중 1위에 해당하는 암종이다. 2019년에는 갑상선암, 폐암에 이어 3위의 암종으로 확인됐지만, 발생자수에 큰 변화는 없었다.이에 비해 위암으로 인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999년 10만명당 29.4명으로 1위였지만,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9년에는 10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