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이 필요한 동아시아인에게 치료 초기부터 프라수그렐 대신 클로피도그렐을 투약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11일 고려의대에서 열린 순환기내과 초청 강연에 참석한 독일 뮌헨의대 Dirk Sibbing 교수는 "급성기 후 유지단계에 혈소판 기능검사를 바탕으로 프라수그렐에서 클로피도그렐로 약제를 변경하는 '단계적 축소치료(de-escalation therapy)'가 서양인보다 출혈 위험이 높은 동아시아인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제언했다.Sibbing 교수는 이에
1968년 창립된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이하 흉부외과학회)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흉부외과학회 새 이사장으로 취임한 오태윤 이사장(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은 2018년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오 이사장은 50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흉부외과 전체가 당면한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 첫 시작으로,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제도에 여전히 흉부외과가 제외된 상황에서 가산과 진입을 위해 다시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요양병원 가산과 진입 위한 본
통풍의 원인으로 간주됐던 고요산혈증(hyperuricemia)이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당뇨병 발병 등의 위험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0년대 동물실험과 세포실험 결과에서 제시된 고요산혈증이 콩팥병, 혈관질환, 대사증후군의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은 메타분석 및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들을 통해 더욱 힘이 실렸다. 이에 더해 최근 고려의대 나승운 교수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은 고요산혈증이 제2형 당뇨병 발병의 위험요인임을 확인한 국내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은다. 최종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과거력이 없는 환자는 고요산
상급종합병원 선별집중심사항목에 면역관문억제제·세기변조방사선치료·자동봉합기·유전선 및 비유전성 유전자검사 등 4개 항목이 추가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2018년 종합병원급 이상 선별집중심사항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선별집중심사란 진료비의 급격한 증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항목 등 진료행태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선정·예고해 요양기관 스스로 진료행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2018년 선별집중심사항목은 상급종합병원 13항목, 종합병원 8항목이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황반변성치료제 △경피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았던 환자가 비심장수술을 받을 경우 아스피린을 복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Annals of Internal Medicine 11월 14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PCI를 받은 환자는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부터 퇴원까지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했을 때 치료 예후가 개선됐다. 연구를 주도한 캐나다 알버타대학 Michelle M. Graham 교수는 "PCI를 받은 환자들은 비심장수술 전·후에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다"며 "아스피린이 이같은 위험을 낮추고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할
심장혈관연구재단(이사장 박승정)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 2회 COMPLEX PCI 2017: Make it Simple' 학회가 오는 11월 30일(목)부터 12월 1일(금)까지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학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심장혈관 중재시술을 시행하고 있는 의사 및 관련 의료 종사자들에게 20여개 이상의 실시간 라이브 시연을 통해 임상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학회에는 미국, 일본, 인도, 중국 등 21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과 관상동맥우회술(CABG)이 좌주간부 관상동맥 협착증 환자 삶의 질 개선도 측면에서 대동소이한 결과가 나왔다.10월 30일(현지시각) 미국 덴버에서 열린 미국관상동맥중재술학회 연례학회(TCT 2017)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EXCEL QOL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결과에 따르면 PCI를 받은 환자와 CABG를 받은 환자 모두 3년 후 삶의 질 개선율이 약 40%로 비슷했다.EXCEL QOL 연구는 EXCEL 연구의 하위분석연구로, 좌주간부 관상동맥 협착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
심인성쇼크(cardiogenic shock)를 동반한 다혈관질환 환자 치료 시 문제가 되는 혈관에만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CULPRIT-SHOCK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원인동맥(nonculprit artery)에도 PCI를 받은 환자군은 원인동맥(culprit artery)에만 시술한 환자군보다 사망 또는 신대체요법을 받을 위험이 높았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관상동맥중재술학회 연례학술대회(TCT 2017)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NEJM 10월 3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심인성쇼크를 동반한 급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 '혼합 관상동맥 재관류술(HCR)'의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러시아 케메로보 연구기관(State Research Institute) Roman Tarasov 박사가 10월 30일(현지시각) 미국 덴버에서 열린 미국관상동맥중재술학회 연례학회(TCT 2017)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HREVS 연구결과를 공개했다.HREVS 연구는 다혈관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HCR과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관상동맥우회술(CABG)의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분석한 연구다.관상
PCI, CABG 대비 심근경색증·뇌졸중 발생률 낮추지 못해 좌주간부 관상동맥 협착증 치료에 있어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이 관상동맥우회술(CABG) 대비 큰 혜택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10월 30일(현지시각) 미국 덴버에서 열린 미국관상동맥중재술학회 연례학회(TCT 2017)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규모 EXCEL 연구결과 공개됐다. 결과에 따르면 PCI를 받은 환자에서 CABG군과 비교했을 때 주요심뇌혈관사건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하지 않았다.EXCEL 연구는 좌주간부 관상동맥 협착증을 동반한 환자 1800여 명을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과 관상동맥우회술(CABG)을 두고 심장내과와 흉부외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흉부외과는 외국과 비교해 국내 PCI가 과잉 시술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심장내과는 가이드라인에 맞춰 적절하게 시행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PCI 시행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 PCI가 정말 과도하게 시행되고 있는지 또는 PCI로 인한 문제점은 없는지 등에 대해 각 학계의 입장을 짚어봤다.
