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치료의 지평, 연구로 이끄는 비전' 모토로 15~16일 개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근경색연구회가 10주년 기념 동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근경색 치료의 지평, 연구로 이끄는 비전'을 모토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15~16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심근경색 권위자들과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 심근경색 관련 의료진들이 초청돼 지난 10년의 심근경색연구회 활동과 국내외 심근경색 관련 연구 및 치료 현황, 미래의 치료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혈관중재시술, 심부전, 기초의학, 심장전기생리학 등 협력 연구에서 연구회의 허브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심근경색증 약물치료 진료지침'이 발표된다. 연구회는 국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표준화된 치료 확립을 위해 '급성심근경색증의 약물치료(2020) 및 재개통술(2021)에 대한 전문가 합의문'을 출간한 바 있다. 

연구회는 전문가 합의문과 다른 진료지침을 만들고자 2022년부터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공동 작업했고, 지난 10월 각계 전문가 공청회를 거쳐 이번 심포지엄에서 진료지침을 발표하게 됐다. 

최근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급성 심근경색 환자 예후가 많이 향상됐다.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의 약물치료 지침을 국내 심근경색 환자에게 바로 적용하기에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먼저 심근경색 약물치료에 대한 대부분 무작위 연구는 관상동맥중재술이 활발하게 시행되기 전 이뤄졌다. 또 국내에서 사용이 불가한 칸그레롤이나 비발리루딘 등 약제가 권고안에 포함됐다. 아울러 약물 반응에 대한 인종 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진료지침은 최근 국내 심근경색 환자 특성과 의료 상황을 감안하면서 유럽과 미국 진료지침과 더불어 최근 한국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들을 활용, 국내 실정에 맞는 급성 심근경색 치료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제시하고자 했다.

새로운 진료지침은 심근경색연구회 홈페이지(https://www.ksmi.re.kr/bbs/?code=learn)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연구회는 이번 진료지침 개발을 경험으로 향후 예방, 약물, 중재술, 재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최신 근거와 전문가 의견을 융합한 진료지침 개정본을 정기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연구회가 제작한 심근경색 환자 교육 카드 뉴스를 발표한다.

심근경색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환자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올해 환자들이 관상동맥 확장술 이후 자주 묻는 질문 50가지를 선정하고, 국내 심장내과 전문의 9명과 협력해 답변을 정리했다. 

카드 뉴스는 '심근경색증, 이것이 궁금하다. 진료실 의사들이 자주 듣는 질문 50선'이라는 제목으로 심근경색에 관한 중요한 정보와 질문들을 시각적이고 접근성 있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이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 뉴스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심근경색 자체에 대한 질문을 다룬다. 두 번째는 심근경색 발병 후 관리에 대한 내용을 포함했다. 

발병 후 관리 부분에서는 △혈압, 당뇨, 이상지혈증 같은 약물 관리에 대한 내용 △흡연, 음주, 식습관 개선, 운동 같은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내용 △수면, 성생활, 건강보조식품 등 평소 궁금한 내용들을 다뤘다. 또 항혈소판제 사용 및 중단, 흉통 원인과 대처 방법, 관상동맥 확장술과 관련된 정보도 포함됐다. 

카드 뉴스는 심근경색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높이고, 심근경색 이후에도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심근경색 관련 의문을 해소하고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 뉴스는 심근경색연구회 홈페이지(https://www.ksmi.re.kr/bbs/?code=learn) 대국민 홍보자료 부분에서 자유롭게 열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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