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뇌건강센터,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도입
신경성 퇴화 질환 관련 뇌 위축·백질 변성 등 분석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교수가 뇌 영상 소프트웨어를 실행 후 결과 화면을 분석하고 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교수가 뇌 영상 소프트웨어를 실행 후 결과 화면을 분석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10월 1일부로 인공지능(AI) 기반 뇌 영상 분석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가톨릭 뇌건강센터(센터장 임현국)은 뇌질환 AI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대표인사 빈준길)과 함께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를 정식으로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뉴로핏 아쿠아는 환자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매, 경도인지장애, 뇌졸중 등 신경성 퇴화 질환 관련 뇌 위축과 백질 변성 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이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의료기기 인증과 유럽 CE 인증으로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소프트웨어는 치매 및 감별 진단을 AI로 시행하는 진단 의사결정 보조 시스템(CDSS)의 일종이다. 

환자의 MRI를 이용해 뇌 세부 영역의 부피와 대뇌 백질 변성 정도를 2분 이내에 분석한다. 이후 약 6000명의 환자 및 정상인의 뇌 MRI 빅데이터와 비교해 뇌 위축 정도를 알려준다.

이번 진단 소프트웨어로 기존 치매 MRI 검사 대비 단축된 판독 시간 그리고 정량 분석에 기반한 뇌구조 정보 이상소견 제공이 가능해 진단 효율성과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현국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지난 2년간 실제 데모 테스트를 통해 뉴로핏 아쿠아를 사용한 결과, 정확한 진단 및 시간 단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입을 결정했다"며 "환자 뇌 상태의 객관적 수치화를 통해 치매 진단 데이터를 장기간 축적할 수 있어 진단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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