지난달 미국심장협회(AHA)·심장학회(ACC)는 심근경색 임상 평가지표를 통해 환자가 심장재활을 거부하더라도 의료진은 반드시 심장재활을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장질환 환자는 심장재활을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 것이다. 심장질환 환자는 심장 기능이 감소해 운동능력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재발 우려가 남는다. 심장재활은 이들의 전신 운동능력을 향상시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와 삶의 질을 개선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심장재활을 심장질환 치료의 '마지막 단계
암 과거력이 있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심근경색 치료에 소극적이라는 보고가 나왔다.스위스 등록연구에 포함된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의 치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암 과거력이 있는 환자들은 암이 없었던 이들보다 약물치료와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적게 받았다.특히 암 과거력이 있는 환자들에서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됐다.연구를 주도한 스위스 취리히의대 Dragana Radovanovic 교수는 "암 치료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며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최적의 혈관재관류술(revascularization)은 관상동맥우회술(CABG)로 분석됐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Martin Holzmann 교수는 "다혈관질환을 동반한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CABG 또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예후를 비교한 결과, CABG를 받은 환자가 PCI를 받은 환자보다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낮았다"고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8월 26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을 통해 밝혔다.임상에서는 당뇨병
하이브리드 스텐트로 불리는 생체흡수성 시롤리무스 용출성 스텐트(sirolimus eluting stent, SES)가 지속성 폴리머 에베로리무스 용출성 스텐트(everolimus eluting stent, EES)보다 환자 예후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Piedmont Heart Institute의 David E Kandzar 교수는 26일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7) Late-Breaking Science 세션에서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BIOFLOW V 연구 결과를 통
20년 동안 남녀 간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스위스 취리히의대 Dragana Radovanovic 교수는 "1997년부터 2016년까지 병원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남녀 모두에서 사망률이 의미 있게 줄었으며 60세 미만의 젊은 여성 환자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26일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7) 포스터세션에서 발표했다.연구팀은 스위스 급성 심근경색 등록연구에 포함된 5만여 명의 환자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이들 중 ST분절상승심근경색(STEMI) 환자
올해 유럽심장학회가 주목한 연구는 무엇일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 열리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7)의 주요 연구에 학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ESC는 올해 학술대회의 슬로건으로 '40년 동안 시행된 PCI(40 years of PCI)'를 내걸었다. 심혈관질환 치료 분야에 관상동맥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이 미친 영향력을 높이 평가해 이같은 슬로건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학술대회는 500개 이상의 세션으로 구성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이사장 김효수)가 국내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현황을 분석한 결과 PCI를 받은 심혈관질환 환자 중 98%가 3개 이하 스텐트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학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K-PCI 2014년도 등록사업 결과를 지난 5월 대한심장학회지에 발표한 데 이어(Korean Circ J 2017;47(3):328-340), 그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Fact Sheet를 9일 발간했다.K-PCI 등록연구는 국내 PCI 시행 현황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신뢰도 높은 전국 표준의 학술적, 행정적 기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지난 8년간 전세계 1천명 이상의 심장전문의가 찾아온 교육 과정을 운영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교육 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심장혈관연구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아산 심혈관중재시술 교육 프로그램(Asan medical center Cardiology Training program, ACT)'을 운영해 지난 2009년 1월부터 최근 8월까지 일본, 호주, 싱가포르, 중국, 홍콩 등 33개국 1,131명의 의료진에게 심장혈관 스텐트 시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밝혔
지난 7월 8일 경상대병원에서 심근경색연구회 하계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의 심근경색 치료'를 주제로 한 강연이 눈길을 끌었다. 박종선 교수(영남의대)가 좌장을 맡고 오석규 교수(원광의대)와 정영훈 교수(경상의대)가 연자로 나서 당뇨병 환자의 심근경색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과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APOLLO 연구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지는 심근경색연구회 하계 심포지엄을 취재해 아래와 같이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