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세포암 이어 비소세포폐암에서도 좌절
무진행생존기간 충족 못해 ... 미성숙 상태인 전체생존율에 기대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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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로슈 티라골루맙과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을 병용했을 때 소세포암에 이어 비소세포암에서도 임상적 효과를 내지 못했다. 

티라골루맙은 암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 TIGIT 계열 약물이다.

SKYSCRAPER-01 연구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대조군 이중맹검 글로벌 임상3상이다. 

연구팀은  PD-L1 발현율이 높은 높은 국소 진행성,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34명을 대상으로 △티라골루맙+ 티쎈트릭(병용군)△티쎈트릭(대조군)으로 1:1 무작위 배치했다.  

티라골루맙(600mg)은 정맥으로 3주마다, 티센트릭(1200mg)은 하루에 한번 3주 동안 21일 사이클로 투여했다. 대조군의 티센트릭도 1200mg 투여했다.

질병 진행, 임상적 이점 상실 또는 허용할 수 없는 독성이 있을때까지 약물을 투여했다. 공동 1차 목표점은 무진행생존기간(PFS)이었다.  

첫번째 분석 결과, PFS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다른 공동 1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률(OS)데이터는 아직 미성숙(immature)한 상태다.

로슈의  최고 의학연구책임자인 Levi Garraway 박사는 "다음 단계의 연구를 위해 OS 데이터가 성숙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며 "TIGIT가 암 치료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실망스런 결과, OS 데이터 지켜봐야  

티라골루맙은 소세포암에서도 실패를 경험했다.

SKYCRAPER-02 연구 결과, 티라골루맙+티쎈트릭+항암화학요법은 1차 목표점을 충족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연구는 ES-SCLC 환자 490명을 대상으로 티라골루맙+티쎈트릭+항암화학요법을 평가한 글로벌 연구다.

1차 목표점은 뇌전이 없는 환자(1차 분석 세트)의 OS와 PFS였다. 주요 2차 목표점은 모든 무작위 배정 환자의 OS와 PFS였다.

중간분석 결과에 따르면 티라골루맙은 ES-SCLC 환자의 1차 치료에서 OS와 PFS가 1차 목표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티라골루맙의 운명은 SKYSCRAPER-01 및 SKYCRAPER-02 연구의 OS 데이터 성숙 이후 성적표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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