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상반기까지만 해도 매출 정체와 수익성 악화를 겪은 국내 제약사들이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신약 기술료 수익과 주력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동아에스티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1조원 매출 달성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 올해 매출 1조원 예약금융감독원에 공시한 국내 제약사 9곳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의 제약사가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매출이 증가했다.유한양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로시글리타존 성분의 항당뇨병제인 아반디아 퇴출 사태로 저평가됐던 티아졸리딘디온(TZD) 약물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한국인 대상으로 진행된 헤드투헤드(head-to-head) 연구에서 DPP-4 억제제와 비교해 유사한 혈당 조절 효과와 함께 대사증후군 개선 혜택을 입증한 덕분이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19)에서 발표됐다.연구에 참여한 고대 안암병원 김신곤 교수(내분비내과)는 "아반디아 이슈 후 TZD가 과소평가됐고 처방이 많이 줄었다"며
전 세계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내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이런 가운데 최근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발표된 연구가 화제다. TZD 계열 국산 신약인 로베글리타존(제품명 듀비에)과 DPP-4 억제제 계열 항당뇨병제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시타글립틴(자누비아) 간의 Head-to-Head 연구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두 약물 간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 주목받았다. 연구를 진행한 강동성심병
국내 27개 주요 종합병원에서 진행된 대규모 head to head 연구를 통해 자누비아(sitagliptin) 대비 듀비에(lobeglitazone)의 우수한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에서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특히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두 군에서 유사한 정도의 이상반응 발생률을 나타냈고 내약성도 우수했다.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의 관계전 세계적으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9-2013년까지의 Korean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비만치료제 삭센다의 작년 수입실적이 급증했다. 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의 수입금액도 100%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집계한 지난해 완제의약품 수입실적 상위 30위 현황에 따르면,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가 7760만달러치 수입돼 1위를 차지했다.이어 아바스틴 수입금액이 6543만달러, 리피토 5074만달러, 타그리소 4714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피토는 2017년 수입금액이 전년보다 49% 급감해 17위에 랭크됐으나 지난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이하 우판권)이 허가된 오리지널 의약품은 항혈전제 사포디필SR(성분 사포그렐레이트)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55개 의약품이 우판권을 획득했다. 가장 많은 우판권이 부여된 약은 사포그렐레이트 제제로, 23개 품목이 우선 판매 헤택을 누린다. 우판권 기간은 지난 5월 29일부터 2020년 4월 2일까지다. 사르포그렐레이트는 만성 동맥폐색증(버거씨병, 폐색성동맥경화증, 당뇨병성말초혈관병증 등)에 의한 궤양, 통증 및 냉감 등의 허혈성 증상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 7~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9)는 약물 연구의 향연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연구 결과가 선을 보였다.CAROLINA 연구에서 DPP-4 억제제 리나글립틴(제품명: 트라젠타)은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 분야 최고 강자임을 과시했다. 여기에는 GLP-1 수용체 작용제 트루리시티도 가세했다.한편 글리메피리드는 기사회생이라는 사자성어가 딱 맞을 정도로 심혈관계 사건에서 오명을 벗어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MSD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스테글라트로'가 후발주자로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 SGLT-2 억제제 계열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 아스텔라스의 슈글렛과 함께 MSD 스테글라트로까지 4가지 약물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작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고 국내 시장에 뛰어든 스테글라트로는 후발주자로서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실제 SGLT-2 억제제 계열 약제의 원외처방 실적을 살펴본 결과, 스테글라트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다국적사와의 공동판매는 외형매출을 키우는 필승 전략이다. 그러나 다국적사 제품만을 도입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국내사 간 파트너십 체결도 활발해 지고 있다. 특히 LG화학과 대웅제약의 합작품인 DPP-4 억제제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성분 제미글립틴) 시리즈의 매출성장은 성공적인 국내사끼리의 협업사례로 꼽힌다. 국내사 간 협업 성적은?지난 2016년 LG화학과 대웅제약은 제미글로 시리즈를 공동판매키로 결정했다. 또다른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를 빼앗긴 대웅제약이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작년 원외처방액 순위에서 왕좌를 차지한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성분 아토르바스타틴)가 올해 1분기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특히 리피토는 특허만료로 약가가 인하된 비리어드(성분 테노포비어)를 큰 격차로 따돌려 눈길을 끌었다.리피토, 비리어드와 처방액 격차 150억원올해 1분기 원외처방액 현황에 따르면, 리피토가 41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기간 보다 6.4% 성장했다. 리피토는 특허기간이 일찌감치 끝났음에도 연간 1000억원대 처방액을 꾸준히 올리고 있으며 작년에는 미국 매출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블록버스터 품목의 제네릭 의약품 우선판매권(이하 우판권)을 가진 제약사들이 고민에 휩싸였다. 