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오염도와 함께 호흡기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이다.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2021년 대기환경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미세먼지 오염도는 1년 중 2~5월이 높다. 미세먼지가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위험인자로 꼽히고 있는만큼 직접적으로 환자들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에 대한 노출을 COPD의 주요 위험인자로 적시했고,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진료지침에서 PM2.5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필수의료 지원대책과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발표했지만, 응급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가 또 발생하면서 정부 대책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지난달 29일 대구광역시에 살고 있던 10대 여학생이 건물에서 추락해 119 구급대가 2시간 넘게 대구시내 응급실을 찾아 해맸지만 끝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보건복지부는 대구광역시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10대 여학생 사망 관련 응급의료기관 이송 및 응급진료 전 과정을 점검할 방침이다.공동조사단은 해당 환자가 119 이송
지구 온난화로 인해 봄철 꽃가루 발생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계절의 여왕이라 일컫는 봄이 괴로운 사람들은 알레르기 환자들이다. 넘치는 꽃가루로 인한 기관지 천식 증상은 기침, 천명, 호흡곤란이다.봄철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해 천식,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 중 천식은 우리나라 국민의 약 10명 중 1명을 차지할 정도다.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기관지질환으로 볼 수 있다. 연령대별 유병률은 소아 때가 가장 흔하며, 20~30대에는 다소 감소하다가 최근에는 65세 이상의 노인 천식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봄철 꽃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팬데믹 시기 코로나19(COVID-19) 진단 및 관리에 폐 초음파가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분당서울대병원은 조영재 교수(호흡기내과)가 참여한 국제 연구진이 팬데믹 시기 코로나19 진단 및 관리에서 폐 초음파 역할을 다룬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폐 질환은 흉부 CT로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검사실까지 환자 동선 관리, 검사 장비와 공간 소독 등 문제로 검사가 어려웠다. 특히 수시로 상태 변화를 확인해야 하는 중증 환자의 경우 더욱 검사가 쉽지 않았다.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보라매병원은 이현우 교수(호흡기내과 )·진광남 교수(영상의학과) 공동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광주과학기술원과 코로나19(COVID-19) 환자 예후 예측 모델을 검증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환자의 조기 회복, 중증 질환 및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을 예측하고, 외부 코호트에서 이를 검증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드는 게 연구의 목표였다.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중증도 평가에 흉부 방사선 촬영(이하 CXR)이 사용됐지만, 유용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어 대부분 연구에서 환자 임상 정보와 흉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릉아산병원 정상구 교수가 대한고압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구연발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응급의학과 정상구 교수는 지난 2월 17일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고압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잠수부들의 대리석양 피부증상의 감압치료를 다룬 "should we consider cutis marmorata as mild or severe decompression sickness?"란 주제로 이같이 수상했다.대리석양 피부(cutis marmorata)는 대리석 무늬와 같은 그물 모양으로 피부가 붉게 나타나는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은 정우현 교수(흉부외과)가 폐암 수술에 효과적인 ‘늑간 보존 로봇 폐절제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폐암 환자 수는 약 11만명으로 2017년 대비 약 30%가 증가했다. 폐암은 갑상샘암을 제외하면 발병률이 가장 높지만, 생존율은 췌장암 다음으로 낮아 연간 약 1만 9000명이 사망하고 있다.폐암은 3기 초까지 수술이 가능하고, 보편적으로 갈비뼈 사이(늑간)에 2~3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흉강경을 삽입해 폐를 절제하는 늑간 흉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부산대병원은 최근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시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부산대병원 타비팀은 2017년 첫 시술을 시작해 지난해만 40건을 시술했고, 최근 84세 A씨의 시술에 성공하면서 100례를 달성했다.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에서 나가는 문이 막혀, 신체의 각 장기로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호흡곤란, 가슴 통증, 실신 등 여러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해당 협착증 중증 단계에서 2년 내 치료받지 않으면 약 50%의 환자가 사망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으며 심부전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항혈소판제 종류에 따른 호흡곤란 및 출혈 빈도 차이를 규명했다.중앙대광명병원 정영훈 교수(순환기내과)·경상국립대병원 강민규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한국인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티카그렐러 투약 시 클로피도그렐보다 출혈 및 호흡곤란이 많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또 티카그렐러가 클로피도그렐보다 혈소판 억제 효과가 강력했고, 조기 호흡곤란 및 출혈 발생이 2제요법의 조기 중단· 변경의 중요한 원인임을 입증했다.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혈전 발생 위험은 낮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KRAS G12C 유전자 돌연변이 표적 치료제의 경쟁이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KRAS G12C 돌연변이 표적치료제인 암젠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 대항마로 미라티 테라퓨틱스 크라자티(아다그라십)가 등장했다.최근 미라티는 크라자티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KRAS G12C 유전자 돌연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표척 치료옵션으로 가속승인했다고 밝혔다.미라티는 "크라자티의 FDA 승인은 NSCLC 환자의 약 14%를 차지하는 KRAS G12C 돌연변
