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내달 1일자 약제 급여목록 고시...올루미언트도 급여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간 병용처방 급여확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4번째 SGLT-2 억제제 '스테글라트로(성분 에르투글리플로진)'가 내달 1일부로 급여 혜택을 받는다. 

23일 보건복지부의 약제 급여목록 고시에 따르면 스테글라트로5mg은 666원, 15mg은 987원에 급여 등재된다.

스테글라트로는 약가협상을 생략하고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수준 급여를 받아들여 보다 빠르게 시장에 선보인다.  

첫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는 출시 작년 32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약물이 됐고, 자디앙(성분 엠파글리플로진)도 161억원의 처방액을 올리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또한 SGLT-2 억제제는 DPP-4 억제제와 급여확대가 검토되고 있어 처방 확대 기회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후발주자의 핸디캡을 안고 있는데다, 두 약물 간 계열 급여확대가 아닌 허가사항 기준으로 검토되고 있는 만큼 스테글라트로는 빠른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 

스테글라트로는 허가기준으로 자누비아(성분 시타글립틴)와 병용처방이 가능한 만큼 급여확대가 적용되면 국민 당뇨약으로 불리는 자누비아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경구용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 바리시티닙)도 내달 급여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올루미언트2mg은 1만4628원, 4mg은 2만1942원이다.

올루미언트는 유일했던 경구용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의 대항마로, 두 약물은 JAK 억제제 계열이지만 젤잔즈는 JAK 1과3을 억제하고, 올루미언트는 JAK 1과2를 억제한다. 또 젤잔즈는 1일 2회, 올루미언트는 1일 1회 복용하는 차이를 가진다.  

임상 현장에서는 주사에 대한 불안감과 불편함때문에 경구용 치료제로 처방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으며, 1일 1회 복용 편의성을 높인 올루미언트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의 염변경 약물이 아닌 제네릭이 내달 18일자로 급여 등재된다. 

비리어드 염 변경 약제들은 지난해 9월 출시된 바 있다. 4000원대에서 자진약가 인하를 결정하며 2000원대 가격 경쟁을 하고 있다. 

제네릭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진양제약 리버포드가 2215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한국콜마 테노바정이 3181원으로 가장 고가의 급여를 받았다. 이들 외에도 신풍제약 컴팩테노정, 대웅제약 비리바정 등 총 9개 제네릭이 급여목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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