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상황이다. 코프로모션을 진행한 룬드벡과 제일약품이 결별을 앞두고 각자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울증 치료제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의 공동판매를 진행 중인 룬드벡과 제일약품의 파트너 관계가 곧 종료된다. 렉사프로는 SSRI계열 우울증 치료제 리딩품목으로 지난해 124억원(유비스트 기준)의 원외처방액을 올렸으며 올해 10월까지 10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제일약품은 코프로모션 종료를 앞두고 렉사프로 제네릭 발매 준비에 들어갔다. 후발 주자
지난해 약 4000억원이 넘는 의약품 판권이 이동했다. 회사를 갈아탄 품목도 있고, 원 개발사의 판권 회수 사례도 있었다. 코프로모션 계약이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지난해 유난히 이슈가 됐던 이유는 대형품목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재도 많은 품목이 새 파트너를 찾거나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또 시작된 판권이동 현황 및 물밑 논의가 한창인 품목에 대해 살펴봤다. "어떤 품목이 누구 품에 안겼나?"최근 오리지널 약 도입에 욕심내는 회사는 동아ST다. 불법 리베이트 혐의와 실적 부진 등 갖은 악재를 겪고 있어 오리지널 의약품을
비리어드가 올해 상반기 왕좌에 올랐다. 작년 1위였던 리피토가 한 단계 하락했고, 부동의 1위 바라크루드는 하향세를 걷고 있다. 지난해 시장에 데뷔한 소발디는 돌풍을 이어간 반면, 당뇨병 치료제와 항고혈압제로 이름을 알렸던 자누비아와 세비카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 실적을 분석했다. 비리어드 ‘왕좌’ 등극...소발디 돌풍 여전올해 상반기 제약사들은 지난해 상반기와 다른 원외처방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길리어드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르 디
이번엔 특허다. 국내 제약사들이 노바티스의 블록버스터 약물인 가브스(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의 특허 무효 소송에 나서면서 제네릭 공세에 직면한 모양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안국약품을 비롯한 국내사들은 가브스메트 물질특허에 대한 존속기간연장등록무효심판을 제기했다. 또 가브스메트 제제특허 2건에 대해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도 함께 제기했다. 안국약품을 비롯한 국내사들이 가브스메트 특허 소송에 나선 데는 제네릭 개발에 앞서 관련 특허 장벽을 해소하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안국약품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
인슐린 글라진 바이오시밀러 베이사글라가 경구용 혈당강하제 병용요법에서 란투스와 동등항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박기환)은 인슐린 글라진 바이오시밀러 베이사글라(성분 인슐린 글라진 100U/mL)의 새로운 임상 연구 'ELEMENT 5' 결과를 제 77회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에서 발표했다. 이번 3상 연구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 49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오픈라벨로 24주간 진행됐으며 2개 이상의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베이사글라
작년 의약품 수입실적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1위는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로 1억 2152만 달러치 수입됐다. 2위와 수입금액의 차이는 무려 4617만 달러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분석한 2016년 의약품 수입실적에 따르면, 2015년 1위 제품인 비리어드는 전년 대비 12.2% 증가한 7535만 달러치 수입됐다. 그러나 소발디에 밀려 2위에 랭크됐다. 이어 하보니가 714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특히 가장 많이 수입된 약 1위부터 3위까지 길리어드가 차지했는데,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길리어드의 작년
'재수는 기본, 삼수는 옵션' 고가의 항암제급여등재에 가장 예민한 약물은 항암제다. 처방을 기다리는 환자는 절실하지만 고가의 약이라 보험재정을 고려하면 쉽게 급여를 적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실제 로슈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성분 퍼투주맙)'는 4수 만에 이달 1일자로 급여등재됐으며, 가장 최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를 통과한 아스트라제네카 BRCA 유전자 변이 난소암치료제 '린파자(성분 올리파립)'는 허가 이후 3년 만에 급여권 진입이 가시화됐다.억대 치료비용이 드는 면역항암제 M
신약 출시와 특허 만료로 올해 1분기 원외처방 시장이 격동하고 있다. 작년 1분기 1, 2위와 3, 4위를 차지했던 의약품의 순위가 뒤바뀌었고, 지난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는 순위권 안에 포진했다.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1분기와 지난해 1분기 원외처방 실적을 분석했다. 1분기 원외처방 시장 1~4위 격동…비리어드 첫 1위올해 1분기 원외처방 시장은 급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년 1분기 1위와 2위를 차지했던 의약품의 순위가 역전됐고, 3, 4위도 서로 자리를 뒤바꿨기 때문이다. 올해 1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지난 1분기 신약허가건수가 12개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시판 허가 및 급여출시된 약물이 줄을 잇고 있다. 먼저 길리어드의 HIV치료제 '데스코비(성분명 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가 지난 2월 허가를 받았다. 데스코비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체중 35kg 이상)의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1형(HIV-1) 감염 치료를 위해 제 3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
바이오의약품과 안전성·유효성 측면에서 치료효과가 동등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IMS헬스데이터는 바이오시밀러가 미국과 유럽 5개 주요 상위 시장에서 2020년까지 1110억달러(약 125조원)의 절약효과를 낳을 것으로 추산했다. 신약개발 대비 R&D 비용 부담이 적고, 성장 가속화 등 장밋빛 미래가 예고됨에 따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업체들은 물론 릴리, 화이자, 암젠 등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한 빅파마들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
