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중증 코로나19(COVID-19) 환자에게 적용하는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ECMO) 치료에 대한 국내 중간 성적표가 공개됐다.국내 19개 병원에서 에크모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환자 4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프랑스에서 보고한 사망률보다는 높지만, 기존 호흡기질환 관련 국외 연구 결과와 비교하면 치료 성적이 비슷했다.전남대병원 정인석 교수(흉부외과)는 28일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가 개최한 '국내 코로나19 환자에서의 에크모 치료에 관한 온라인 심포지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장정현 교수] 수면 무호흡증이란 잠자는 동안 숨쉬기를 멈추는 것을 말한다. 숨을 쉬려는 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가 폐쇄돼 발생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과 숨을 쉬려는 노력 자체가 일시적으로 정지를 보이는 중추성 무호흡, 그리고 혼합형이 있는데, 그 중 폐쇄형이 가장 흔하다.코골이와 수면 무호흡 환자의 대부분이 비강에서 시작돼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구조인 상기도의 공간이 좁아지는 해부학적 이상 증상을 가지고 있다. 비만으로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 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에도 목 안의 공간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간경변증 환자가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될 경우 예후가 더 치명적이고 특정 코로나19 치료제는 간수치를 상승시켜 약제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최근 발표됐다. 13일 경북대의대 이유림 교수(소화기내과)와 14일 대구가톨릭대의대 송정은 교수(소화기내과)는 대한간학회의 'The Liver Week 2020' 학술대회에서 국내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연구 결과들을 발표했다. 먼저 이 교수팀은 대구·경북지역 5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005명 대상으로 만성간질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임상시험이 총 20건으로 집계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국내외에서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백신의 임상시험 및 허가·심사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식약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임상시험은 지난 7월 22일 발표 이후 Rebif, GX-I7이 추가돼 치료제 18건, 백신 2건 등 총 20건이다.재조합 인간 인터페론베타1a, 다발성경화증치료제인 Rebif와 렘데시비르 병용 투약에 대한 다국가 진행 연구자 임상시험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이 안전한 약물 사용을 돕기 위해 약물안전클리닉을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약물안전클리닉은 약물이상반응이 의심되거나 불편을 겪는 환자의 예방, 진단, 치료, 관리를 위해 내과학, 예방의학, 약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갖췄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년 의약품 부작용 보고는 26만2983건으로 2018년 대비 약 2.2%가 증가했다.의약품 부작용은 되돌릴 수 없는 장애를 남기거나 생명을 앗아갈 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서는 부작용 예방과 안전사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수술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와 동시에 항암약물을 간에 직접 투여하면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특히, 일부 환자의 경우 병기가 낮아져 간 절제 및 간 이식까지 가능하며 방사선·항암병행 치료 후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면 환자 절반 이상에서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연세암병원 간암센터는 최근 방사선·간동맥항암화학 병용요법 연구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진행성 간암의 표준치료법은 근본적 치료가 아닌, 증상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폐암 선별검사에 폐기능 검사 결과를 추가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폐기종 진단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호흡기내과 Mamta Ruparel 교수 연구팀이 저선량 흉부CT 선별검사를 받은 60~75세를 대상으로 추가적으로 폐기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폐기능 검사에서 COPD에 해당하는 환자군의 67%는 이전에 진단을 받은 적이 없었다. 폐암 선별검사에 적합한 대상자들은 나이와 흡연력으로 인해 COPD를 동반할 위험도 있다. 그러나 선별검사에 활용되는 저선량
[매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보령제약(대표 안재현·이삼수)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아플리딘(성분명 플리티뎁신)이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 시험에서 렘데시비르에 비해 약 2800배 낮은 농도에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아플리딘은 보령제약이 스페인 파마마와 독점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도입한 제품이다. 보령제약 의뢰로 반복 수행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평가 연구에 따르면 아플리딘은 원숭이 신장세포(Vero Cell) 실험에서 렘데비시브 대비 2400~2800배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코로나19(COVID-19) 감염은 후각 및 미각상실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후각훈련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코로나19 감염증이 전 세계 팬데믹으로 확산하면서 감염병의 증상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종합적으로 보면 코로나19는 기침, 호흡곤란, 발열, 근육통증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며 미각·후각상실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감염되면 환자가 후각을 상실한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다.이란 연구팀이 발표한 소규모 관찰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코로나19(COCID-19) 환자 입·퇴원 기준을 완화해 중환자와 응급환자를 위한 병상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권고를 내놨다.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입·퇴원 기준을 유지할 경우 대구·경북에서 경험한 병상 부족 사태를 수도권에서도 겪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아울러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있어서 중증환자는 렘데시비르를 권고하고, 클로로퀸은 제외하기로 합의했다.