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숙면을 취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 Martha Billings 교수가 5월 19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흉부학회 연례학술대회(ATS 2017)에서 미세먼지와 숙면의 연관성을 밝힌 내용을 발표했다. Billings 교수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 2.5) 등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수면의 효율성(sleep efficiency)이 떨어져, 숙면을 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교수팀은 지난 5년 동안 미국 6개 도시의 공기 질을 분석해 이
HIV-1 감염인이면서 고콜레스테롤인 환자인 경우 어떤 스타틴을 선택해야 할까?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4월 13일자 The Lancet HIV에 실렸다.흔히 사용되는 스타틴은 시토크롬 P450 대사로 인해 항바이러스제제와 같이 사용할 경우 약물간 상호작용에 따른 효과 감소 및 독성 증가 등이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스타틴 중에서도 피타바스타틴과 프라바스타틴은 1차 대사에서 시토크롬 P450에 의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따라 INTREPID 연구에서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는 에이즈 환자 252명
패혈증 생존자는 장기적으로 발작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보고가 나왔다.미국 콜롬비아대학 의료센터 Michael Reznik 교수는 "미국 세 개 주에서 퇴원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패혈증으로 입원했던 환자들은 패혈증이 없었던 환자와 비교해 장기간 발작 위험이 약 5배 높았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4월 22~28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신경학회 연례학술대회(AAN 2017)에서 발표됐다(Abstract S5.003).Reznik 교수는 "패혈증 환자는 입원 동안 단기간 발작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은 입증됐다. 하
30세를 일컫는 이립(而立).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공자의 말이다. 1987년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관심이 많던 의사 26명이 모여 만든 소아알레르기연구회가 어느덧 이립이 됐다. 오는 5월 1일부터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수장이 되는 나영호 이사장(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은 학회를 30년이라는 나이에 걸맞은 활동력 있는 청년 학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고민이 많다고 했다. 연구실에서 나 이사장의 고민 그리고 희망을 들어봤다. - 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지난 4월 7~9일 창
의료기관 종사자는 직업 특성상 노출로 인한 결핵 감염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활동성 결핵 발병률을 낮추고 환자에게 전염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원내 결핵 전파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특히 잠복결핵에서 활동성 결핵으로 재활성화를 줄이기 위해 잠복결핵 검진 및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의료기관 종사자 중 어떤 군에서 잠복결핵 검진이 필요한지, 또 어떤 잠복결핵 검사가 유용한지, 어떤 군에서 잠복결핵 치료를 하는 것이 유용한지는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게 없다.따라서 지난 15일 부산에서 열린 대한결핵 및
호기산화질소(FeNO) 측정은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쪽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였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15일 춘계학술대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천식에서 FeNO 측정의 유용성'을 주제로 찬반토론 세션을 진행했다.FeNO는 갑자기 부각된 이슈는 아니다. 지난 1991년부터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기전적으로 염증이 있는 천식환자에서는 많은 양의 산화질소가 생성되는데 이를 입증한 다양한 근거들이 제시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는 FeNO가 천식 진단에 대한 보조적인 전략과 천식의 조절 상태를
그동안 국제폐쇄성폐질환기구(GOLD) 가이드라인과 괘를 같이 했던 국내 COPD 가이드라인이 올해부터 독자노선을 걷는다.가이드라인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울산의대 오연목 교수는 15일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이사장 김영균)에 나와 국내에서는 중등도 이상에서 ICS/LABA 전략을 여전히 1차 치료제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1초 강제호기량(FEV1)에 따라 환자 군을 나누는 분류기준도 기대로 유지한다.올해 초 GOLD는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주요 진단기준이었던 1초 강제호기량(FEV1)을 버리고 연간 악화 횟수로 넣었고, 또한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은 대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혈성 설사와 대변 급박감 및 복통 등이 주 증상이다. 흔히 2달 이상 설사를 20번 이상하고, 혈변이 나오면 궤양성 대장염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 환자 규모는 약 4만 명으로 추산된다.질환이 생기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유전적 감수성, 장내 미생물, 외부 자극, 체내 면역계의 상호 작용 가능성 등 여러 가지 가설만 있을 뿐이다.원인 불명확은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인데, 다행히 많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는 세월 동안 대한비과학회 조진희 신임 회장(여의도성모병원 이비인후과)은 학회와 함께 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의 분과학회로서 첫발을 내딛던 때 사회 초년생으로서, 그리고 20여 년이란 세월이 흘러 대한비과학회를 이끄는 수장이 됐다. 조 회장은 올해 27살이 된 학회의 수장으로서 기쁨보다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하지만 의료계가 정부로부터 배려받지 못하면서 본의 아니게 답보상태를 걸어 온 학회를, 그리고 회원들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우리나라는 OECD에 속하는 선진국이지만 결핵 만큼은 예외에 속한다. 국내 결핵환자는 약 4만명으로 10만명당 80명 수준이다. 이는 OECD 회원국 35개국 중 최하위다. 결핵 발생률, 유병률, 사망률 모두 1위이며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다제내성결핵 발병률 또한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중이다.결핵 중 다제내성결핵은 1차 표준치료제인 리팜핀과 이소지니드 모두 실패한 환자를 말하고, 이에 더해 2차 계열 약제에도 내성을 보일 경우 광범위내성 결핵이 된다. 이 경우 치료가 매우 어려워지고 성공률도 낮다. 국내에서 이러한 환자가 늘어나고