SGLT-2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성분 엠파글리플로진)이 메트포르민/리나글립틴과 병용가능으로 처방이 확대된데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 감소 효과를 인정받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박기환)과 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는 SGLT-2 억제제 자디앙이 시장에 출시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식약처로부터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 감소에 대한 효과를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EMPA-REG OUTCOME 연구 결과에 근거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박기환)과 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는 SGLT-2 억제제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성분 엠파글리플로진)이 허가사항 확대로 더 많은 제 2형 당뇨병환자들에게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디앙은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과의 2제 병용요법,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를 포함한 3제 병용요법, ▲인슐린 또는 인슐린+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에 대해 급여가 적용됐었다. 그러나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메트포르민과 리나글립틴 병용요법으로 충분한 혈당 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병용투여
"당뇨병 치료의 혁신적 돌파구로 등장한 인슐린 글라진은 현재까지 주요 치료 옵션이자, 기저 인슐린 요법의 치료효과를 평가하는데 있어 골드 스탠다드가 되고 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 출시하는 베이사글라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80%가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인슐린 치료는 미국의 3분의 1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보통 당뇨병 치료의 마지막 치료 옵션으로 인슐린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인슐린이 개발돼 1
다국적제약사들이 지난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의 경영 실적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본지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15개 다국적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4조 477억원으로 전년도 3조 7858억원 보다 6.9% 성장했다. 화이자, 부동의 1위...베링거, 유한양행 손잡고 매출 '쑥쑥'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화이자는 지난해 6815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리베이트 이슈가 있는 한국노바티스가 448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나 매출은 전
연구개발(R&D)은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제약사들이 제시하는 비전 1순위다. 신약개발의 중요성만큼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국내사들이 올해도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도전'을 강조한 가운데 수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R&D 투자 강화 기조는 여전했다. 아울러 상품 매출도 여전히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였고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에도 불구하고 판매관리비도 소폭 상승했다. 본지는 연결매출 기준 상위 9개사가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R&D 비율, 상품·제품 판매 비중,
사노피(Sanofi)의 제약사업부문인 주식회사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 이하 사노피)는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에 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김의성 대표를, 당뇨순환기 사업부에 전 사노피 당뇨순환기 일본사업부의 제레미 그로사스(Jeremy Grossas)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사노피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김의성 신임 대표는 ‘한국 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핀란드 헬싱키(Helsinki)에 위치한 ‘알토 대학교 경영대학원(Aalto University School of Business)’에서 MBA 학위를
희귀질환 치료제나 항암제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으로 급여권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급여목록에 등재되지 않고서는 비싼 약값 때문에 치료 접근성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도입한 것이 '위험분담제(Risk Sharing Arrangements, RSA)'다. 위험분담제 적용 이후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EDI 청구금액 1000대 품목 리스트'를 통해 살펴봤다. 잴코리, RSA 적용 후 급여확대 성공3수 끝에 급여획득에 성공한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잴코리(성분 크리조
지난해 국내 원외처방 10위권 내 의약품 가운데 길리어드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르)를 제외하고 모두 특허가 만료됐다. 비리어드도 올해 11월이면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라 사실상 올해가 지나면 국내서 처방이 이뤄지는 의약품 상위 10개 품목은 모두 특허만료 의약품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원외처방액 상위권을 특허만료 의약품이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 의약품은 제네릭 공세를 피할 수 있었을까? 또 시장에 등장한 제네릭 의약품이 오리지널의 아성을 무너뜨렸을까?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특허만료 의약품 시장을 진단해봤다.‘역시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와 트라젠타듀오(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제네릭 쟁탈전에 합세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물학적동등성 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았다. 베링거인겔하임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와 트라젠타듀오는 두 품목을 합쳐 1000억원 이상 처방 매출을 기록한 제품. 실제 유비스트에 따르면 트라젠타는 지난해 5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트라젠타듀오는 53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렸다. 앞서 국내사들은 이런 블록버스터 제품의 퍼스트 제네릭 선점을 위
SGLT-2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이 미국 FDA에 이어 유럽에서도 심혈관계 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인정 받았다.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의 허가사항을 개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디앙의 개정된 유럽 허가 사항은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T2D) 성인 환자에서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혈당 조절 개선에 대한 데이터 외에도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심혈관계(CV) 사망 위험의 감소에 관한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