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 액섬 테라퓨틱스사가 개발 중인 주요우울장애(MDD) 치료제 'AXS-05(덱스트로메토르판+부프로피온)'가 청신호를 밝혔다.AXS-05는 다중모드(multimodal) 활성을 나타내는 새로운 경구용 NMDA(N-메틸-D-아스파르트산염) 수용체 길항제다.지난해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 약물에 대해 주요 우울장애 치료를 위한 혁신 치료제로 지정했고, 6월에는 알츠하이머 수반 초조 및 불안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혁신치료제로도 지정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이번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의료인과는 달리 소비자는 보툴리눔 톡신 내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설문조사가 발표됐다. 20일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가 보툴리눔 제제에 대한 소비자와 의료진 간의 인식 차이를 알아보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온라인으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메틱피부과학회 서구일 부학회장(모델로피부과 대표원장)은 보툴리눔 톡신은 미용 목적 뿐만 아니라 뇌졸중, 편두통, 과민성방광 등의 질환에서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는 등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서 부학회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특히 최근에는 시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주요우울장애(MDD)의 단기간 치료제로 스테로이드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세이지 테라퓨틱스와 바이젠이 개발하는 주요우울장애 치료제 주라논론(zuranolone, SAGE-217)이 그 주인공이다.주라논론은 시냅스 및 시냅스 외 GABA-A 수용체 모두에 결합하는 신경활성 스테로이드다. 연구 결과, 주라논론은 주요우울증상을 개선하고, 3일 만에 환자의 삶의 질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고 평가를 내렸다.이번 연구는 10월 2~5일 포루투갈 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국대병원 신현진(안과) 교수와 건국대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조쌍구 교수 연구팀이 눈꺼풀(안검하수, 쌍꺼플) 수술 후 버려지는 눈꺼풀 근육(눈둘레근, Orbicularis oculi muscle)에서 분리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바이오 소재를 개발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나노 사이즈의 세포외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 EV)로, 유래된 세포의 특징적인 활성을 포함하는 고활성 바이오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신현진 교수는 “눈꺼풀 처짐이나 안검내반 등에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눈꺼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갑상선호르몬이 자살 위험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자살 사고(Suicidal ideation)와 연관된 생화학적 지표는 세로토닌이다. 여러 가지 기능을 담당하는 세로토닌은 갑상선호르몬으로부터 합성된다. 이번 연구는 10월 2~5일 포루투갈 리스본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정신약물학회(ECNP)에서 발표됐다. 리투아니아 리투아니아대학 Vilma Liaugaudaite 연구팀은 갑상선호르몬과 자살 사고 간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단면연구로 불안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기동(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이 재발성 난소암에서 베바시주맙과 올라파립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를 최초로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난소암의 항암 치료 시 특히 두 가지 ‘표적 항암제’가 주로 쓰이는데, 암 재발에 필요한 신생혈관(영양 공급)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인 베바시주맙과 BRCA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한 PARP 억제제 올라파립이 대표적이다.그러나 베바시주맙과 올라파립 중 어떤 약물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던 실정이다.이에 김 교수팀은 국내 10개 기관에서 고등급 장액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박선화 교수(산부인과)가 조산 예측 연구를 통해 대한산부인과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조산은 임신 20주~37주 사이 분만하는 것으로 최근 초혼연령 상승, 고령산모 증가, 체외수정술 증가 등으로 조산 위험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조산으로 분만한 미숙아는 사망률이 높은데다 성장 동안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미리 진단하고 대비해야 한다. 신생아 사망률의 중요한 원인으로, 자발적 조산의 경우 질내 미생물의 상행 감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선택적 JAK1 억제제인 화이자의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가 사노피의 듀피젠트(듀필루맙)보다 아토피피부염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시빈코는 9월 초 영국에서 12세 이상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승인된 약물이다. 아토피 피부염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IL-4, IL-13, IL-31, IL-22과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 등을 조절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9월 29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피부성병학회(EADV)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10월 1일부로 인공지능(AI) 기반 뇌 영상 분석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가톨릭 뇌건강센터(센터장 임현국)은 뇌질환 AI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대표인사 빈준길)과 함께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를 정식으로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뉴로핏 아쿠아는 환자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매, 경도인지장애, 뇌졸중 등 신경성 퇴화 질환 관련 뇌 위축과 백질 변성 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아토피피부염에 효과를 보인 옵제루라(성분명 룩소리티닙)가 백반(vitiligo)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9월 29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피부성병학 연례학술대회(EADV)에서 발표됐다. 미국 터프츠메디칼센터 David Rosmarin 교수 연구팀은 전체 체표면적 10% 이하를 덮는 비분절성 백반증 및 탈색소(depigmentation)가 있는 12세 이상 600명을 대상으로 TRuE-V1과 TRuE-V2 연구를 진행했다.연구에는 여성이 50% 정도였고, 청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BMS가 개발하는 건선치료제 듀크라바시티닙(Deucravacitinib)이 암젠의 오테즐라(성분명 아프레밀라스트)보다 안전성과 유효성에서 앞선다는 두 개의 연구가 발표됐다. 듀크라바시티닙은 JAK 티로신 키나아제2(TYK2) 억제제로 여러 면역매개질환과 관련된 IL-12, IL-23, Type 1 IFN 경로를 억제하는 선택적 TYK2 억제제다.