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환자들의 사용 편의를 위해 정맥이나 근육으로 투여하던 치료제를 비강이나 설하로 투여하는 신약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투여 경로 변경 개량 약물이 약가 등에서 저평가받으면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대화제약 리포락셀은 경구용 세포독성 항암제 파클리탁셀로을 세계 최초로 경구용으로 바꾸면서 개량신약 인정을 받았다.하지만 투여 경로 변경으로 개발된 개량신약은 약가 우대 혜택을 받을 법적 근거가 없어 아직 제대로된 약가 산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이큐어가 개발한 치매 치료제인 '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 개선에 간헐적 단식이라 불리는 시간 제한식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었다. 중국에서 진행된 TREATY-FLD 무작위 연구 결과, 비만한 NAFLD 환자는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면서 8시간 동안 시간제한식이를 진행해도 간내 중성지방 함량 및 대사 관련 위험요인 등에 추가적 개선 혜택을 얻을 수 없었다. 시간 제한식이는 하루 중 일정시간만 식사를 허용하고 그 시간 동안은 자유롭게 식사하되 나머지 시간은 금식하는 방법이다.시간 제한식이는 일일 칼로리 제한을 대체할 가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형외과의사들이 최근 정부가 고시한 PRP 치료 선별급여 고시 개정안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 정부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대한정형외과의사회는 26일 롯데호텔에서 2023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학술대회에서 김완호 회장 등 임원진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PRP 치료 선별급여 적용 고시 개정안에 대한 입장과 자동차배상보험법 시행령 상해 구분과 책임보험금 한도금액 개정안에 대한 검토의견을 설명했다.김완호 회장은 최근 의료계는 간호법 제정안 및 의사면허박탈법이 오는 30일 본회의에 부의
요당배출량 늘린 구조적 특징에 강점있다”
임상현장에서 SGLT-2억제제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SGLT-2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당을 배출하는 약물로 기존의 혈당강하제와 다른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라는 점에서 처음 주목을 받았고, EMPA-REG OUTCOME 연구와 후속으로 발표된 일련의 대규모 심혈관 안전성 평가 임상시험(CVOT) 등에서 심부전과 신장보호효과 그리고 심혈관 이득이 확인되면서 2형당뇨병의 약물치료에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오게 됐다. 즉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을 동반하거나 발생위험이 높은 경우, 심부전 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알레르기 응급 처치제로 사용하는 '에피펜'(EpiPen)'은 현재 주사제만 출시돼 있지만 곧 비강 또는 설하용으로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87년 에피펜이 출시된 이후 많은 응급 상황에 기여를 했지만, 주사제라 필요한 사람들이 덜 사용했다는 의견도 있어왔다. 이에 여러 제약사가 다른 제형으로 변경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여왔다. 2월 24~27일까지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알러지천식 & 면역 연례학술대회(AAAAI 2023)에서도 에피펜의 제형을 변경한 몇몇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비강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개발이 또 다시 '높은 벽'을 실감했다.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던 굴지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연이어 개발을 포기하고 있어서다. 이를 두고 업계는 NASH가 다양한 특성을 가진 만큼 환자 맞춤형 연구를 시도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릴리·얀센·MSD, 모두 신약개발 포기최근 릴리, 얀센, MSD 등 글로벌 제약사는 NASH 신약 개발을 포기했다.우선 릴리는 지난 2월 임상1상 단계의 케토헥소키나제(KHK) 억제제 계열 NASH 신약 후보물질 LY3522348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새로운 유전성혈관부종(HAE) 발작(attack) 예방 치료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제약사 CSL의 가라다시맙(garadacimab)이 그 주인공인데, 2월 24~27일까지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알러지천식 & 면역 연례학술대회(AAAAI 2023)에서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가라다시맙은 혈장단백질인자 FXIIa 항체로 월 1회 피하투여하는 약물이다. HAE는 5만명 당 1명에게서 나타나는 희귀 상염색제 우성 유전질환으로 팔, 다리, 얼굴, 기도 등의 부위가 부어오르는 질환이다. 대부분 갑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저항성 고혈압 신약으로 관심을 모았던 아스트라제네카 박스드로스타트가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uHTN) 치료제로의 효과는 빛바랜 결과를 받았다.박스드로스타트는 알도스테론 합성효소 억제제로 코르티솔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채 알도스테론 합성효소에 매우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경구용 저분자 약물이다.작년 공개된 임상2상 HALO 연구 탑라인 결과에 따르면 박스드로스타트는 8주 수축기혈압 변화를 확인한 1차 목표점에서 유의한 혜택이 나타나지 않았다.4~6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학회·세계심장학회 연례학술대
HAVEN 7 (interm analysis), Efficacy and Safety of Emicizumab in Infants PwHA한정우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과)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의 선천적 결함으로 인한 출혈성 질환으로, 혈액응고 제8인자(factor VIII, FVIII) 결핍인 혈우병 A형(Hemophilia A, HA)이 약 80%를 차지한다. 현재까지 응고인자 제제의 적용으로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1세 미만의 영아 환자에서는 정맥 접근 문제나 중심정맥관(central venous acces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료저항성우울증(TRD) 표준치료 시 스타틴을 추가하는 것은 임상적 혜택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근 캐나다 중독 및 정신건강 연구소 M. Ishrat Husain 박사 연구팀이 TRD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에 지질 강하제인 심바스타틴을 추가 사용했을 때 대조군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연구는 JAMA Psychiatry 2월 20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당뇨병 등 면역 대사장애가 있을 때 우울증이 더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러 스타틴을 추가옵션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자사의 국소 지혈제인 ‘그린플라스트큐(Greenplast Q)’가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SD) 후 48시간 이내 발생하는 급성 출혈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연구자주도 임상연구 결과가 미국 소화기내과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은 위나 대장, 식도의 용종, 선종 등을 내시경을 통해 제거하는 시술로, 이후 발생하는 출혈이 흔한 부작용이다.