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주치의제도를 시행하면 이미 자리 잡은 주치의로 포화로 새로 개원하는 젊 은 의사들은 개원할 자리가 없을 것이다.고병수그렇지 않습니다. 의사 배출 정도가 증가 추세지만 아직도 한국은 의사 수가 부족한 나라입니다. 더욱이 지역에서 일차의료를 담당할 동네의원 의사 수는 더 현저히 부족하며, 도서벽지나 의료 소외지역 등을 생각하면 주치의처럼 역할을 하는 의사 수는 더 늘어나야 할 상황입니다. 의사 수 포화로 개원하기 힘들어질 거라는 우려에 대해 첫째로 생각해야 할 점은 일차의료 현장에서 일할 주치의 수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프랑스는
최근 일차의료연구회·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가 '주치의제도 바로알기 : 시민과 의사들의 궁금증에 답하기' 책자를 펴냈다. 오랫동안 주치의제도 안착을 위해 노력해온 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치의제도의 의미와 국민과 의사들이 주치의제도에 대해 갖는 오해와 불안에 대해 다뤘다. 특히 주치의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다른 나라의 사례, 주치의제도를 한국에 단계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이 책의 대표저자인 정명관 (대한가정의학회 정책위원 / 정가정의원 원장) 원장은 서문을 통해 "지금 내가 힘든
1. 주치의제도란? - 이재호 교수(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일차의료연구회 초대 회장) 주치의제도는 지역사회 주민 개인 또는 가족이 일차의료 의사(주치의)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험자 또는 국가가 지원해주는 제도를 일컫는 일반적인 용어다. 이 제도를 통해 환자는 주치의의 조언에 따라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며, 주치의는 일차의료 본연의 고유한 역할, 즉 최초접촉, 포괄성, 조정기능, 지속성을 갖춘 의료서비스를 자신의 등록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혼동하지 말아야 할 점이 있는데,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했을
"일차의료란 지역사회(동네)에서 지역주민과 지속적 관계를 맺으면서 일차의료 전문의를 중심으로 보건의료 자원을 모아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및 건강 증진 등 건강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돌보는 것을 말한다"제주도에서 탑동365일의원을 운영하면서 오랫동안 일차의료 문제에 천착해온 고병수 원장이 말하는 일차의료의 정의다. 고 원장은 일차의료 전문의는 주민들이 건강상의 문제가 있으면 처음 접하는 의사이면서(첫 접촉의 의미), 질병의 종류나 남녀, 혹은 어른과 아이 구분 없이(포괄성의 의미) 돌보는 사람이라고 규정한다. 한마디로
보건복지부가 총액계약제 도입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 제안이 있었던 만큼 제도의 장단점을 검토해 나가되, 제도도입을 전제로 한 작업은 아니며, 현재로서는 제도화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함께 제안된 다른 건강보험 재정절감 대책들에 대해서도 의료계나 제약산업계의 희생을 담보하는 방식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보험급여과장은 18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장관의 발언은) 국회의 지적사항에 대해 검토해서 보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총액
문재인 케어 시행과 맞물려, 건강보험 재정절감을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의료전달체계 개혁부터 약제·치료재료비용 인하, 총액계약제 도입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 재정절감 수단들이 총망라되는 분위기다.의료계는 재정지출 효율화는 필요하지만 과거와 같이 의료기관의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이어서는 안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건보 재정절감 대책이 의-정 갈등의 또 다른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3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는 '건강보험 재정절감 대책'이 주요 이슈 중의 하나로 다뤄
동대문역 근처에 있는 정가정의원은 이 동네 사람들이라면 거의 알고 있을 정도로 알려진 곳이다. 병원 인테리어가 눈에 띄어서도 아니고 시설이 좋아서도 아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동네병원이어서다. 지역에서 오래된 병원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정명관 원장은 17년간 이곳에서 환자와 만나고 있다. 기자가 병원을 찾아 대기실에서 앉아 있을 때 할아버지 한분이 병원에 들어섰다. 간호사들은 할아버지와 친숙하게 손녀 감기는 다 나았는지, 할머니 혈압은 좋아졌는지 등 소소한 대화를 나눈다. 익숙지 않은 풍경이다. 정 원장은 오랫동안 치료에서 예방을
치료에서 예방·관리로 가는 길목에 '주치의제도'가 있다. 그러나 주치의제도라는 용어에 발목이 잡혀 '새장 속에 갇힌 새'가 되고 말았다. 가정의학과 의사들은 조금의 온도차가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 목소리를 낸다. 반면 그 외 다수 개원의는 주치의라는 단어만으로도 알레르기반응을 보인다. 가톨릭의대 이재호 교수는 일차의료를 강화하면서 주치의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변화의 완성이라고 주장했다. 정가정의원 정명관 원장도 행위별수가제에서 일정 부분 인두제 요소를 가미하고 포괄수가제를 도입해 결국에는 지역총액예산제로 변
고령화·만성질환 치료비 증가로 의료재정 압박정부와 의료계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숙제로 안고 있다. 치료 중심 의료에서 예방과 관리 패러다임으로 가야 하는 큰 이유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정부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증가로 늘어나는 의료비가 재정을 압박하고 있어서다. 보건복지부는 폭발적 의료비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8년 460만 명에서 2016년 상반기 633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져 2008년 전체 인
정신질환과 투석환자들에게만 적용되는 정액수가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이 공동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의료계와 법조계는 정신질환과 투석환자에 적용되는 정액수가의 문제를 지적했다. 정신질환자나 투석환자의 경우 처음 내원한 병원에서 기존 병명이 아닌 다른 병명으로 복합진료를 받더라도 정액수가만 인정, 의료기관이 손해를 보는 구조이기 때문.게다가 환자가 전원돼 다른 질환 진료를 받게 되면 의료기관 입장에서 손해는 없지만, 환자의 불편함과 진료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그나마 정신질환의
정신질환 의료급여 수가 체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입원수가가 평균 4.4% 인상되며, 그간 정액제로 운영되던 외래수가가 행위별수가로 전환된다.보건복지부는 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3일부터 이 같은 '정신질환 수가 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정신질환 입원수가는 G2등급 기준 4만 3470원에서 4만 5400원으로 평균 4.4% 인상된다. 정신질환 입원수가가 인상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9년만이다. 초기 입원환자와 장기 입원환자간 인상율에 차등을 둔 점도 특징. 개편안에 따르면 1일~3개월 초기 입원환자의
