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가 주도한 렘데시비어(remdesivir) 임상시험 결과가 23일(미국 시각 22일 오후) 발표됐다(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007764?query=featured_home).이 임상시험은 COVID-19 폐렴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어 또는 위약을 10일간 투여하였는데, 위약군에 견주어 렘데시비어 치료군에서 회복시간이 31% (15일 11일) 단축됐다.이 결과를 근거로 5월 1일에 미국 FDA(식약처)는 렘데시비어를 "중증"환자(산소포화도
대한고혈압학회(KSH) 편욱범 이사장(이화의대)은 세계 최대의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인 MMM(May Measurement Month)을 올해에도 한국에서 K-MMM20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K-MMM20은 5월 한 달간 전국민 의 혈압측정을 독려하며 고혈압의 위험성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5월은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 MMM 캠페인은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5월을 '혈압 측정의 달'로 지정, 전 세계 인구 의 사망 위험요인 1위인 고혈압에 대한 인지율을 높이고 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COVID-19)가 전 세계로 번지자 판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을 선언한 가운데 한국의 진단키트 기술에 관심갖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국산 진단키트를 요청, 수출까지 성공하며 세계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진단 능력 최고 수준...수출길 열려 1일 확진자 증가 수가 진정세를 보이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세다. 이 때문에 EU를 중심으로 한 여러 국가들은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납품을 요청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국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COVID-19)에 대해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지만, 국내의 현 코로나19 방역 체계와 대처 방법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이미 지난달부터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해 조치하던 중이고, WHO 조차 펜데믹 선언이 각국의 대응 체계에 특별한 변화가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기 때문이다.다만,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 국가는 확대될 예정이다.WH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특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WHO가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판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크스 생산에 대한 개성공단 활용과 남북한 공동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통일보건의료학회는 현재 마스크 대란에 직면해 있으며, 마스크와 보호구 등에 대한 전 세계적 요구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학회는 세계가 직면한 현재의 보건학적 위기를 오히려 남북한의 생명의 끈을 연결하는 기회를 만들고 인류가 당면한 감염병 위기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통일보건의료학회는 우선, 남북은 조건없이 당면한 코로나1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COVID-19) 글로벌 위험도를 최고 단계로 상향했지만, 국내의 현 코로나19 방역 체계와 대처 방향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조치 중이기 때문이다.WHO는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글로벌 위험도를 '높음'에서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WHO의 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지난 며칠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GSK와 중국 임상단계 생명공학기업 클로버바이오파마슈티컬스는 연구협력을 체결하고 단백질 기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 물질 COVID-19 트라이머(Trimer) 개발에 나선다.GSK는 전임상 연구 단계에 있는 S-트라이머의 평가를 위해 클로버에 자사의 판데믹 항원보강제 시스템을 제공하게 된다.클로버는 중국 최대 규모의 자체 커머셜 cGMP 바이오 의약품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어 신속하게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대량생산을 할 수 있다.GSK 백신부문 최고의학책임자(CMO)인 토마스 브로이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2009년 신종플루를 시작으로 2013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올해 중국에서 발생한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감염병 판데믹을 대비한 백신 개발과 공급의 필요성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제약업계는 판데믹 대비 백신 생산·공급을 위해서는 정부 주도로 정책 방향성을 설정해야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中 우한 폐렴, 백신 확보 필요성 재인식 계기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로부터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신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 등
오는 2020년 상반기 정상적인 항바이러스제 공급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은 10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질본은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구매해 비축해 놓고 있지만, 유효기간 만료로 2019년 6월부터 비축률이 급격히 감소해 2020년 상반기 정상적인 공급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정부는 2009년 1159만명분을 한 번에 비축했고, 내년에 유효기간 10년이 도래하면서 2019년 6월부
#. 의사 A씨는 한 환자를 맞았다. 중동에서 얼마 전에 귀국했다던 환자는 발열증상을 호소했다. 메르스 판데믹이 사라지긴 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A씨는 이 환자를 보건소에 신고부터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지만, 어디 하나 물어볼 곳은 없었다. 이처럼 의사가 갖는 고민에 대한 답변을 의사만 해줄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Figure1, Sermo와 같은 폐쇄형 지식공유 서비스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주로 제약사가 제공하는 학술 사이트나 익명으로 된 커뮤니티가 전부인 상황. 이런 가운데 의사들