우판권 획득으로 9개월 먼저 출시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지만 제네릭 약가 개편안을 적용하면 공동으로 생동성시험(이하 공동생동)을 진행한 제네릭은 낮은 약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선판매품목허가 의약품 목록을 보면,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와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 비-비타민K 경구용 항응고제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등 대형 품목 퍼스트제네릭의 우판권이 남아있는 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종근당이 도입 품목 수를 늘리며 외형 성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MSD의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패밀리 도입한 이후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며 실적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하자, 대형 품목들을 연달아 장착하는 모습이다. 꾸준한 매출 성장, 코프로모션 전략 성공 종근당은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매출인 9562억원을 달성하며 도입 품목, 즉 '상품' 판매 전략의 성공을 알렸다. 범위를 넓히면 외형 성장률은 가파르다. 2015년 5925억원과 비교하면 최근 3년 사이 약 61%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종근당의 외형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경구용 혈당강하제 시장이 재편되는 양상이다. 과거에는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면, 현재는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절대액수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DPP-4 억제제가 크게 앞서고 있지만, 계열 간 병용처방이 건강보험 급여화가 진행된다면 시장 양상은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DPP-4 억제제 여전한 성장...복합제, 단일제 시장 대체 DPP-4 억제제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다만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 성장이 둔화된 단일제 시장과 달리 복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후발 의약품이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이하 우판권)을 가장 많이 획득한 오리지널 약물은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암로디핀+로사르탄)'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인 제약사들이 평균 7.9건의 우판권을 신청,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 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93개 오리지널 약물에 대해 389개의 후발 의약품이 우판권을 신청했다. 작년 9월을 기점으로 우판권 신청 처분이 완료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제약업계 연구개발의 성과라 할 수 있는 '국산 신약'. 지난 7월 5일 CJ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케이캡이 30번째 국산 신약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국산 신약은 지지부진한 판매고를 기록한 게 사실이다.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과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비례하지 않기 때문. 이런 가운데 국산 신약들이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적응증을 확대하고 성분을 추가하는 등 '개량'을 통해 재도약을 꿈꾸는 셈이다. '개량'이 답?…적응증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간 병용처방 급여확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4번째 SGLT-2 억제제 '스테글라트로(성분 에르투글리플로진)'가 내달 1일부로 급여혜택을 받는다. 23일 보건복지부의 약제 급여목록 고시에 따르면 스테글라트로5mg은 666원, 15mg은 987원에 급여 등재된다.스테글라트로는 약가협상을 생략하고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수준 급여를 받아들여 보다 빠르게 시장에 선보인다. 첫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는 출시 작년 32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약물이 됐
올해 상반기 국내 상위 제약사의 매출에 간판 제품들의 영향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매출 5대 제약사의 매출과 대표 제품의 비중을 분석한 결과, 각 제약사에서 매출을 끌어올린 제품은 이른바 '간판'들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유한양행은 매출액 상위 5위에 드는 품목 모두 상품 품목이었다. 상위 5개 품목이 자사 제품이 없는 모두 도입 품목으로 이뤄진 것이다.실제로 유한양행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가 올해 상반기 7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 대비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그리고 종근당이 SGLT-2 억제제 시장에서도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세 회사가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DPP-4 억제제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4번째 출시된 MSD의 SGLT-2 억제제 스테라글라트로(에르투글리플로진)의 파트너로 종근당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DPP-4 억제제 라이벌 열전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종근당은 DPP-4 억제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종근당은 MSD와 자누비아군(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에 대한 공동판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를 결합한 또 하나의 당뇨병 치료 복합제가 국내 상륙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당뇨병 치료제 '스테글루잔'의 허가를 승인했다. 스테글루잔은 최근 허가를 받은 SGLT-2 억제제 스테글라트로(에르투글리플로진)에 DPP-4 억제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를 더한 복합제다. 국내에는 트라젠타(리나글립틴)+자디앙(엠파글로플로진) 복합제인 '글릭삼비'와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포시가(디파글리플로진) 복합제 '큐턴'이 들어와 있다. 그러나 허가만 받았을 뿐 급여목
심혈관 예방효과 등을 근거로 가파른 성장세로 보이는 SGLT-2 억제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경쟁약물이 가세한다.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와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을 이을 4번째 주자는 '스테라글라트로(성분명 에르투글리플로진)'. 한국MSD는 스테글라트로가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스테글라트로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는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단독요법 또는 메트포르민과의 2제 병용요법, DPP-4 저해제인 자누비아(성분 시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