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간호사회 박영우 회장, 간호수가 개발로 병원경영 도움 줄 것

▲ 왼쪽부터 이영근 사무처장, 박영우 회장, 오경환 제1부회장.

병원간호사회가 병원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일방적인 떼쓰기가 아닌, 합리적인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병원간호사회는 지난 19일 롯데호텔에서 기자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영우 신임회장(을지대의료원 간호국장), 오경환 제1부회장(세브란스병원 간호수석부장), 최경옥 제2부회장(서울성모병원 간호부장), 이영근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3일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출된 박 신임회장은 ‘미래 100년 병원간호사회 발전을 회원과 함께’라는 슬로건과 함께 새 회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간호수가 개발을 통해 간호사 확보가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간호행위가 많지만 행위별수가가 아닌 등급으로 묶여있어 인건비를 보전할 수 없는데, 간호수가 개발로 인건비를 커버, 간호사 확보의 저해요인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병원간호경력자가 인정받고 존중받는 제도를 마련해 근로조건과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의료기관 인증평가준비로 인한 업무로 간호사 이직 급증과 같은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간호분야 평가인증방식을 개선하는 연구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신임회장의 계획은 모두 병원간호사의 근무환경 및 근로조건 개선으로 귀결된다. 다만 일방적인 떼쓰기가 아닌 병원경영에 도움 되는 간호수가 개발, 간호분야 평가인증방식 연구 등 합리적인 방향으로 해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어 그는 “전문간호사 업무 법제도화와 병원간호 업무 확장을 통해 PA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신규간호사 업무적응을 돕기 위해 간호실습 교육제도 개선으로 내실화를 꾀하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병원간호사회 조직 및 사업혁신을 이뤄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지회와 분야별 간호사회의 역량강화와 핵심과제 시행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급종합병원 등 병원 유형별 간호현장의 문제를 분석하며 해결할 수 있는 네크워크를 만드는 한편, 종합병원·병원·요양병원의 당연직 이사제도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현재 대형병원 중심의 이사와 새로운 당연직 이사가 함께 병원간호사회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적극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그는 “변화된 제도에 부합하는 표준화된 간호를 개발하고 40년 병원간호사회의 전문성과 권위를 바탕으로 한 간호사, 간호보조인력의 업무를 구분해 표준화된 의료법 시행규칙을 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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