신종플루가 제1형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노르웨이 건강기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종플루 대유행(판데믹) 당시 H1N1 바이러스에 감염돼 신종플루 양성으로 확진된 환자들은 비감염자보다 제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13일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17)에서 공개됐다.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 해당되는 것이 바이러스 감염이다. 특히 H1N1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
문재인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들이 보건의료전문가 임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1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고 기구인 복지부는 보건의료전문가가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협이 이처럼 나선 데는 2년 전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컨트롤타워와 전문가 부재로 비정상적인 감여병 위기대응 행태를 초래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전협은 “메르스 당시 수많은 국민들이 허망하게 목숨을 잃고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며 “결국 박근혜 정부의 부실한
‘대한의사협회의 기본정책’이라는 의미를 담은 KMA POLICY가 출범했다. 의협이 보건의료이슈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갖고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다. KMA POLICY가 출범하자 의료계는 보건의료이슈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예를 들어 고 백남기씨 사망진단서에 대해 KMA POLICY를 통해 관련 주제에 대해 미리 숙고하고 정책적 입장을 마련해 둔다면, 보다 현명한 대처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다. 이 같은 KMA POLICY 출범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이다. 임 의장
C형간염 집단감염에 콜레라까지. 최근 우리나라를 강타하고 있는 감염병을 미리 예측하고 알릴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이른바 DUR을 통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감염병 유행 조짐이 감지되면 DUR로 즉시 경보를 내려, 감염병 유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심평원 약제정책연구팀 김동숙 팀장은 5일 ‘실시간 의약품 사용자료를 이용한 감염병 발생 조기 감지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제36회 심평포럼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제안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병용금기처방을 막기 위해 도입된 DUR은 전체 의료기관에
질병관리본부가 달라졌다.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메르스 사태로 국가방역체계의 허점이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정부는 신종감염병 관리 등 국가방역의 컨트롤 타워로서 질병관리본부는 다시 세웠다. 질병관리본부장의 지위를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본부장에 인사와 예산에 관한 권한을 부여해 자율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를 듣고 실제 변화가 일어나리라고 기대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그러나 변화는 위와 아래에서 동시에, 빠르게 일어났다. 지카바이러스부터 최근 이대목동병원 간호사 결핵감염 확진
#. 신종플루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던 2009년 8월. 한 남자가 인천공항 출국 게이트 앞에서 초조하게 서 있다. 그가 손에 쥔 비행기 티켓은 프랑스 파리행이지만, 그의 최종 목적지는 벨기에 브리셀이다. 그가 게이트 앞에 선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대유행이지만, 백신을 생산하는 외국의 제약사들이 선주문 물량 마감을 이유로 백신 공급 불가를 통보하면서, 나라마다 예방백신 확보를 위한 치열한 백신전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이 같은 위기감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나라 역시 백신 부족으로 인한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에 정
녹십자가 국내 최초로 인플루엔자(독감)백신을 생산한 지 5년 만에 누적 생산 1억도즈(1도즈는 성인 1회 접종량) 고지를 넘어섰다.녹십자(대표 조순태)는 2009년 이후부터 지난달 초까지 독감백신 누적 생산량이 1억도즈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누적 생산량 1억도즈는 녹십자의 독감백신 1회 접종량을 미리 주사기에 채워놓은 제품인 '지씨플루 프리필드 시린지 주'(길이 약 8.5cm 기준)를 일렬로 늘어 놓으면 경부고속도로(416km)를 10차례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수직으로 쌓으면 에베레스트산을 960개를 포개 놓은 높이와도
녹십자와 SK케미칼이 4가 독감백신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약처로부터 29일 같은 날 승인받았다.녹십자 4가 독감백신(코드 : GC3110A)은 고려의대 구로병원에서 만19세 이상 성인 908명을 대상으로, SK케미칼 4가 독감백신(코드 : SK-NBP607QIV)은 고려의대 안산병원에서 청소년까지 375명 대상, 고려의대 구로병원에서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임상 3상을 진행한다.이번 임상 허가받은 백신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제조 방식이다. 녹십자의 방식은 6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통적인 유정란 배양 방식으로 대부분 백
녹십자가 독감백신 부문의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녹십자(대표 조순태)는 세포배양 기술을 활용한 4가 독감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제1/2a상 임상시험계획을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이번 임상은 고대구로병원에서 약 80여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녹십자는 앞서 전통의 유정란 방식의 4가 독감 백신의 임상시험에 돌입한 바 있다.세포배양 방식은 동물세포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한 뒤 백신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이 방식은 전통의 유정란 배양 방식 보다 생산단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생
2009년 H1N1 조류독감이 전세계를 휩쓸었을 때 중국에서는 기면증이 급증했다. 얼마 뒤 유럽에서는 H1N1 백신인 팬덤릭스를 접종받은 소아에서 1만5000명 중 1명 꼴로 기면증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의료계를 발칵 뒤집었다.생각지 못한 두 연관성은 의료계에 커다란 의문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자가면역 이상일 가능성이 가장 설득력 있는 가설로 떠올랐을 뿐 누구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었다.그런데 18일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된 논문에서 스탠포드의대 연구진이 기면증은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직접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기면증 연구에 전환점을 가져올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면증은 사람이 깨어있도록 유지시키는 호르몬인 히포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