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2017]BIOFLOW V, 초박형 스트럿 적용한 SES 시술군에서 목표병변 실패율 낮아

하이브리드 스텐트로 불리는 생체흡수성 시롤리무스 용출성 스텐트(sirolimus eluting stent, SES)가 지속성 폴리머 에베로리무스 용출성 스텐트(everolimus eluting stent, EES)보다 환자 예후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Piedmont Heart Institute의 David E Kandzar 교수는 26일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7) Late-Breaking Science 세션에서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BIOFLOW V 연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는 발표와 동시에 The Lancet 8월 2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현재 스텐트 개발에 적용하는 금속합금 및 스텐트 구조 변화 등으로 약물 용출 스텐트는 큰 변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2011년에는 초박형 스트럿(60㎛)과 시롤리무스 약제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SES가 개발됐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SES와 지속성 폴리머 EES의 안전성 및 효과를 비교한 무작위 연구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호주, 벨기에, 캐나다 등 13개국 90개 의료기관에서 PCI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SES 또는 지속성 폴리머 EES 적용 시 예후를 비교·분석했다.

2015년 5월부터 2016년까지 18세 이상의 허혈성 심질환 환자이면서 신생병변(de-novo) 및 단순 관상동맥 병변(native coronary lesions)에 PCI를 받은 환자 1334명이 연구에 포함됐다.

이들은 하이브리드 SES 시술군(SES군) 또는 지속성 폴리머 EES 시술군(EES군)에 2:1 비율(각각 884명, 450명)로 무작위 분류됐다. 1차 종료점은 12개월 동안 목표병변 실패율(target lesion failure)로 설정했다.

최종 결과 12개월간 목표병변 실패율은 SES군이 6%(52명), EES군이 10%(41명)로, SES군에서 4%p 적었다(P=0.0399). 아울러 목표혈관 심근경색 발생률은 SES군과 EES군이 각각 5%(39명)와 8%(35명)로, SES군에서 더 낮았다(P=0.0155).

Kandzar 교수는 "하이브리드 SES가 지속성 폴리머 EES보다 12개월간 목표병변 실패율 및 심근경색 발생률이 더 낮았다"며 "향후 하이브리드 SES가 지속성 EES를 넘어 차세대 약물용출 스텐트 기술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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