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T 2017]EXCEL QOL 연구결과…좌주간부 관상동맥 협착증 환자 삶의 질 개선율 비슷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과 관상동맥우회술(CABG)이 좌주간부 관상동맥 협착증 환자 삶의 질 개선도 측면에서 대동소이한 결과가 나왔다.

10월 30일(현지시각) 미국 덴버에서 열린 미국관상동맥중재술학회 연례학회(TCT 2017)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EXCEL QOL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결과에 따르면 PCI를 받은 환자와 CABG를 받은 환자 모두 3년 후 삶의 질 개선율이 약 40%로 비슷했다.

EXCEL QOL 연구는 EXCEL 연구의 하위분석연구로, 좌주간부 관상동맥 협착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과 관상동맥우회술(CABG) 시행 후 이들이 3년 후 느낀 삶의 질을 비교·분석한 연구다.

연구팀은 EXCEL 연구에 참여한 좌주간부 관상동맥 협착증을 동반한 환자 1800명을 PCI군(892명) CABG군(896명)으로 분류해 환자들의 3년 후 삶의 질 개선율을 비교분석했다.

대상군의 평균 연령은 66세였고, 남성이 77% 이상을 차지했다. 대상군의 동반질환에는 당뇨병, 안전협십증, 불안전협십증, 7일내 발생한 심근경색 등이었다. 삶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쓰인 측정 도구에는 SAQ(Seattle Angina Questionnaire), RDS(the Rose Dyspnea Scale) 등이 사용됐다.

먼저 SAQ 평가를 종합 분석한 결과 PCI군과 CABG군의 삶의 질 개선율이 거의 비슷했다.

시험 당일 평가한 결과에서 PCI군 CABG군이 각각 10%으로 동일했고, 한달 이후 측정한 결과에서도 PCI군 38% CABG군 40%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기 때문이다(P=0.29).

RDS 평가결과 역시 환자의 삶의 질 개선율이 PCI군 48% CABG군에서 47%으로 거의 비슷했다는 게 연구팀 부연이다(P=0.65).

연구 제1 저자인 미국 세인트루크 심장재단 연구소 Suzanne J. Baron 교수는 "좌주간부 관상동맥 협착증을 동반한 환자에서 PCI와 CABG 모두 환자의 삶의 질을 유의미하게 개선시켰다"면서 "3년간 이뤄진 연구결과인 만큼 신뢰도 면에서서 근거가 타당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Baron 교수는 "다만 PCI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바로 내구성이 약하다는 점이었다. 이번 연구 하나만으로 PCI의 내구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3년 이상의 장기간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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