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및 퀴아젠과 새로운 항암제 진단키트 개발 협력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의 폐암 치료제에 적합한 환자를 보다 간단히 선별해내는 진단 검사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제에 혜택을 보이는 해당 환자서 간단한 혈액 샘플을 이용하는 2개의 진단용 검사법 개발에 로슈 및 퀴아젠(Qiagen)과 협력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퀴아젠은 독일 힐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분자진단 장비, 시약을 개발하는 생명과학 기업이다.

현재 폐암 환자에 항암제 치료의 적합성을 확인하기위해서는 수술시 혹은 경피적 침생검(needle biopsy)법을 통해 수집된 조직 샘플에서 종양이 가진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새로 개발될 진단 검사법은 해당 환자의 혈액에서 채취된 혈장성분중 전신을 순환하는 종양 DNA의 소분자만을 찾아내는 스마트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하고있다.

이에 퀴아젠과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경구용 폐암 치료제인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에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환자를 사전에 선별하는 데 협력하게 된다.

이레사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활성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치료제로 세포내 티로신 키나제의 활동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세포 내로 전달되는 신호를 차단시켜 암세포의 활동성을 제한하도록 디자인됐다.

여기서 대표적 표적항체 치료법인  EGFR 차단제는 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EGFR과 결합해 종양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을 가지는데 EGFR은 세포에 자극을 전달하는 단백질로 암세포의 성장, 대사 등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다.

더불어 로슈와는 이레사의 뒤를 잇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주요 실험약물인 AZD9291의 진단용 키트를 개발한다.

AZD9291은 이레사와 같은 EGFR 차단제에 내성을 보이는 폐암 환자의 절반에서 관찰되는 T790M  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개발됐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AZD9291의 연간 매출을 3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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