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전 항암요법(네오어주번트)을 쓰면 병리학적 관해는 물론 생존율까지 개선된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더욱 늘어난 상황이다.현재 국소진행성 염증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과 도세탁셀 병용요법에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를 추가하면 추가하지 않는 군보다 종양을 줄여준다.이는 지난 2012년 Lancet Oncology에 실린 NeoSphere 연구의 주요 결과이다. 허셉틴+도세탁셀+퍼투주맙 3제군의 병리학적 관해율이 45.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허셉틴+도세탁
지난해 미국제약기업인 스펙트럼사에 라이선싱 된 한미약품 다중표적 항암신약(Poziotinib, 이하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이 시작됐다.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과 다중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미국 스펙트럼은 최근 포지오티닙의 미국 임상 2상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기존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투여용량 및 주기는 한미약품이 진행한 임상 1·2상이 토대가 된다.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보건복지부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
대한종양외과학회가 미션과 비전을 선포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26~2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대한종양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SISSO 2016)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종양외과학는 '고형암을 정복해 인류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미션과 '고형암의 치료, 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학회가 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이번 대회를 끝으로 이사장에서 물러나는 학회 한호성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과의사가 다학제 진료에서 리더십을 갖기 위해 지난 2005년 대장항문학회, 위암학회, 유방암학회 등이 주
항암치료의 최신 트렌드는 면역항암제다. 덩달아 2가지 이상 서로 다른 계열의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상대로 종양반응률(ORR)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했던 이필리무맙(상품명 여보이)과 니볼루맙(상품명 옵디보)의 2제요법이 대표적 예다(NEJM 2015;372:2006-2017).이번에는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면역항암제 병용 데이터가 첫 선을 보였다.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군에게 PD-L1 단일클론항체약물인 더발루맙(durvalumab)과 C
난소암 환자가 늘고 있다. 올해 1월 대한부인종양학회지(JGO)에 발표된 국내 난소암 환자 발생율을 보면, 1999년 922명에 불과한 환자수가 2102년에는 1775명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났다. 이런 흐름으로 최근 연간 2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문제는 늦은 발견으로 대부분 진행성이고 예후가 나쁘다는데 있다.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제를 조기에 빨리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거세다. 이를 위해 지난해 보장성 강화 국회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당시 참석한 대한부인종양학회 진료지침위원회 위원장 자
전이가 발생한 4기 유방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3년이라는 사실이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다.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팀이 1998~2010년에 치료받은 전이성유방암 환자의 생존데이터를 분석했다.그 결과 ▲2000년대초; 19개월, ▲2000년대중반; 2년 이상, ▲2000년대말; 39개월로 2000년대 초반보다 2배 이상 향상된 생존률을 보였다. 유방암치료 수준의 향상 및 신약 보급확대가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된다. 전이는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 이외 다른 체내장기로 이동해 자라는 현상으로, 통상적으로 전이가 발생한 경우 완치가 불가능
아파티닙의 유방암 효과를 평가한 LUX-Breast 1 연구 결과가 1월 25일자 Lancet Oncology에 실렸다.이 연구는 전 세계 41개국 350 곳에서 모집된 5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이다. 환자들은 HER-2 과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로 1차 치료 또는 어주번트 요법으로 트라스트주맙을 투여했던 환자들이었다.이들을 무작위로 나눠 한군에는 하루에 아파티닙 40mg을 투여했고, 또 다른군에는 트라스트주맙(2 mg/kg per week after 4 mg/kg loading dose)을 투여했다. 두 군 모두 비노
최근 간에 전이된 직장암 치료에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후 외과적 수술이 효과가 좋다는 국내 교수진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향후 국소진행형 직장암 환자의 표준 치료가이드에까지 적용이 기대되는 상황.이번 연구결과는 유럽 방사선종양학회의 학회지인 'Radiotherapy and Oncology'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국소적으로 진행된 직장암 환자의 15~20%만이 진단 당시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들에선 직장 종양의 크기를 최대한 줄여 수술이 가능하도록 항암 및 방사선치료를 고려한다.하지만 간에 전이된
'오방떡소녀'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고(故) 조수진 작가의 웹툰 편의 한 장면.방사선치료를 앞두고 두려움과 혼란스러움이 뒤섞인 환자의 심리상태를 전혀 고려치 않은 채, 암기과목을 외듯 정보전달에만 주력하는 젊은 의사를 두고 필자는 '감정이 없는 물고기'라고 표현했다.다소 익살스럽게 표현하긴 했지만 이처럼 암환자를 대하는 의료진에게 있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암이 처음 발견된 시점이라던지, 암의 재발, 전이와 같은 소식을 전해야 한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실제 암 진료에서 효