아프리카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을 위해 개발된 열에 강한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위약과 대조 임상을 통해 효능을 입증했다.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을 포함 매년 전세계 5세 미만 어린이들은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장질환으로 인해 사망한다. 이를 위해 세계보건기구는 경구용 백신인 로타릭스와 로타텍의 사용을 권고했고, 이에 따라 현재는 많은 어린이들이 로바바이러스 장질환을 극복하고 있다.그러나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사는 영유아들은 접종에 어려움이 있다. 허가된 두 백신은 가격도 비쌀뿐만 아니라 운송 및 보관 과정에서 냉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는 3월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결핵 관리 및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결핵은 후진국형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위험한 질환이다. 결핵으로 사망하는 전세계 환자는 매일 약 5000명에 이른다. 1분에 3명 꼴이다.매년 발생하는 신규 결핵 환자만 전세계 천만 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180만 명에 달한다. 이는 HIV나 말라리아보다 많은 숫자로, 감염병 중에서는 결핵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결핵 환자 중 85%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다. 신규 결핵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아시아로,
100년 역사 알레르겐 면역요법사전검사로 환자 선별 효과 높아알레르겐 면역요법은 1911년 Noon 박사가 꽃가루 알레르기비염 환자에서 피하면역요법(subcutaneous immunotherapy)을 시도한 것이 효시다. 치료법이 진화되면서 혀 밑에 넣어 복용하는 설하면역요법(sublingual immunotherapy)까지 추가됐고, 지금은 두 요법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장점은 뚜렷한 효과다. 사전 검사를 통해 알레르겐 반응과 원인관계를 따진 후 치료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효과도 입증했다.1980년
임산부 비타민 E 수치 영유아 천식과 연관성 있다임산 중 비타민 E 이소폼 알파 토코페롤 수치가 낮으면 출산 후 애기가 천식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 천식 알레르기 면역학회(AAAAI)에서 나왔다.비타민 E는 지용성으로 토콜(tocol)의 유도체로 α, β, γ, δ토코페롤과 α, β, γ, δ토코트리에놀 등 8개의 아이소폼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형태별로 이것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식-COPD 중복 증후군(asthma-COPD overlap syndrome(ACOS)으로 명명했던 질환명이 중후군을 뺀 천식-COPD 중복(Asthma-COPD overlap, ACO)으로 바뀐다.천식의 관리와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 세계천식기구(Global Initiative for Asthma, GINA)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판 GINA 가이드라인을 내놨다.기구가 이같이 결정한 배경에는 나름 큰 뜻이 담겨 있다.ACOS가 두 가지 질환을 보이는태를 의미하지만 증후군이 붙음으로서 임상 현장에서는 마치 하나의 질환
알레르기, 천식, 면역치료를 다루는 미국 최대의 호흡기 관련학회인 미국알레르기천식및 면역학회(AAAAI)가 3일 시작됐다.이번 학회에서는 전 세계 핫 토픽인 음식물 알레르기에 대한 민감성 둔화에 대한 연구가 발표된다. 그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연구는 호두 면역치료제에 대한 장기간 연구로 견과 알레르기 환자에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글루텐 밀가루를 사용한 둔감성 환자에 대해서도 면역치료가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이와 함께 지속적인 무반응(Sustained Unresponsiveness) 관찰 연구도 발표된
데스코비 허가를 계기로 HIV 백본 치료 약물 또한 세대 교체를 예고하고 있다.지난 2014년 처음 등장한 트루바다는 엠트리시타빈과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TDF)이 하나의 정제로 이뤄진 약물로, 지금까지도 에이즈 환자의 NRTI(뉴클레오시트 역전사효소 억제제) 백본 요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문제는 TDF를 장기간 투여시 신장 독성과 골독성 부작용을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를 개선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푸마르산염(TAF)이다. 따라서 데스코비는 엠트리시타빈과 TAF가 들어간 고정용량 복합제다.지난해 4월에 미국FDA에 판
“호흡기학회저널 SCI 등재 추진, 질환의 사회적 인식도 향상, 정보화 및 소통 채널 업그레이드 등 이사장으로서 해야할 업무가 많다”올해부터 본격 행보에 들어가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김영균 이사장(가톨릭의대 호흡기내과)의 포부가 남다르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연말 학회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후 적극적인 학회로 만들기 위해 고민에 빠져 있다.그가 수십년간 학회 회원으로 지켜보면서 느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모습은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지 못했고, 소통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이사장이 되면 이런 부분을 고치다고 마음먹었고, 그
이번 국제뇌졸중학술대회(ISC 2017)에서는 새로운 뇌졸중 치료전략이 선보였다. 뇌졸중 후 치료전략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축삭 추출물로, 미엘린-연관 당단백질인 GSK249320의 2상b임상이 선보였다. 연구에서는 전인상, 초기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인 인체화 단일항체인 GSK249320의 효과를 확인코자 했다.2상b 임상은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군대조로 허혈성 뇌졸중 발생 24~72시간 전에 보행장애가 있었던 환자들을 무작위로 IV 투여 GSK249320군과 위약군으로 분류했다. 1차 종료점은 90일째 베이스라인 대비 보행속도의
비타민 D가 감기 등을 포함한 급성호흡기 감염증 예방에 도움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매리 대학 Adrian R Martineau 교수팀이 BMJ 2월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비타민D와 급성호흡기감염 예방 효능 등을 알아본 무작위 대조연구 14건이 포함됐으며, 여기에는 대상군 538명이 포함됐다.그 결과 비타민D를 예방목적으로 주기적으로 복용한 성인이 그렇지 않은 이보다 급성호흡기 감염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특히 연구팀이 성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