ECMO 시행 시 항응고요법 시행 현황연자 조양현 교수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ECMO (extracorporealmembrane oxygenation) 시행 시 서킷(circuit)의 개존성(patency)을 유지하여 체외순환 서킷을 오래 사용하고, 캐뉼라 주변 및 혈관의 혈전을 예방할 목적으로 항응고요법을 시행하고 있다.이때 사용되는 항응고제 표준요법은 헤파린(unfractionated heparin, UFH)이며, 환자 상태에 따라 직접 트롬빈 억제제(direct thrombin inhibitor, DTI) 또는 nafamosta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복지부는 29일 제주 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8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출범식을 개최했다.제주도에 새롭게 배치된 닥터헬기는 12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제주도는 69만여명 도민과 매년 10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고 있어 산악사고,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하지만, 제주도 중앙에 한라산이 위치해 응급 의료기관까지 응급환자들을 육상 이송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이번 제주 닥터헬기 출범을 통해 제주도 중증 응급환자들의 신속한 이송·치료에 괄목할 만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많은 제품이 진출한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시장이 또 다시 최고 격전지가 되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신규 치료제들이 시장 출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자리를 놓고 이미 시장에 진입한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로슈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경쟁한다.또 아스트라제네카 트레멜리무맙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되면서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리브타요, 1차 라인에서 키트루다·티쎈트릭과 대결현재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라매병원 이정표 교수(신장내과) 연구팀이 급성신장질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급성신장손상(CKD)’이란 신장이 혈액에서 대사 노폐물을 걸러내는 능력이 짧은 시일 동안 급격히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발생 시 부종이나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체적 과부하, 전해질 장애, 심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특히, 급성신장손상이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투석을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한데, 의학기술의 발전에도
- 확장성 심근병증(이하 DCMP)란 무엇인가?간단히 말하면 ‘심장의 좌심실 공간이 커지고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노화, 당뇨 등과 함께 심부 전의 여러 요인 중 하나이다. 좌심실 기능이 떨어졌 는지 알기 위해서 심장영상검사를 통해 좌심실 구출률을 측정하는데, 일반적으로 좌심실 구출률이 50% 이상이면 정상 기능으로 간주되고, 41~49%이면 경미하게 떨어졌다고 하며, 40% 미만인 경우 좌심실 기능이 떨어졌다고 평가된다.대부분의 DCMP 환자들은 처음 진단 시에 좌심실 구출률이 20~30% 수준이다. 심부전이 이전 단계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환자는 스테로이드 사용 원인과 종류에 따라 사망률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원영 교수 연구팀(중앙대 약학부 정선영 교수, 권경은 연구원)이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COVID-19)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는 스테로이드 사용 180일 이후 사망 위험이 높았다.그러나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은 모든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의 단기·장기 사망률 감소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원인, 환자 기저 특성, 스테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PD-1 계열 항암제 후발주자인 GSK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전이성 비편평 비소페포폐암 영역에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제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최근 GSK는 임상2상 PERLA 연구 탑라인을 공개했다. 이 연구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객관적반응률(ORR)을 평가한 연구다.특히 같은 계열 항암제끼리 직접비교 연구는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에 더 이목이 쏠린다. 젬퍼리, 키트루다와 직접비교서 1차 목표점 충족젬퍼리는 PD-1 계열 항암제 후발주자다. 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최근 2년간 코로나19 확진 후 후유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가 약 5만 4000여명에 달해 코로나19 후유증 환자를 위한 한국형 가이드라인 제정이 시급하다는 국회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 상병코드가 신설된 2020년 10월 2022년 7월까지 22개월 간 진료 받은 환자 수는 5만 4463명으로 집계됐다.코로나19 후유증으로 진료받은 연도별 환자 수는 2020년 10~12월까지 97명, 20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 하트(Heart)팀이 고령의 승모판역류증 환자에서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하트팀(고윤석·김성애·김현숙·홍지연 교수)은 6월 28일 중증 승모판 역류증 진단을 받은 80대 남성 환자에게 마이트라클립을 사용한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Percutaneous Transcatheter Mitral Valve Repair with Clip, 이하 마이트라클립시술)’을 성공했다.승모판역류증은 심장 내 승모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좌심실에서 심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핑안시오노기홍콩과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S-217622’의 국내 허가 추진을 위한 1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핑안시오노기홍콩은 홍콩 시오노기와 중국 핑안보험 자회사인 투툼재팬헬스케어가 2020년 설립한 합작회사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자본 투자, 지식재산권 관리, 제품 공급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계약에 따라 일동제약은 S-217622의 한국 내 허가를 위한 교섭 권리를 보유하게 되며, 국내 사용에 필요한 승인 취득 및 정부 당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