국내 연구팀이 암환자가 주도적으로 본인의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 평가도구를 개발했다.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팀이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암환자 ‘스마트 건강경영전략 평가도구(SAT, Smart Management Strategy for Health Assessment Tool)’를 개발했다.윤 교수팀은 팀 2년(2012~2014년) 동안의 연구 결실로 SAT를 개발했고, 이 프로그램은 암환자가 주도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윤 교수는 “SAT는 암환자가 암이란 위기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성장을 할 수
미국제약연구제조협회(PhRMA)가 발간한 '2015 암 보고서'에 따르면 항암제 및 백신 분야에서 1~3상 임상을 포함해 출시를 앞둔 의약품은 무려 836종에 이른다(2015년 9월 기준). 분자 수준에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이들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약 80%가 1차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갖췄고, 73%는 향후 맞춤형 치료제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산하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자넷 우드콕(Janet Woodcock) 소장은 "종양학 분야의 치료 성과는 개인의 분자 특성에 맞게 약물을 선택 적용하는 맞
예년과 다르게 올해에는 다양한 대규모 연구가 쏟아졌던 해다. 특히 당뇨약들의 안전성을 검증한 연구가 쏟아졌고,암분야에서는 면역항암제의 새로운 가능성들이 나왔다. 그 밖에도 지질치료의 새로운 효과와 희귀암치료제들의 성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풍성한 연구의 잔치였다. 지난 일년 동안 주목받았던 주요 연구를 정리했다.JAN : 아비라테론, 전립선암 장기생존율 입증Lancet Oncology 1월 15일자아비라테론이 호르몬 치료 이후 항암화학요법에도 실패한 환자뿐만 아니라 화학요법 경험이 없는 전립선암 환자에서도 생존율을 개선하면서 전립선암치
가역적 ErbB 패밀리 차단제인 아파티닙이 항 EGFR 치료 경험이 없는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에게 높은 반응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왔다. 또한 EGFR 유전자가 과발현(증폭)돼 있거나, HER3 유전자 발현율이 높지 않는 환자에게 효과가 컸다.유럽임상종양학회(ESMO in Asia)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LUX-H&N1 하위 분석 연구를 17일 공개했다.앞서 LUX-H&N1 연구는 재발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R/M HNSCC)를 대상으로 아파티닙을 한 2차 치료제로 썼을때 메토트렉세이트(MTX)와 비교해 무진행
서울의대 강형진 교수(소아청소년과)가 12일 대한암연구재단에서 주최하는 서울국제암심포지엄에서 ‘제 10회 김진복 암연구상’을 수상했다.강 교수는 올해 4월 세계적인 암 전문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지에 게재된 ‘소아암환자에서 항구토제 에멘드 다국가 3상 임상시험 논문’을 통해 소아암환자에서도 효과적으로 구역 구토를 억제할 수 있게 된 공로를 인정받았다.본 연구는 소아 임상시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결과이며 한국이 주도한 소아 대상 연구로는 처음으로 영향력 지수가 높은 국제 학술지에 게재 됐다.김진복
희귀암으로 여겨지던 다발골수종 치료제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존슨앤존슨(J&J)이 개발한 다라투무맙(상품명 다잘렉스)을 시작으로 다케다제약의 익사조밉(상품명 닌라로), BMS의 엘로투주맙(상품명 엠플리시티)까지, 한달 새 미국에서 승인된 약물만 무려 3가지에 이른다.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15)에서도 다발골수종은 단연 가장 핫한 주제였다.익사조밉 승인의 근거가 된 TOURMALINE-MM1 3상임상, 카필조밉(상품명 키프롤리스)의 ENDEAVOR 연구 등 구두강연과 포스터 세션을 통틀어 300개에 가까
암 치료 중 약물 부작용을 알리는 문제를 두고 암환자와 가족은 암전문의와 큰 의견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암병원 암건강증진센터 신동욱 교수와 충북의대 박종혁 교수가 2012년 국내 13개 의료기관의 암환자와 가족 725쌍, 암전문의 134명을 대상으로 ‘의사가 암 치료 중 약물 부작용을 어느 수준까지 환자에게 알리는 게 좋을지’를 각각 물었다.그 결과 환자들은 치료약물의 부작용이 경미한 경우 83.7%, 부작용이 심각한 경우는 87%가 본인에게 알려야 한다고 답했다.또 증상조절 약물의 부작용이 경미한 경우 82.1%가,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사에 기술수출한 항암신약이 해외시장에서의 상용화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올해 3월 미국 제약기업 스펙트럼社에 판권 이양된 한미약품의 다중표적 항암신약(Poziotinib, 이하 포지오티닙)이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는 것.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은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판권(중국-한국 제외)을 확보한 스펙트럼社가 최근 미국 FDA에 유방암 환자 대상의 임상2상 승인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임상 2상은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중 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지오트립을 앞세워 폐암치료제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도 예고된다.현재 국내 폐암 치료제 선두 제약사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로슈다. 두 회사는 EGFR 유전자를 타깃으로 하는 1세대 TKI 억제제인 이레사와 타쎄바로 국내 폐암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지난해 두 제품은 약 4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하지만 최근 2세대 약물이 나오면서 새로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이 선보인 지오트립은 모든 ErbB 유전자 패밀리를 모두 타깃으로 작용하는데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복지부와 식약처가 나서 과학적·임상적 검증을 하는 것만이 지난 10년간 계속된 넥시아의 효능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대표 안기종)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직접적인 검증에 나서 넥시아 효능 논란을 종결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환자단체에 따르면 단국대학교 최원철 부총장이 개발한 한의학적 암치료연구 프로젝트명인 '넥시아' 효능 논란은 2006년 이후 10년간 계속됐지만 의료전문가단체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의 명확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그로 인해 일부는 넥시아를 복용해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