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토코페롤 낮으면 천식 발생률 정상 대비 31% 높아

 

임산 중 비타민 E(알파 토코페롤) 수치가 낮으면 출산 후 아이가 천식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 천식 알레르기 면역학회(AAAAI)에서 나왔다.

지용성인 비타민 E는 토콜(tocol)의 유도체로 α, β, γ, δ토코페롤과 α, β, γ, δ토코트리에놀 등 8개의 아이소폼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형태별로 이것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로서의 효과는 δ, α, β, γ토코페롤 순이다.

밴더빌트 대학(Vanderbilt University)의 Cosby A. Stone 박사는 알파와 감마 토코페롤 수치가 천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652명의 어린이와 이들의 엄마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아동의 평균 연령은 생후 50일이었으며, 여자 아이가 절반이 포함됐다. 조사 당시 산모 인종분포율은 백인과 흑인이 각각 61%, 21%며, 22%는 출산 전 천식 병력이 있었다.

연구 결과, 임신 당시 알파 토코페롤이 낮으면 정상 임산부와 비교해 천명이 있는 아이들이 태어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감마 토코페롤이 낮은 임산부 또한 두 토코페롤이 낮은 인삼부에 비해 천명이 발생률이 낮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

보정 후 알파 토코페롤의 천식 발생 위험비는 0.69(95 % 신뢰 구간 [CI], 0.51-0.91)였으며, 감마 토코페롤은 0.98 (95 % CI, 0.79-1.22)로 나타났다.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알파 토코페롤의 천명감소 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마와 알파 토코페롤이 모두 높은 산모의 아이는 알파 토코페롤만 높은 산모의 아이보다 천명발생이 더 높았다.(P = .05).

스톤 박사는 "이러한 변화는 감토 토코페롤이 알파 토코페롤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따라서 알파 토코페롤의 함량이 높고 감마 토코페롤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산모에게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중요한 점은 비타민 E가 하나 이상이라는 점이라면서 다른 형태는 어떤 효과를 나타내며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지 알아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사팀은 "영양부족이 의심되는 산모가 있다면 알파 토코페롤을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낮으면 보충하는게 필요하다"며 "주요 보충 음식은 식용유로 옥수수, 콩, 카놀라유는 감마 토코페롤이 더 높은 반면 해바라기와 홍화씨유는 알파 토코페롤이 높아 차이를 아는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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