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21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척추전문병원 안양윌스기념병원 장은철 원장(내과 전문의) 연구팀이 단순흉부 X선 검사나 컴퓨터 단층(CT) 촬영으로 나타나지 않는 '폐시멘트색전증(Pulmonary Cement Embolism)'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최근 제시했다.폐시멘트색전증은 척추 압박골절 환자의 골절 진행을 막고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인 골시멘트가 폐로 흘러 들어가면서 생기는 것으로, 경피적 척추성형술(percutaneous vertebroplasty) 등의 시술을 시행한 환자에게서 드물게 발견된다.특히,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수술 없이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타비시술) 800례를 국내 최초로 달성했다.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심장내과 박승정·박덕우·안정민·강도윤, 흉부외과 주석중· 김준범·김호진, 마취과 최인철·함경돈)이 최근 80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여성을 타비시술로 치료하면서 2010년 국내 첫 도입 후 10년 만에 아시아 의료기관 첫 800번째 타비시술을 달성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노화된 대동맥 판막 때문에 판막이 좁아져 혈액 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흉통이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폐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의 예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폐질환을 동반한 RA 환자는 비동반 환자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1.3배, 호흡기로 인한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4배 증가했다. 미국 관절염질환 국립데이터뱅크 S. Pedro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3~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유럽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대회(EULAR 2020)에서 공개됐다. RA에서 간질성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은 가장 흔한 관절 외 폐증상으로 예후가 좋지 않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자가 발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2일 당부했다.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올해 첫 사망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74세 여성 환자로, 부정맥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 5월 15일부터 부종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해 응급실에 내원했으나 5월 20일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복수의 미국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COVID-19) 감염자를 관리하기 환자를 복와위 즉 '엎드린 자세(prone position)'에 놓고 치료하면 예후가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환자를 엎드린 자세로 놓고 관리하는 것은 호흡기질환 치료에 오래된 기술로, 폐로 들어가는 산소 양을 증가시켜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환자와 관련된 무작위 연구들의 따르면, 환자를 1일 16시간 엎드린 자세에 놓으면 환자의 산소화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에볼라바이러스, 메르스(MERS), 코로나19(COVID-19)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해외감염병 국내 유입·확산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2020년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전에는 항공기 입국단계에서 해외감염병 유증상자가 발생한 경우가 어느 정도였을까.계절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최근 5년(2015~2019년)간 입국단계에서 발견된 해외감염병 유증상자는 약 0.3%인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 검역지원과 연구팀은 최근 해외감염병의 국내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흡연자는 비타민D가 결핍되면 호흡기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Auyon J. Ghosh 교수 연구팀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동반 또는 비동반 흡연자를 대상으로 혈청 비타민D 수치와 호흡기 증상 사이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D 결핍군은 mMRC 호흡곤란점수(mMRC dyspnea score)가 낮았고 호흡기 증상 악화 빈도가 증가했다. 또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T)에서 기관지 벽 두께 증가도 확인했다. COPD 환자들은 비타민D 결핍률이 높다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병원장 신용삼 교수) 순환기내과 구조심질환 중재시술팀(장기육·정우백·황병희 교수)이 고령의 승모판 역류증 환자에게 마이트라클립(Mitraclip)을 사용한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이하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지난 6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의 가슴을 열지 않고 혈관을 이용하는 시술이다. 먼저 도관을 대퇴정맥을 통해 도입한 후 좌심방에 위치시키고, 도관을 통해 클립설치용 특수 카테터를 고장난 승모판 부위에 접근시킨다.이후 3D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코로나19(COVID-19) 환자의 예후 예측에 당뇨병이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됐다.대구 3차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7배 이상 높았다. 게다가 28일 이내 사망한 코로나19 환자 중 대다수가 당뇨병을 동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남대병원 신경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8~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8일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
[메디칼업버저 정윤식 기자]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가 개원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고난도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가 최근 퇴원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A(76세, 남) 환자는 호흡곤란 전신부종 전해질 수치 이상의 증상을 보였으며 검사 끝에 확장성 심근병증, 심실세동, 만성신부전, 관상동맥폐쇄질환 등을 진단 받았다.심장혈관센터 송승준 교수는 이 중 관상동맥폐쇄질환에 대해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했다.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은 수술에 사용할 자가혈관을 떼어낸 후, 심장이 뛰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