이번 연구는 9월 29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피부성병학회(EADV)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듀크라바시티닙 vs 오테즐라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PO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근 '치매' 병명을 변경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어리석을 치(癡)', '미련할 매(呆)'라는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어, 치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유발해 환자와 가족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이유다. 2018년부터 제안된 '치매' 병명 변경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새롭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히면서 힘을 얻고 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도 지난 1일 '치매'를 '인지흐림증'으로 개정하는 내용을 담은 '치매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하지만 병명 변경만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아두카누맙(제품명 애드유헬름)'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가속승인을 받은 데 이어, 바통을 이어받을 후보물질에도 관심이 모인다.알츠하이머병 정복을 위한 치료제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아밀로이드 베타를 타깃한 레카네맙, 도나네맙 등이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다음 주자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도 주목할 만하다.미국 네바다대학 Jeffrey Cummings 교수는 1~2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대한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IC-KDA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노벨위원회는 4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미국 UC 샌프란시코대 David Julius 교수와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Ardem Patapoutian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두 연구자는 온도와 촉각 등을 느끼는 수용체를 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Julius 교수는 캡사이신을 활용해 열감에 의해 활성화되는 이온 통로인 TRPV1을 발견했다.Julius 교수와 Patapoutian 교수는 각각의 연구를 통해 냉감에 의해 활성화되는 수용체인 TRPM8도 발굴했다.Patapoutian 교수는 세포실험을 바탕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8년 만에 등장한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아두카누맙(제품명 애드유헬름)' 승인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6월 아두카누맙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했다. 이에 따라 임상4상인 시판후조사(PMS)를 통해 아두카누맙의 효능을 확인해야 한다. 입증하지 못하면 승인이 취소될 수 있다.이를 두고 아두카누맙 허가를 반대한 FDA 자문위원 3인은 허가 결정에 반발해 사퇴했다. 학계에서는 효능에 대한 불확실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국내 전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매' 병명 변경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좋지만, 당장 병명을 정하고 이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는 것은 성급합니다."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치매' 병명을 새롭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히고 국회에서도 이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당장 병명을 변경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쓴소리가 나왔다.병명 변경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제대로 된 검토와 여러 전문가의 의견 청취 없이 용어를 확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대한치매학회는 1일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치매학회 국제학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강박증 환자의 인지기능을 쉽고 빠르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서울대병원 권준수·김민아 교수팀이 안구운동 검사로 강박증 환자의 인지기능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해연구대상은 104명의 강박증 환자와 114명의 일반인이었다. 이들에게 복잡한 도형을 기억한 후 회상하는 레이복합도형 검사를 시행했다. 일반인과는 달리 강박증 환자는 도형을 회상해 재현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이 3분 동안 도형을 보고 외우는 동안 안구 운동검사로 눈동자 움직임을 측정했다.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과 유럽의 전문가들이 임신 중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파라세타몰) 계열 해열진통제 복용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노출이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쳐 신경발달장애, 생식기 및 비뇨기질환 등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근거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임산부는 의학적 적응증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을 가능한 한 단기간에 최저 유효용량을 복용해 약물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아세트아미노펜이 자궁 내 태아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하게 확인될 때까지 임신 중 투약에 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박혜연 교수 연구팀(정신건강의학과, 제1저자 정신건강의학과 민수연 전공의, 공동저자 신경과 김지수 교수)이 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에서 항우울제인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의 치료효과와 치료반응 예측인자를 확인한 연구를 최초로 보고했다.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어지럼증센터에서 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으로 진단받고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로 치료받은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치료효과와 관련 예측인자를 분석하는 후향적 연구를 시행했다.12주간의 항우울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퇴행성 신경질환인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위험이 지질 수치와 연관됐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 HDL-콜레스테롤과 아포지단백A1(apoA1) 수치가 증가하면 ALS 위험이 낮아졌다. 또 총 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 비율을 통해 ALS 위험을 추산할 수 있었다. 이번 결과는 향후 ALS 선별검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잠재적 바이오마커를 제시하며, 장기적으로 ALS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