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형병원이 없는 지역, 이른바 ‘입원진료취약지’의 입원환자는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KNHI-Atlas) 구축 연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는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우리나라 의료생활권(진료권)을 설정하고, 지역간 의료이용 양상을 비교 분석한 연구다. 이번 연구에는 지난 10년간 건강보험 입원자료 약 8000만 건을 분석해 인구 수, 지역 내 의료기관 이용률(자체충족률), 의료기관까지의 이동시간을 기준으로 전국을 18개 대진료권과 56개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두뇌를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은 바둑천재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 이런 정보기술을 이용 환자를 진단, 치료하는 시대가 서서히 열리고 있다.IBM사가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Watson)이 그 주인공이다. 환자 정보가 담긴 전자차트 내용을 지금까지 축적된 임상 성적, 다양한 논문의 결과를 대입해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시하는 것이다.인간의 두뇌로는 불가능한 분석을 인공지능에게 맞겨 치료를 결정한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얼마전 국내에서도 나온데 이어 최근 미국학회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소개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통합적인 진료 단위 심사 가이드라인 개발에 나선다. 심평원 위원회운영실 김덕호 상근위원은 23일 출입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심평원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진료심사평가위원회가 크게 변화한 만큼 임상진료지침 등을 기초로 비용·효과를 고려한 적정진료기준을 개발할 방침이다. 심평원이 이처럼 통합적인 진료 단위의 심사 가이드라인 개발에 나선 데는 적정진료 정착을 위해서다. 현재 요양급여 비용에 대한 심사는 의료행위, 치료재료, 약제 등에 대해 개별적인 심사기준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데 요양기관의 적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 지원 이관을 앞두고 심사 일관성 향상에 나섰다.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는 최근 서울사무소와 부산, 대구, 광주 등 9개 지원이 심사일관성 향상을 위한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 지원 이관을 앞두고 심사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본원과 지원 심사위원 간 심사방법을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정형외과 상근·비상근 심사위원 등 32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상회의는 정형외과 슬관절 분야 관절경 수술을 주제로 ▲반월판연골절제술, 미세천공술, 활액막절제술의 적응증
폐경이 체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까?보고된 연구결과들을 종합 검토해봤을 때, 폐경이 체중이나 체질량지수(BMI)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 다만 내장지방 등을 증가시키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대한폐경학회 추계연수강좌 및 학술대회에 참석한 고려의대 박현태 교수는(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가 폐경에 따른 체중 및 체성분의 연관성을 알아본 연구결과 등을 종합검토한 결과를 발표했다.박 교수에 따르면 2001년 발표된 SWAN 연구결과부터 보면 폐경기를 통한 체중증가는 대부분
의원 약제평가 가감지급사업에서 비용지표인 외래 PCI 지표가 강화된다.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평가에서도 모니터링 지표에 항생제 투약일수율이 빠지고 상세불명 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이 추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약제급여(가감지급사업 포함) 및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평가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 의료평가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추진 계획에 따르면 의원 약제 가감지급사업의 가감지급 주기는 현재 반기별로 공개하고 있지만, 기관별로 상·하반기 등급 변화가
알츠하이머병 이어 혈관성 치매 주목“고령인구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조절을 통해 혈관성 치매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HA)와 산하 뇌졸중협회(ASA)는 지난 2011년 혈관성 치매 관련 성명을 통해 혈관질환과 치매의 연관성에 이어 심혈관 위험인자 조절을 통한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양 학회는 ASA 공식저널인 Stroke 2011;42:2672-2713에 ‘혈관성 인지장애 및 치매와 혈관인자 기여도’ 제목의 성명을 발표, “뇌동맥경화증을 적절히 치료·관리함으로써 혈관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
동아시아인 탈모 환자를 위한 통합적 모발이식수술 가이드라인이 처음 나왔다.이번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은 대한모발이식학회가 개발한 것으로 서양인 대상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존의 모발이식수술 지침을 보완·발전시킨 것으로, 특히 동아시아인에 적합하고 효과적인 모발이식수술 지침을 제시한 최초의 연구라는 평가다.모발이식수술은 M자나 O자형으로 발생하는 패턴형 탈모 및 미용적인 이마선 교정 외 눈썹이식 및 음모이식 등 전신에 이루어지는 수술로, 최근 탈모 인구가 늘고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발이식수술의 건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심사에 목매는 모습이다. 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4일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심사의 과학화·전문화 및 효율화를 위해 AI를 활용한 심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심평원은 인공지능시스템, 즉 AI를 활용해 심사 일관성 및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신 정보, 사람의 판단 역량과 ICT를 융합해 심사품질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까지 심사지식 및 심사결과 등 종합 분석, 심사모형 개발 및 심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주부터 오는 12월까지 전자의무기록
