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 “중심 척추관협착증 환자 하관절 돌기 면적, 정상인보다 넓어”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국내 연구진이 요추의 구조물 중 하나인 하관절 돌기 비대가 중심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을 밝혀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을 연구한 결과, 척추관협작증 환자의 하관절 돌기 면적은 정상인보다 넓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의 신경뿌리를 누르면서 통증과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협착 부위에 따라 △중심 척추관협착증 △경추간공 척추관협착증 △외측 함요부 척추관협착증으로 구분된다. 

지금까지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은 요추 내 면관절이나 황색인대가 비대해져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김영욱 교수는 중심 척추관협착증 환자 116명과 정상인 102명의 요추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하관절 돌기 면적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중심 척추관협착증 환자 하관절 돌기 면적의 평균은 88.77㎟로, 정상인 70.97㎟보다 평균 17.8㎟ 넓었다. 

정상인과 중심척추관협착증 환자 하관절 돌기 면적을 비교한 MRI 영상
정상인과 중심척추관협착증 환자 하관절 돌기 면적을 비교한 MRI 영상

또 중심 척추관협착증이 있을 때 질병을 진단할 확률인 민감도는 71.6%, 실제 질병이 없을 때 없다고 진단할 확률인 특이도는 68.6%로 측정됐다. 김 교수는 하관절 돌기 면적도 중요한 진단 도구임을 증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하관절 돌기 비대가 중심 척추관협착증의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다양한 원인들을 밝혀냄으로써 척추관협착증의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1월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