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들, 중증 코로나19 관련 연구 15일 NEJM, JAMA에 발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복수의 미국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COVID-19) 감염자를 관리하기 환자를 복와위 즉 '엎드린 자세(prone position)'에 놓고 치료하면 예후가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환자를 엎드린 자세로 놓고 관리하는 것은 호흡기질환 치료에 오래된 기술로, 폐로 들어가는 산소 양을 증가시켜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환자와 관련된 무작위 연구들의 따르면, 환자를 1일 16시간 엎드린 자세에 놓으면 환자의 산소화를 개선하고 사망 위험이 감소됐다. 

코로나19 중증 환자 평가·관리는 어떻게?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 기침, 피로, 근육통 및 설사로 알려졌다. 중증 코로나19 증상은 감염 1주일 후 발생하며, 저산소증을 동반한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ARDS로 급격히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증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은 림프구감소증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몇몇 환자에서는 중추 또는 말초 신경계 장애도 발생했다. 

중증 코로나19는 또한 급성심장손상, 급성신장손상, 및 급성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부정맥, 횡문근융해증, 응고장애 및 쇼크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장기 부전은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과 연관됐을 수 있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은 고열, 혈소판 감소증, 고지혈증 등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미국 코넬대 David A. Berlin 교수팀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평가 및 관리법에 대한 연구를 15일 NEJM에 발표했다. 

Berlin 교수는 "중증 코로나19 환자가 기관내삽관을 받아야 하는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면서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저산소증 환자를 엎드린 자세에 놓는 것이 잠재적 치료전략이다"고 밝혔다. 

Berlin 교수팀은 코로나19 환자가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저산소증이 보이면 인공호흡기(mechanical ventilation) 사용하는 중 엎드린 자세에 놓을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치료법을 사용하려면 최소 엎드린 자세 사용에 훈련된 의료진 3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진들은 또 개인보고장비(PPE)를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동시에 이탈리아 산라파엘레연구소(San Raffaele Scientific Institute) Chiara Sartini 교수팀도 유사한 연구결과를 15일 JAMA Network에 발표했따.

Sartini 교수팀에 따르면 NIV(non-invasive ventilation)를 사용하는 환자가 엎드린 자세를 취하면 호흡수가 감소하고 산소포화도(Spo2) 및 폐의 산소화 능력(Pao2/Fio2)이 개선됐다. 

Sartini 교수는 "NIV를 ARDS를 동반한 코로나19 환자가 엎드린 자세에 있을 때 제공하는 것은 가능했으며, 환자들의 호흡률이 더 낮았고 산소화는 엎드린 자세에 놓였을 때와 그 후에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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