EMPA-REG OUTCOME 연구가 나온지 일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연구가 한창이다. 경구용 당뇨병 약제 중 유일한 심혈관 안전성 및 사망 예방을 입증한 만큼 새로운 분석이 필요하다는 판단일 것이다.이러한 관심사를 반영하듯 최근 유럽당뇨병학회(EASD)가 엠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안전성 입증 연구인 EMPA-REG OUTCOME 결과 발표 1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하위분석 연구를 종합적으로 발표하는 특별세션을 마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EMPA-REG OUTCOME 연구는 7020명의 심혈관 질환(관상동맥 76
직업환경의학 전문가들이 ‘직업성 암’에 대한 해설서를 펴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20일 ‘직업성 암 인정기준 해설 및 업무관련성 평가’ 단행본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최근 백혈병이 발병한 근로자의 산업재해보상 판단과정을 통해 직업성 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근로자에게 나타나는 직업성 암에 대해 직업환경의학 전문가들이 나선 것이다. 의료정책연구소에 따르면 기존 출간된 직업성 암 관련 책은 주로 의학자가 아닌 필지가 집필하면서 산재보상 측면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이 책은 직업성 암의 인정기준과 업무관련성을 판단하
좀 더 많은 환자수를 대상으로 진행된 닥순(다클린자, 순베프라 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 수나프레비르) 병용요법의 리얼라이프 데이터가 나왔다.이번 결과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가 ‘Seoul Cynergy’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것으로 2015년8월부터 2016년 7월 30일까지 해당병원에서 치료받은 총 198명의 유전자형 1b형 C형간염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환자의 93.2%가 SVR12를 달성했다. 앞서 닥순 병용요법은 기존 아시아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분석에서 95.6% S
중증 천식을 위한 항체 치료제로 개발된 레브리키주맙(Lebrikizumab)이 쌍둥이 연구 방식으로 진행된 3상 연구에서 하나는 천식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했고, 다른 하나는 검증에 실패하면서 다소 복잡한 상황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레브리키주맙은 인간단일 항체로 인터루킨 13(IL-13)에 결합하는 약물인데 2상임상을 통해 중증 천식 환자들에게 효과를 입증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3상 결과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가 5일 유럽호흡기학회(ERS)에서 모습을 드러냈다.LAVOLTA는 명확한 검증을 위해 같은 두 개의 3상연구를 한
WHO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가 비만 위험 암종에 위암·간암·담낭암·췌장암·난소암·갑상선암·수막종 및 다발성 골수종 등을 추가했다.기존 대장 및 직장암·식도암·신장암·폐경 후 여성에서의 유방암·자궁내막암에 이어 새로이 8개 암종이 추가되면서, 비만 위험 암종의 숫자가 13개로 늘었다.보건복지부는 국제암연구소가 올해 암예방 핸드북을 재발간하고,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비만과 관련된 암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건의료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국민관심질병 통계 서비스를 확대 오픈한다.기존 150개 항목에서 국민관심질병 및 진료 행위 통계 50여개가 추가, 총 200개 항목으로 제공된다. 새롭게 추가된 50개 항목은 대내외 수요분석을 통해 선정됐고, 뇌수막염 등 국민관심질병통계 31항목, 기관지경검사 등 국민관심진료행위통계 17항목, 담낭암 및 담낭절제술 등 국민관심질병·행위통계 2항목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심평원은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원하는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도록 국민관심통계에 대한 산출기준과 세부설명이 담긴 ‘질병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을 활용해 실내에서 골프를 하거나 자전거를 탈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산에 가지 않아도 산악자전거를 타는 것 같은 체험이 가능하고, 골프장을 가지 않아도 실제 필드에 와 있는 것 같은 환경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최근 TV에서는 이러한 경험이 집 안에서 가능해졌다며 가입을 독려하는 통신사 광고가 이어지고 있다.흥미로운 점은 가상현실이 의료용 환자 재활치료를 위한 용도로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동시에 이를 의료에 적용시키기 위한 근거도 하나둘 나오고 있다. Lancet은 최근 가상현실 프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적정성평가의 질적 개선에 나선다. 심평원은 10일 ‘평가 2020 진입을 위한 요양급여 적정성평가 중기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중기 발전방안은 ▲평가영역 정립 및 업무품질 향상 ▲평가 거버넌스 체계 확립 및 인프라 강화 ▲평가 허브기관 역할 강화 등 3대 전략 10대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심평원은 “이번 중기발전방안은 지난 15년간 평가제도의 문제점 진단과 의료계, 학계, 소비자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거쳤다”면서 “함께하는 평가의 구체적 실현을 통한 국가 차원의 의료 질 향상을 목표로 올해부
생선에서 얻어지는 오메가 3 지방산은 심장혈관 개선에 일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질개선, 그중에서도 중성지방을 현저하게 낮춰준다.지난 1997년 Lancet에 실린 JELIS 연구는 오메가 3 지방산의 효과를 대규모 모집단을 통해 검증한 시효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총콜레스테롤이 250mg/dL 이상인 환자 1만8645명을 무작위로 나눠 각각 오메가 3 지방산와 위약을 투여한 것인데, 그 결과 오메가 3 지방산군에서 심혈관 사건을 위약대비 19% 덜 발생함으로서 심장 예방약 가능성을 입증했다.이 연구를 계기로 많은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은 혈당감소를 통해 심혈관사건 및 사망률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당뇨병 약물로 자리매김했다. 혈당조절을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 심혈관사건 예방효과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궁극적으로 사망률까지 유의하게 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엠파글리플로진을 당뇨병 치료전략의 전환점(turning point)으로 부를 만하다. 한림의대 조상호 교수(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는 "스타틴, 항혈전제, RAAS 억제제 등 표준치료가 주는 혜택에 더해 추가적인 이득을 당뇨병 약제를 통해 얻기 매우 어렵다"며 엠파글리플로진이 갖
최근 '실제 임상에서 NOAC의 적용에 관한 최신지견'에 관한 좌담회가 개최됐다. 단국의대 이명용 교수가 좌장 겸 연자를 맡은 가운데 이후 충북의대 이대인 교수, 단국의대 김동민 교수가 차례로 강연한 후 토론이 진행됐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