"26개 학회 모두 딴소리"최희주 전 복지부 실장의 쓴소리 "보건복지부에 근무할 때 경험을 보면 의료계 간의 의견통합이 안 된다. 26개 학회가 모두 딴소리를 한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도 생각을 달리한다. 의료계가 발전하려면 학회, 의협, 병협이 의견을 통합한 후에 정책을 제안해야 한다. 또 복지부에 에비던스를 제공하지 않고 수가를 올려달라고 주장한다. 공무원은 실행 수단이 없으면 움직이기 어렵다" 전 복지부 실장이었던 최희주 전 새누리당 보건복지 수석전문위원의 말이다. 7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와
대한가정의학회(회장 박홍서, 이사장 양윤준)와과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회장 유태욱)가 최근 보건복지부 장기요양위원회에서 의결된 촉탁의 관리체계 개선을 환영한다는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복지부는 5월 31일 장기요양위원회를 통해 촉탁의를 지역의사회가 추천하고, 유관협회에서 촉탁의 교육을 관리하며, 촉탁의 인건비를 행위별수가제로 산정해 방문비를 포함 전체 인건비를 공단에서 직접 의사에게 지급하는 내용으로 촉탁의 제도 개선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촉탁의 인건비는 장기요양보험수가의 포괄수가제에 묶여 요양시설의 장과 일괄적으로 비용계약을
병원간호사회가 병원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일방적인 떼쓰기가 아닌, 합리적인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병원간호사회는 지난 19일 롯데호텔에서 기자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영우 신임회장(을지대의료원 간호국장), 오경환 제1부회장(세브란스병원 간호수석부장), 최경옥 제2부회장(서울성모병원 간호부장), 이영근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먼저 지난달 3일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출된 박 신임회장은 ‘미래 100년 병원간호사회 발전을 회원과 함께’라는 슬로건과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ODA 사업의 주축이 되고 있다.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이홍균 원장은 19일 열린 건보공단 출입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가나 건강보험 ODA 사업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가나는 총 인구 2500만명 중 38%인 950만명 정도가 건강보험에 가입해 있는 실정이기에 가나 정부 측은 건강보험 가입률 60%를 목표로 삼고 우리나라 건보공단과 건강보험 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이에 건보공단은 가나 건강보험 ODA 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 건강보험제도 및 보건의료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2014년 가입자 확대를 위한
"심장병, 자폐증, 녹내장, 혈관이상, 골다공증 혹은 각종 암에 가장 빨리 걸리는 비결은 선별검사를 받는 것이다" 미국의 예방의학자인 길버트 웰치(Gilbert Welch) 교수(다트머스의과대학)가 2011년 발간한 은 이처럼 다소 자극적인 서문으로 시작한다. 웰치 교수는 암검진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선별검사 프로그램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연구하는 대표 학자로서 2000년대 이후부터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CNN 등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과잉진단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
"나 떨고 있니?" 영화의 한 대사가 아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요양병원건강보험 수가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몇몇 요양병원장이 농담처럼 하는 말이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가 복지부와 어떻게 협상하든 수가를 깎이는 나쁜 일만 남았기 때문에 떨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요양병원의 건강보험수가를 질 향상 유도 및 부실한 요양병원에 대해 차등보상이 되도록 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중증환자 수가를 올리고 경증환자 수가는 낮추고, 중증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는 행위별수가로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변별력
신포괄수가제는 행위별수가제와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의 장점을 살려 진료에 필요한 대부분의 의료서비스를 포괄수가로 묶고 의사가 제공하는 수술·시술과 고가의료서비스 등은 행위별수가로 별도 보상하는 진료비 지불제도다.이전에 도입한 포괄수가제가 각종 부작용이 많아지자 의료계의 현실을 감안해 일부 조정한 것.신포괄수가 모형은 지난 2007년 건강보장미래전략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전체 입원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한 유연성·수용성이 높은 새로운 진료비 지불제도 마련을 위해 개발되었다.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은 2009년 4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최근 4대중증질환과 3대 비급여의 급여화가 본격화된 2014년은 우리나라 보건의료 환경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박은철 교수)""공급자의 시각에서도 보장성을 살펴봐야 한다.(이충섭 실장)""보장성 강화에 대한 문제는 비급여 문제 해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지영건 교수)"건강보험 보장성강화가 수가정책에는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또 보장성을 강화하고 건보재정을 안정화시키려는 접점은 어느 선인지 등을 고민해보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선 공급자 보장성이나 선택적 보장 등 건강보험 보장성에 대한 시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의료민영화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가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 진료비 허위청구 혐의에 관해 정부의 현장실사를 요구하고 나섰다.무상의료운동본부는 26일 인천국제성모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양심적이고 부도덕한 부당청구 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보건복지부는 현장실사를 하라고 요청했다.무상의료운동본부는 "국제성모병원이 진료비 허위청구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고, 허위청구로 의심되는 환자가 수천 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병원은 직원들을 동원해 환자 유치를 독려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