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보인 국내사, 3분기 매출·수익성 모두 잡았다
회복세 보인 국내사, 3분기 매출·수익성 모두 잡았다
  • 양영구 기자
  • 승인 2019.11.0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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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국내사 매출 증가...유한양행·GC녹십자, 3분기만에 매출 1조원 돌파
수익성도 잡은 국내사...동아에스티 영업이익률 주목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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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상반기까지만 해도 매출 정체와 수익성 악화를 겪은 국내 제약사들이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신약 기술료 수익과 주력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동아에스티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1조원 매출 달성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 올해 매출 1조원 예약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국내 제약사 9곳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의 제약사가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매출이 증가했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올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우선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1조 776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고, GC녹십자도 1조 16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두 회사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희비가 엇갈린다. GC녹십자는 전년 동기 대비 2.8% 매출을 늘었지만, 유한양행은 같은 기간 동안 1.6% 감소했기 때문이다.

뒤이어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13.1% 매출이 급성장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까지 8107억원을 올리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조원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8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종근당은 작년과 비교할 때 13.1%이 증가, 올해 '1조원 클럽'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한미·보령 "간판 의약품, 일 다했네" 

종근당의 이 같은 실적은 올해 1조원 매출 달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 종근당은 자체개발 의약품과 도입신약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전년보다 14.8% 증가한 526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고,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로우 338억원, 고혈압치료 복합제 텔미누보 285억원,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 261억원 등이 성장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212억원, 자누메트 345억원, 자누메트XR 210억원, 바이토린 117억원, 아토젯 280억원 등 도입 신약이 올 3분기까지 1164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합작하며 외형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한미약품도 작년 3분기보다 12.3% 매출이 증가하며 올해 8107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자체개발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548억원), 고혈압 치료 3제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130억원), 고혈압·고지혈 치료 복합제 아모잘탄큐(39억원) 등 아모잘탄패밀리가 717억원을 합작했다. 

또 고지혈증 치료 복합제 로수젯이 541억원, 항궤양제 에소메졸 236억원 등 간판 제품들도 그 역할을 다했다. 

보령제약은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을 기록, 올 3분기 3853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이는 작년 3분기 누적 매출보다 10.8% 증가한 액수다. 

보령제약 역시 자체개발신약과 도입신약의 역할이 컸다. 

간판 제품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는 올해 3분기까지 325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고, 이외에 듀카브(195억원), 투베로(22억원) 등 카나브패밀리가 542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 베링거인겔하임의 항응고제 프라닥사, 로슈의 항암제 타쎄바, 아스텔라스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하루날디, 과민성방광 치료제 베시케어 등 글로벌제약사로부터 판권을 가져온 제품의 성장세도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수익성 잡은 동아...유한 수익성 정체 여전

이런 가운데 동아에스티의 수익성 개선도 주목할만 하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3분기까지 5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같은기간 동안 513억원으로, 45.7% 늘었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영업이익률 역시 11.4%를 기록, 주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유일한 두자릿수를 보였다. 

이는 일회성 기술료 수익 유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4년 일본 SKK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DA-3880이 일본 후생노동성의 판매허가를 받으며 마일스톤이 발생했다. 또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브라질 허가신청과 남미지역 발매로 인한 마일스톤에 따른 약 60억원의 수익이 추가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유한양행의 정체는 여전하다. 

유한양행은 올 3분기까지 2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작년보다 56.7%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2.2%에 그쳤다. 이같은 영업이익률은 실적을 공시한 주요 국내제약사 가운데 최하위다. 

유한양행의 수익성 악화 요인은 연구개발 투자 확대가 꼽힌다. 실제 유한양행은 3분기 누적 R&D 투자 규모는 총 199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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