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SK '4가백신' 3상 동시 진입, 차이점은?
녹십자·SK '4가백신' 3상 동시 진입, 차이점은?
  • 김지섭 기자
  • 승인 2014.09.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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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란 배양 방식과 세포배양 방식으로 구분

녹십자와 SK케미칼이 4가 독감백신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약처로부터 29일 같은 날 승인받았다.

녹십자 4가 독감백신(코드 : GC3110A)은 고려의대 구로병원에서 만19세 이상 성인 908명을 대상으로, SK케미칼 4가 독감백신(코드 : SK-NBP607QIV)은 고려의대 안산병원에서 청소년까지 375명 대상, 고려의대 구로병원에서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임상 3상을 진행한다.

이번 임상 허가받은 백신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제조 방식이다. 녹십자의 방식은 6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통적인 유정란 배양 방식으로 대부분 백신 제조사들이 이 방법으로 제조한다. SK케미칼은 동물세포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한 뒤 백신으로 만드는 세포 배양 방식이다.

두 방식 각각 장점이 뚜렷하다. 유정란 배양 방식은 오랜 역사를 통해 안정성이 입증됐고 세포배양 방식에 비해 생산 단가 면에서 유리한 것이 장점이다.

세포배양 방식은 전통방식에 비해 생산기간이 짧다. 이에 따라 인플루엔자 판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과 같이 백신공급이 빨리 필요한 시기에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AI(조류독감)와 같은 상황에 무관하게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각각 장점에 따라 녹십자는 두 가지 방식 모두를 개발, 기존 유정란 방식과 세포배양 방식도 운영키로 했다. 녹십자는 이미 지난 8월 28일 4가 독감백신의 1/2a 임상 계획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았다. 아울러 4가 독감 백신의 유아·청소년 임상도 계획 중이다.

SK케미칼은 세포배양 방식을 고수하고 아직까지 유정란 방식의 생산은 결정난 부분이 없다고 전했다. 단 SK케미칼은 지난 3월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개발·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글로벌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밖에도 국내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은 활발한 상황이다. 9월 30일 '제17차 바이오의약품 포럼'의 안동호 녹십자 상무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개발되는 백신은 모두 35품목으로, 녹십자, CJ헬스케어, 진원생명과학, 차백신연구소, SK케미칼, 아이진, 보령제약, 일양약품, LG생명과학, 셀트리온, 제넥신, 유바이로직스, 바이넥스 등 기업들이 인플루엔자, 폐렴, 대상포진 등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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