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등장

▲ 데스코비

데스코비 허가를 계기로 HIV 백본 치료 약물 또한 세대 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처음 등장한 트루바다는 엠트리시타빈과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TDF)이 하나의 정제로 이뤄진 약물로, 지금까지도 에이즈 환자의 NRTI(뉴클레오시트 역전사효소 억제제) 백본요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문제는 TDF를 장기간 투여시 신장 독성과 골독성 부작용을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를 개선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푸마르산염(TAF)이다. 따라서 데스코비는 엠트리시타빈과 TAF가 들어간 고정용량 복합제다.

지난해 4월에 미국 FDA에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월 28일자로 허가됐다. 제형은  200/10mg, 200/25mg 두 종이다.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체중 35kg 이상)의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1형(HIV-1) 감염 치료를 위해 제 3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 통합효소 억제제, 단백분해효소 억제제)와 병용해 식사와 관계없이 투여하면 된다.

이번 약물을 계기로 HIV 환자들도 장기적으로 안전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가 안전한 이유는 림프구 내로 흡수된 후에 테노포비르 성분으로 활성화되어 HI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발휘되는 표적 전구 약물(prodrug)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TDF 제제의 10% 용량만으로도 비열등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이며, 혈류 속에 남아있는 테노포비르 양을 감소시켜 테노포비르에 의한 신장과 뼈와 관련된 부작용을 개선시킨다.

트루바다 기반 치료 요법으로 안정적인 바이러스 수치 억제 효과를 보인 성인 HIV-1 감염 환자 6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데스코비로 전환했을 때 비열등성도 입증했고, 뼈와 신장에 대한 안전성은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이유로 현재 미국보건복지부(DHHS), 미국에이즈국제학회(IAS-USA), 유럽에이즈임상학회(EACS) 등 여러 가이드라인은 NRTI 백본 치료제로 데스코비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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