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DV 2021] 아토피피부염에 이어 백반 치료에도 효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아토피피부염에 효과를 보인 옵제루라(성분명 룩소리티닙)가 백반(vitiligo)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9월 29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피부성병학 연례학술대회(EADV)에서 발표됐다. 

미국 터프츠메디칼센터 David Rosmarin 교수 연구팀은 전체 체표면적 10% 이하를 덮는 비분절성 백반증 및 탈색소(depigmentation)가 있는 12세 이상 600명을 대상으로 TRuE-V1과 TRuE-V2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여성이 50% 정도였고, 청소년 11%였다. 또 피부 유형을 나투는 피츠패트릭 피부 분류(Fitzpatrick skin phototypes)에서 3~4 유형이 73%를 차지했다.  

TRuE-V1 연구에는 330명이 참여했고, 1.5% 옵젤루라과 대조군(vehicle)을 2:1로 무작위 배정했다. TRuE-V2 연구에는 344명이 참여했다. 

평가는 얼굴(F)과 전신(T) 백반증에 대한 정량도구인 Vitiligo Area Scoring Index(F-VASI 또는 T-VASI)를 활용하는데, 기준점에서 평균 F-VASI는 1.0이었다. 평균 전체 T-FASI는 6.5였다.

옵젤루라는 24주차에서 단지 15% 환자에서 F-VASI 90을 거의 완벽하게 이뤘다. 하지만 이 수치는 TRuE-V1과 TRuE-V2  연구에서 대조군이 보인 2%보다 몇 배 더 높은 수치다.    

F-VASI 50에서 옵젤루라군은 두 연구 모두에서 거의 51%를 보였다. TRuE-v1 연구에서 대조군은 17.2%,  TRuE-v2 연구는 23.4%였다. 

Vitiligo Noticeability Scale  4점(눈에 띄지 않음) 또는 5점(더 이상 눈에 띄지 않음)을 달성한 경우 TRuE-V1 연구에서 24주차 반응률은 24.5%였고, TRuE-V2 연구는 21.6%였다.

이 수치 역시 TRuE-V1 연구에서 대조군 3.3%, TRuE-V2 연구에서 6.6%에 몇 배 높은 수치다. 

옵젤루라군 5%에서 크림을 도포한 부위에 여드름이 발생했고, 소양증도 5% 환자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대조군에서 소양증 비율은 TRuE-V1연구에서 4%, TRuE-V2 연구에서 2%였다. 

연구팀은 "옵젤루라의 혜택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임상적으로도 의미 있는 것"이라며 "백반의 눈에 띄는 정도를 평가하는 Vitiligo Noticeability Scale 5점이 향상된 것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혜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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