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갱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안면홍조, 불면증 등 혈관운동신경증상(Vasomotor Symptoms: VMS)을 호르몬 제제를 사용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옵션이 생길 듯하다.아스텔라스사의 VMS 치료제인 '페졸리네탄트(Fezolinetant)'가 임상3상에서 일차 목표점을 충족하면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값을 보인 덕분이다. VMS는 여성의 갱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40~64세 여성 50% 이상에게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치료하기 위해 여성호르몬 제제를 사용하는데, 부작용이 생길 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안구에 진동을 가해 안압을 측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양대병원 이원준 교수(안과)팀과 한양대 박준홍 교수(기계공학부)팀은 '안구진동응답에 기반한 안압 측정에 대한 연구'를 시행, 동물실험을 통해 안구에 진동을 가한 뒤 진동응답 변화량 측정했다. 그 결과, 실제 안압과 높은 연관성이 있음을 규명했고 안압 측정에 대한 새로운 방식을 제시해 녹내장 진단의 질적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이번 연구는 한양대병원 선도 혁신형의사과학자 공동연구의 MD-PhD matching 프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편두통 치료에 이전부터 엇갈린 효능·안전성 결과를 보인 '난원공개존 폐쇄술(PFO Closure)'에 관한 전망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난원공개존 폐쇄술은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의 통로 '난원공'이 정상적으로 막히지 않고 '공개된(뚫인)' 공간을 닫아주는 시술이다. 유전적으로 좌·우심실이 뚫려있는 환자는 뇌졸중 및 편두통이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환자의 약 40%에서 편두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술적 치료로 좌·우심실을 닫으면 편두통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이전부터 제기됐다. 현재 미국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밀유방(dense breast)인 여성은 유방조영술을 몇 살부터 해야할까? 이에 대한 논란이 또 시작됐다. 현재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는 40대 여성에겐 유방조영술 촬영을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 하지만 이 권고안은 유방암 위험 등 추가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Tina Shih 박사팀이 40세 때 치밀유방인 여성은 75세까지 1년마다, 치밀유방이 아닌 여성은 50세~75세까지 2년마다 유방조영술을 해야 한다는 논문을 발표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북삼성병원 송수정 교수팀이 안저 사진을 판독해 건진에서 흔히 발견되는 안과 질환들을 자동 진단해주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강북삼성병원 건강건진센터와 안과에서 촬영된 약 4만 장의 안저 사진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안과 전문의들의 세밀한 주석과 판독 및 장기간의 연구로 얻은 결과다.현재까지 개발된 안저 사진 자동 진단 알고리즘은 당뇨망막병증처럼 한 가지 진단 유무만 알려주거나 안저 사진에서 이상 소견들 발견에 국한됐다.그런데 이번에 개발한 알고리즘은 자동으로 정상, 비정상 유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치료가 어려운 난치암인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 치료가 환자 생존율을 높인다는 치료 결과를 발표했다.분당차여성병원 최민철 교수(부인암센터)팀이 2016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국내 16개 의료기관에서 재발성 자궁경부암으로 치료받은 환자 117명을 대상으로 치료반응률을 분석했다.그 결과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 중 3명이 질병이 사라졌고(완전 관해), 8명의 환자가 암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반응을 보이는 등 총 11명(9.4%)의 환자에게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벨기에 제약사 UBC제약의 '비메키주맙(Bimekizumab)'이 중등도~중증 성인 판상 건선 치료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비메키주맙은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 치료를 두고 인터루킨(IL)-12/23 억제제인 건선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펼친 맞대결에서 승기를 잡았다.BE VIVID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치료 16주 차 피부가 90% 이상 깨끗해지는 PASI90 도달률은 비메키주맙 투여군이 스텔라라 투여군보다 35%p 더 높았다. 이와 함께 위약 투여군과 비교해서도 80%p 더 많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머크사의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가 정신과적 이상반응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각) 미국 머크사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프로페시아의 자살행동에 대한 위험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숨겼다고 보도했다.2011년 FDA는 프로페시아 제품 라벨의 이상반응에 잠재적인 위험으로 '우울증'을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자살 관련 경고는 없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크사는 최소 2009년부터 내부 위험관리 평가에 따라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남성에서 자살생각을 포함한 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국대병원 신현진 교수(안과)가 눈물흘림증 치료에 보톡스라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을 눈물흘림증 치료에 적용, 약 90%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눈물흘림증은 ‘유류증’이라고도 한다. 결막낭 안에 눈물이 괴어 눈꺼풀 밖으로 넘쳐 흐르는 증상이다. ‘눈가가 짓무르고 아프다’, ‘안경에 김이 서린 것처럼 뿌옇게 보인다, 흐리게 보인다’, ‘야외활동 시 눈물을 계속 닦느라 번거롭다’ 등의 불편감을 호소한다. 심한 경우, 눈물로 눈을 반복적으로 비비면서 만성 안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눈물흘림증은 중년과 노년 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여성이 남성보다 노화에 의한 수면패턴이 더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 연구팀(정신건강의학과, 제1저자: 강동성심병원 서승완 교수)이 노화에 따른 수면문제가 남녀에 따라 다르게 나타며, 특히 여성에서 두드러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우리 몸은 노화를 겪으며 젊을 때보다 잠의 효율이 떨어지는데, 노인 연령에서 그 정도가 심한 경우를 ‘노인 수면장애’라고 한다.