이는 예측이 어려우며 대량 출혈이 생기는 경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최학수 교수(하버드 메디컬 스쿨)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다른 파장대의 근적외선 형광 조영제 2가지(ZW700-PEG, cRGD-ZW800-PEG)가 수술 중 실시간으로 혈관과 암을 동시에 탐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 했다.김현구 교수팀이 개발한 형광 조영제 ‘ZW700-PEG’과 ‘cRGD-ZW800-PEG’는 생체 주입 시 혈장을 통해 신장으로 빠르게 제거된다.그 결과, 주변 정상 조직 대비 표적 부위의 형광 신호가 강하게 나타나고 독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지난 8일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혈액 부적합 신장이식을 시행해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400례를 달성했다.2010년 6월 첫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시행한 이래, 2014년 100례를 넘겨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약 9년만에 400례의 성과를 이뤘다.400번째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받은 조은히 씨(62세, A형)는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었다.작년 1월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신장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신장이식이나 투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이식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더 나아가서는 심혈관질환 예방치료 최신지견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ReDM (Review of Diabetes Mellitus) BUSAN 2023 SYMPOSIUM'이 지난 1월 14·15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돼 양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성료됐다. 14일 아주대병원 정윤석 교수와 15일 박샘내과의원 박석오 원장이 각각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신 당뇨병 가이드라인에 공표된 권고안을 통해 2형당뇨병 치료의 최신동향을 살펴보고, 이를 임상현장의 진료에 반영하는데 필요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혈우병 분야에서도 '원샷' 치료제 시장이 열린 가운데 조만간 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CLS베링 B형 혈우병 유전자치료제 헴제닉스(성분명 에트라나코진 데자파르보벡)에 이어 후발주자인 화이자 피다나코진 엘라파보벡도 규제기관 허가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선두주자인 헴제닉스는 2년 장기추적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격차 벌리기에 나선 상태다. 피다나코진 엘라파보벡 'ARB 1.3'최근 화이자는 B형 혈우병 유전자치료제 피다나코진 엘라파보벡의 임상3상 BENEGENE-2 연구 탑라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가 국내외 리얼월드 연구에서 장기 효과 근거를 쌓고 있다.스페인, 미국 등에서 트루리시티를 투약한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 조절 효과는 24개월 동안 장기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트루리시티의 장기 효과는 국내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이우제 교수(내분비내과) 연구팀이 트루리시티를 1년 이상 투약한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체중 개선 효과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크리스퍼 캐스나인(CRISPR/Cas9) 유전자 편집 치료제 'NTLA-2002'가 유전성 혈관부종(Hereditary Angioedema, HAE)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11월 10~14일 미국 루이빌에서 열린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CAAI 2022)에서 공개됐다. 유전성 혈관부종에 유전자 편집 치료제 임상시험 HAE는 상염색체 변이로 체내 면역계의 C1 에스터레이즈 억제제(C1 esterase inhibitor)가 부족해 반복적으로 혈관부종이 발생하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기대 여명이 1년 미만인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허가-평가-협상 연계제도 시범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될 전망이다.또, 고가의약품의 기준으로 연간 1인당 3000만원, 연간 청구액 300억 이상이면서 희귀질환 치료제가 대상으로 포함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출입 전문기자협의회 취재 결과, 복지부 보험약제과는 내년 기대 여명이 1년 미만이면서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치료제에 대해 허가-평가-협상을 병행해 진행하는 연계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보험약제과는 고가 의약품 관리방안에서 환자접근성을 강화하는 차
Current Status of PKD Management in Japan연자 Ken Tsuchiya 교수 도쿄여자의대2014년 일본에서 tolvaptan이 상염색체우성 다낭신장병(autosomal dominant polycystic kidney disease, ADPKD) 치료제로 승인받은 이후 매년 사용이 증가하여 2022년 기준 약 9,500명의 환자가 tolvaptan을 복용하고 있다.Tolvaptan 사용이 승인된 일본 환자는 만성신장질환(chronic kidney disease, CKD) 1-4기에 해당하면서 총신장부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혈우병 분야에서도 이른바 '원샷' 치료제가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사업성으로 인해 치료제 개발이 더뎠던 B형 혈우병에서 원샷 치료제가 등장했다는 점에 업계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다만,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에 이름을 올리면서 환자 접근성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FDA, 헴제닉스 승인...1회 투여로 9인자 생성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헴제닉스(성분명 에트라나코진 데자파르보벡)를 승인했다.헴제닉스는 B형 혈우병 환자에게 1회 투여하는 유전자 치료제다.혈류에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