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Michael Hofman 연구팀, PSMA PET/ CT vs CT 비교 임상 진행
정확도, 특이도 등에서 PSMA PET /CT 대조군보다 앞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고위험 국소 전립선암 환자의 병기를 결정할 때 PSMA PET/ CT가 현재 사용하는 CT나 뼈 스캔 등보다 정확도에서 앞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은 세포 표면에 위치한 단백질 일종으로 전립선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이런 특징을 활용해 방사선 의약품을 투약해 전립선 암 전이 등을 쉽게 진단할 수 있도록 한 검사법이 PSMA PET/CT다. 
 
현재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CT와 뼈 스캔 등인데, 민감도에서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호주 멜버른 피터맥캘럼 암센터 Michael Hofman 연구팀이 PSMA PET/CT와 CT(+뼈 스캔)을 비교하는 임상 연구(proPSMA study)를 진행했다.
 
연구결과는 PSMA PET/CT의 압도적 승리였다. 

수용자 작용 특징 곡선(ROC, 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을 이용해 곡선하면적(AUC, area under the curve)의 정확도를 비교했을 때 PSMA PET/CT 95%, CT 65%를 보였던 것. 

proPSMA 연구

이 연구는 두가지 목표를 가진 무작위 임상 연구로, 연구팀은 호주 10개 병원에서 생검을 통해 전립선암을 진단받거나, 고위험인 환자를 모집한 후 ▲CT(=152) ▲PSMA PET/CT군(n=150)으로 1:1 무작위 배정했다.

연구의 일차종료점은 첫 영상 촬영에서 ROC를 사용해 골반 결절(pelvic nodal) 또는 원거리 전이성 질병을 확인하는 정확도였다. 여기에는 6개월 후 병리조직학, 영상, 생화학 등의 데이터를 포함했다.

연구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진행됐고, 최종 연구에는 302명이 참여했다. 참가자 295명(98%)이 추적 관찰에 참여했고, 87명(30%)가 골반 결절 또는 원거리 전이성 질병이 있었다. 

연구팀은 임상 단계 T3 이상, 무작위 배정 12주 전 PSA 수치 20ng/mL 이상 등을 고위험으로 정의했다. 

민감도를 비교했을 때 PSMA PET/CT 85%, CT는 38%였다. 특이도는 91% vs 98%였다.   

정확도는 PSMA PET/CT군이 CT군보다 27%  더 나은 수치를 보였다. 

세부 분석에서도 PSMA PET/CT가 더 나은 지표를 보였다. ROC를 통해 분석한 AUC에서도 골반 결절 전이 모두를 찾아내는 데 정확했다(91% vs 59%). 원거리를 전이는 95% vs 74%였다. 

Hofman 교수는 "PSMA PET/CT는 기존 CT와  비교했을 때 의사가 치료를 결정할 때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한다"며 "고위험 전립선 암을 진단할 때 PSMA PET/CT를 임상 가이드라인에 포함하도록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계 있는 연구?

영국 런던대학 Caroline 는 이 연구는 전립선암 전이에 대한 정의 문제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이 전이의 정의를 PSMA PET/CT에 유리하게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질병의 전이는 후속 영상촬영에서 경화성으로 변하는 뼈 병변, 형질변화, 조직학적으로 전이 확인 등으로 정의한다. 이를 엄격한 기준(hard criteria)으로 봤을 때 proPSMA 연구에서는 이 기준을 23%만이 충족했다.

좀 더 완화된 기준(soft criteria)은 6개월 때  PSA 수치 상승, 추후 촬영한 영상에서 병변의 수와 크기가 증가와 감소, 임상 증상과 관련된 병변의 증가와 감소 등이다.   

Moore 교수는 "새로운 진단법인 PSMA PET/CT는 전이가 조금 진행됐을 때도 찾아내는 등 민감도를 증진시켰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도전과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존 CT 진단에서 음성이었지만, PSMA PET/ CT에서 소량 전이가 발견됐을 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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