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BCC 2022]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HER2 발현과 엔허투 상관성 분석
객관적 반응률, 과잉발현 71.0%, 저발현 37.5%, 음성 30.0%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디룩스테칸, T-DXD)가 HER2 발현에 따라 반응률이 달라진다는 연구가 공개됐다.

연구 결과, HER2 과잉발현군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이 가장 좋았고, HER2 저발현군, 음성군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5월 3~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암학회(ESMO) 유방암 학술대회 late-breaking 세션에서 발표됐다. 

지난해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엔허투 발현 상태가 유방암 치료 시 반응률 및 무진행생존기간(PFS)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 발표됐다.

당시 HER2 양성일 때 반응률 및 PFS가 가장 높았고, 저발현일 때 낮아졌다 HER2 음성일 때 더 낮아졌다.

엔허투 효과, HER2 발현이 좌우 

지난해 결과를 바탕으로 프랑스 구스타브루시암센터 M.F. Mosele 교수 연구팀은 전이성 유방암에서 엔허투의 작용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HER2 발현 상태에 따른 엔허투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임상2상 DAISY 연구를 진행했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전이성 유방암 치료 이력이 한번 이상 있는 179명을 대상으로 HER2 발현에 따라 △HER2 과잉발현군(n=68)△HER2 저발현군(n=73)△HER2 음성군(n=38)으로 배치했다. 

3주마다 엔허투를 5.4mg/kg 투여한 결과, ORR은 HER2 과잉발현군 71.0%, 저발현군 37.5%, 음성군은 30.0%로 각 군 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를 보였다. 

또 15.6개월(중앙값) 동안 추적관찰한 PFS는 HER2 과잉발현군 11.1개월, 저발현군 6.7개월,음성군 4.2개월로 의미 있는 값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암이 진행될 때 조직검사를 통한HER2 공간분포(spatial distribution)에 따른 엔허투 효과, 면역조직화학(IHC) 분석 등 여러 가지 실험적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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