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완제약 수입금액 30위 현황 집계
수입금액 최고 회사는 한국MSD, 품목은 비리어드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비만치료제 삭센다의 작년 수입실적이 급증했다. 

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의 수입금액도 100%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집계한 지난해 완제의약품 수입실적 상위 30위 현황에 따르면,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가 7760만달러치 수입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바스틴 수입금액이 6543만달러, 리피토 5074만달러, 타그리소 4714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피토는 2017년 수입금액이 전년보다 49% 급감해 17위에 랭크됐으나 지난해 3위로 수직상승했고, 타그리소는 순위권에 없었으나 4위로 진입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수입품목은 삭센다다. 삭센다는 2017년 수입금액 30만달러에서 작년 3074만달러로 무려 10012.5% 늘었다.  

또한 타그리소와 리피토도 전년보다 각각 257.1%, 116.4% 증가했다. 

노바스크가 전년 대비 108% 늘어난 2871만달러가 수입됐고,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의 증가율은 77.1%(2303만달러),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의 증가율은 69.6%(4132만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30위권 안에서 수입금액이 감소한 의약품은 4개로, 조스타박스(-21.5%)와 프리베나13(-19.5%), 허셉틴(-33.1%), 옵디보(-5.0%)의 수입실적이 저조했다. 

아울러 지난 2017년 수입금액이 80% 이상 급감한 소발디와 하보니는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지난해 가장 많은 의약품을 수입한 다국적제약사는 2017년과 동일하게 한국MSD로 나타났다. 수입실적은 4억 3931만달러다.

한국MSD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오른 한국화이자제약은 전년 대비 25.2% 늘어난 4억 2443만달러치 의약품을 수입했다.

삭센다의 선전으로 노보노디스크제약의 수입금액이 전년보다 86.2%(1억 26만달러) 증가했고, 타그리소를 보유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수입실적도 전년 대비 42.3%(2억 706만달러) 늘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