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형 당뇨병 환자의 비만 관리를 위한 치료제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와 GIP/GLP-1 이중 작용제에 무게를 실었다.2형 당뇨병 환자는 두 치료제로 큰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AD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4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을 Diabetes Care 12월 11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미국심장학회와 미국골대사학회 그리고 미국비만학회 승인을 받았다.이와 함께 가이드라인에서 주목할 권고안은 비만 진단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당뇨병 환자가 흡연하면 대혈관과 미세혈관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교수 연구팀은 당뇨 환자의 건강검진 자료와 흡연 상태 변화를 분석,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흡연이 당뇨병 환자에게 뇌경색, 심근경색 등 대혈관합병증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라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보고됐다.다만, 흡연이 당뇨 신장병증, 당뇨 망막병증, 당뇨 신경병증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에 미치는 연구 결과는 많지 않으며, 그 중에서도 흡연 상태에 따른 변화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근경색연구회가 10주년 기념 동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심근경색 치료의 지평, 연구로 이끄는 비전'을 모토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15~16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로 열린다.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심근경색 권위자들과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 심근경색 관련 의료진들이 초청돼 지난 10년의 심근경색연구회 활동과 국내외 심근경색 관련 연구 및 치료 현황, 미래의 치료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혈관중재시술, 심부전, 기초의학, 심장전기생리학 등 협력 연구에서 연구회의 허브 역할에 대해 논의할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내년부터 '분석심사 기준'이 합리적으로 설정되고 '적정성 평가'는 목표 중심 결과지표 평가로 전환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진선 업무상임이사는 12일 '심사평가원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발표했다.심평원은 분석심사 선도사업을 로드맵에 따라 신규 항목을 도입했으며 본사업 전환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분석심사, 합리적 기준 설정과 실질적인 보상체계 강화이에 내년부터는 심사기준 적합성 심사 유예로 의료기관의 자율 개선을 유도하고, 만성질환 등 6개 영역에 대해 평가결과 연계 등을 통해 실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고령·고혈압·당뇨 등을 동반한 고위험군에서도 스텐트 삽입 시술 후 관상동맥질환 재발 방지와 출혈 부작용 감소에 ‘클로피도그렐 단일 항혈소판제 요법’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서울대병원 김효수·박경우·강지훈 교수(순환기내과, 양석훈 임상강사) 연구팀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로서 약물용출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허혈·출혈 위험에 따라 2가지 단일 항혈소판제(클로피도그렐 및 아스피린) 요법의 임상 사건 발생빈도를 비교한 연구를 12일 발표했다.HOST-EXAM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 요인 중 한가지 요인을 갖고 있는 성인 비율은 70%, 2가지 40%, 3가지 20%라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이미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그런데 최근 트렌드는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향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 오래전부터 전문화 세분화를 추구하고 있어서다. 예를 들어 내과는 내분비내과, 순환기내과, 심장내과, 심부전 등 더 이상 나눌 수 없을 정도로 쪼개졌다. 2010년 창립된 대한심혈관질환예방학회(KSCP)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에 이어 아토피 피부염, 원형탈모증 등 적응증을 넓히고 있는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가 1형 당뇨병으로 영역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새로 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2상 결과, 48주 동안 올루미언트를 복용한 환자는 위약을 투약한 이들보다 베타세포 기능 보존을 시사하는 C-펩타이드 수치가 높았다.다만, 당화혈색소의 유의한 개선은 없었고 모든 환자군은 외인성 인슐린을 계속 투여해야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NEJM 12월호에 실렸다(N Engl J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내년 상반기 한국시장 철수를 예고한 가운데, 의료현장은 혼란에 빠졌고, 더불어 국내 약가정책 개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또 오리지널 제품이 국내에서 철수함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아스트라제네카는 11일 포시가를 내년 상반기 중 한국시장에서 철수 계획을 공지했다. 이에 따라 내분비, 심장, 신장분야 등의 의료진은 당혹감과 허탈함을 나타내고 있다.아주대병원 김대중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포시가의 한국 철수 소식은 당혹스럽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지난해 사망자 10명 중 7명은 만성질환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이 11일 발간한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7만 6930명으로 전체 사망의 74.3%를 차지했으며, 만성질환 중에서는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등의 순위가 높았다.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3만 3715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9.0%였으며, 뇌혈관질환으로 6.8%, 당뇨병으로 3.0%, 고혈압성질환으로 2.1% 사망했다.