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불면증 ▲수면시간 감소 ▲주간 졸림 ▲수면 질 저하 ▲수면주기 지연 등이 있으며, 환자들은 만성적인 수면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스마트기기의 화면 크기가 작을수록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스마트기기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건성안 등 눈의 피로에 대한 다양한 영향이 보고되고 있지만, 화면 크기에 따라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중앙대병원 문남주 교수(안과)팀이 스마트기기의 화면이 작을수록 눈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실제 입증했다.문 교수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스마트기기의 화면 크기에 따른 눈의 피로도와 조절력의 변화(A compariso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독성으로 임상시험이 중단된 얀센의 BACE억제제 아타베세스타트(atabecestat). 마무리를 맺지 못한 이 임상시험(EARLY 연구)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아타베세스타트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지연을 위해 임상2b/3상 중이었다. 그런데 2019년 간독성 부작용이 불거지면서 임상시험은 중단된 바 있다.1월 9일 JAMA Neurology 온라인판에 이 연구 내용이 게재됐다. EARLY 연구 아밀로이드는 우리 몸 안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돼 대사되는 물질로, 아밀로이드 전구물질이 알파와 감마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최근 난청환자의 뇌 위축 정도로 인공와우 이식 결과를 예측해 수술할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난청이 오래 지속된 환자의 뇌 MRI를 통해 뇌 특정 부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보니 난청 기간이 길수록 청각 및 언어인지와 관련된 대뇌피질 위축 정도가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나, 난청이 지속되면 뇌 기능이 떨어져 치매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가능성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이와 함께 난청환자의 대뇌피질 변화 양상을 인공지능으로 계산하는 방법이 고안돼, 이를 활용한 인공와우 이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맥으로 케타민(Ketamine)을 투여했을 때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증상이 빠르게 좋아진다는 임상시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케타민은 전신 마취 유도와 유지, 통증의 경감을 위해 사용하는 전신마취제다.PTSD는 만성적인 손상장애로 현재 효과적인 약물이 없는 상태다. 2014년 PTSD 환자를 대상으로 케타민을 정맥으로 투여한 개념증명연구를 통해 케타민의 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2014년 JAMA Psychiatry). 당시 연구 결과 PTSD 환자들은 케타민 투여 후 증상이 빠르게 호전됐다. 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의태 교수팀(정신건강의학과)이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조현병 치료 효과를 파악하고자 국내 105개 병의원에서 주사제 치료를 받은 1166명 환자를 대상으로 조현병 발병 기간에 따른 치료 결과 분석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조현병은 도파민, 세로티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져 생기는 뇌의 병이다. 보통 20대에서 30대 사이에 발생하며, 임상적으로는 과도한 의심과 불안, 수면장애, 사회관계의 단절, 학업 성적의 저하가 원인이 돼 나타나기도 한다.이러한 조현병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경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불안을 호소하는 환자의 실행기능 저하와 뇌파의 연관성을 규명했다.대구가톨릭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준원 교수·봉수현, 변준 전공의 연구팀은 미국 국립정신보건원(NIMH)이 정신질환의 신경생물학적, 행동과학적 이해를 돕기 위해 제안한 'Research Domain Criteria (RDoC)' 체계 틀에서 불안을 호소하는 환자에서의 실행기능과 정량 뇌파를 측정해 그 상관관계를 분석했다.RDoC는 정신질환을 관찰 가능한 행동과 신경생물학적 차원에 근거해 분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다.그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바티스의 편두통치료제 에이모빅(성분명 에레누맙)이 혈압을 높일 수 있다는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이 같은 문제가 드러나면서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에이모빅 처방 정보에 혈압 상승 위험을 경고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FDA 이상사례보고시스템(FDA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FAERS)은 2018년 5월 17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보고된 에이모빅 관련 혈압 상승 사례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시판 후 조사 결과는 Headache 1월 10일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원형탈모를 앓은 임산부가 유산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연구팀(제1저자 조수익 진료교수)은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 김세익 연구교수와 원형탈모증이 임신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연구팀은 2016~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형 탈모증 임산부 4552명과 원형 탈모증이 없는 임산부(대조군) 50만8345명을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일반 임산부와 비교해 원형탈모를 앓은 임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오피오이드 의존증과 알코올 의존증에 사용하는 날트렉손(Naltrexone)과 항우울제나 금연치료에 사용하는 부프로피온(bupropion)이 메스암페타민 중독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병원 Madhukar H. Trivedi 교수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NEJM 1월 13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다기관, 이중맹검, 대조군 연구로 중등도~심각한 상태의 메스암페타민 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날트렉손(3주 동안 380mg 주사)+부프로피온(매일 450mg 경구 투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노인인구가 늘면서 치매,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앓는 환자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외국에서는 뇌질환의 발병 양상을 규명하고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사후 뇌기증을 통한 뇌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기증받은 뇌조직을 보관·관리하고 연구자에게 분양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뇌은행의 필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해, 1967년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1978년, 네덜란드 1985년, 브라질 2003년에 뇌은행이 설립됐다. 우리나라도 뇌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