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도 증가하고 있다. 2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SGLT-2 억제제 대명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내년 상반기 중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아스트라제네카 한국법인은 지난 주말 전체 직원 회의를 통해 포시가 한국시장 공급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포시가 한국 시장 공급 중단은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이뤄졌고, 그동안 포시가 상한금액 인하 관련 행정소송과 포시가 제네릭 출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포시가 국내 공급을 중단하게 됐다"며 "이번 결정은 회사의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생물학적 제제 파센라(성분명 벤랄리주맙)로 증상 조절이 가능한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는 증상 악화 없이 고용량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파센라를 사용한 환자의 92%는 ICS 사용량을 줄이고도 증상 악화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 일부는 ICS에 반응이 좋지 않음에도 ICS 사용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고용량 ICS의 장기 사용은 부신 억제, 백내장, 골다공증 관련 골절, 당뇨병 등 부작용 위험의 증가를 불러 일으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세먼지에 노출된 임신부와 대사성 질환이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대목동병원은 김영주 교수팀(산부인과)이 SCI 저널 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 international에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과 대사성 질환과 연관성’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인 이 연구는 미세먼지 노출 정도와 임신 중 대사성 질환 지표의 변화를 다뤘다.김 교수팀은 이대목동병원을 비롯해 이대서울병원, 고대구로병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을 복용하는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페노피브레이트와 오메가-3 지방산(이하 오메가-3) 중 심혈관 혜택이 더 큰 약제가 정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를 토대로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결과, 페노피브레이트가 오메가-3보다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예방 효과가 컸다. 현재 처방되는 오메가-3가 페노피브레이트보다 MACE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연구가 없었던 가운데, 이번 연구는 리얼월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 약제를 처음 비교했다는 의미가 있다.특히 2g 이하의 저용량 오메가-3는 페노피브레이트보다 M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난희 교수는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최한 2023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4일)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김난희 교수는 당뇨병 교육에 대한 인식 제고와 치료 환경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대한당뇨병학회 교육이사인 김 교수는 당뇨병 교육자 자격 요건을 현실화해 자격증 취득 문턱을 낮췄다.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을 전국 70개 병원에서 실시해 인증병원임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환자들은 '당뇨병이 무슨 교육이 필요하냐'라고 병을 무시하거 또는 '교육을 왜 돈을 내고 받냐'라는 반응을. 게다가 대부분 환자는 당뇨병 교육을 안 받으려고 한다. 교육받도록 환자를 설득하는 것도 어렵고, 교육 여건도 녹록지 않다"서울아산병원에서 당뇨병 교육 간호사로 23년째 근무 중인 이정림 간호사(외래간호1팀)의 말이다. 1990년 서울아산병원 내과계 간호사로 첫발을 내딘 이 간호사는 줄곧 당뇨병 환자 교육에 애를 써온 이 분야 전문가다. 2018~2020년 당뇨병교육간호사회 회장을 맡기도 했던 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HIV 감염인 10명 중 4명은 50세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HIV 감염 치료와 더불어 감염인의 고령화도 중요한 이슈가 됐다. HIV 감염인의 고령화에 따라 장기 치료와 동반질환 관리 중요성이 커지게 된 것.고령화되는 HIV 감염인에게 고려해야 할 주요 요인은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신장기능, 심혈관계질환 등이다. 이처럼 HIV 감염인의 연령 증가는 젊은 연령보다 더 많은 수의 동반질환이 불가피하고, 이는 곧 투여 약물 수의 증가로 이어진다.하지만 HIV 감염인의 동반질환과 항레트로바이러스(AR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남과 북의 정치, 군사적 대립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생명공동체 조성을 위한 민간 차원의 끊임없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분담 70년 동안 한국과 북한은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전 분야에서 많은 차이와 대립이 있지만 생명의 소중함은 동일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지난 2015년 설립된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은 남북한 주민들의 생명의 끈을 연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은 5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메디힐홀에서 제2대 이사장 이임식 및 제3대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이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주목받은 두 가지 후보물질의 희비가 엇갈렸다.미국 바이오제약사 알트임뮨의 펨비두타이드는 임상2상에서 비만 성인 51.8%의 체중이 15% 이상 감소하는 긍정적 효과를 얻은 데다 안전성도 입증했다. 하지만 미국 화이자의 다누글리프론은 임상2b상에서 높은 이상반응 발생률이 확인되고 50% 이상이 치료를 중단해, 임상3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비운을 맞았다.펨비두타이드 2.4mg군, 체중 20% 이상 감소 도달률 32.1%알트임뮨의 펨비두타이드는 비만 및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아이를 4회 이상 출산한 다출산 여성이라도 출산 후 체중을 감량하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분당서울대병원은 문준호·장학철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당뇨병은 췌장 β세포의 기능 상실로 인슐린 생산이 잘 되지 않고 고혈당 상태가 지속될 경우 발병하는 만성 질환이다. 보통 유전적인 요인이나 비만, 운동 부족 등 환경적인 요인에 기인하지만 임신 및 출산도 원인 중 하나다.연구팀은 임신 및 출산에 따른 산모의 췌장β세포 변화를 파악하고자 임신성 당뇨병이나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당뇨병센터와 산부인과가 임산부를 위한 임신당뇨병 관리법을 담은 '임신당뇨병, 걱정하지 마세요!' 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여성이 임신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인슐린 요구량이 2~3배까지 늘어난다.이런 상황에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임신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 우리나라 임신당뇨병 유병률은 산모 10명 중 1~2명이며 만혼으로 인한 고령 산모 및 비만 인구수 증가 등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삼성서울병원은 당뇨병센터와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가 임신당뇨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