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관상동맥 내 딱딱하게 쌓인 죽종을 깎아내는 회전죽종절제술(ROTA)을 이용한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가 시술 후 심근경색을 경험하더라도 예후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허성호·유기동·문건웅·문동규·이수남·장원영·정진 교수팀은 2010년 1월~2019년 10월 국내 9개 기관에서 관상동맥 내 석회화를 깎아내는 회전죽종절제술을 이용해 PCI를 받은 환자 540명을 대상으로 시술 전후 심근경색 발생 여부에 따른 예후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전체 환자군을 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뇌혈관질환, 특히 뇌졸중의 유병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사례는 한국인뇌졸중등록사업(KSR)이 대표적이다. KSR은 2006~2015년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경우와 2008년부터 CRCS-5로 진행된 연구가 있다. 특히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는 지난 2022년에 등록환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KSR 연구팀이 2019년에 발표한 CRCS-K 통계 보고서(CRCS-K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스톤사이언티픽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에 사용할 수 있는 카테터인 ‘울버린 커팅 풍선 확장 장치(WOLVERINE Cutting Balloon Dilatation Device)’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은 풍선 카테터나 스텐트를 사용해 좁아진 관상동맥의 협착 부위를 넓혀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개선하는 최소 침습적 치료 방법이다. 커팅 풍선 카테터는 혈관 내 플라크가 쌓여 일반적인 풍선 혈관 성형술(Plai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전성향(thrombogenicity)이 급성 심근경색(AMI) 발생과 예후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지목됐다.심근경색연구회 후원을 받아 중앙대 광명병원 정영훈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관상동맥질환 환자 혈액을 조사한 결과, AMI 환자가 비AMI 환자보다 혈전성향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와 함께 혈전성향이 높은 AMI 환자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위험은 혈전성향이 없는 AMI 환자 대비 유의하게 증가했다.이번 연구는 혈전성향이 AMI 발생 및 예후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은 최근 세계적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 IF : 202.731)의 자매지 ‘eClinicalMedicine’ (IF : 17.033)에 로수젯(성분명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연구의 세번째 하위 분석 결과가 등재됐다고 25일 밝혔다.로수젯을 이용한 대규모 임상인 ‘레이싱 연구’가 작년 7월 란셋에 등재된 이후, 첫번째 하위 분석 결과와 두번째 하위 분석 결과는 유럽심장저널(IF : 35.855)과 미국심장학회지(IF : 27.203)에 각각 등재된 바 있다. 이번에 등재된 세번째 하
The Journey of DILATREND: DilAF trial연자 심재민 교수(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의 통합적 치료를 위해 ABC pathway를 권장하고 있다. A는 anticoagulation을 나타내는 항응고요법으로 환자의 기저질환과 뇌졸중 및 출혈 위험도에 따라 결정된다. B는 better symptom control로 심박수 조절(rate control)과 리듬 조절(rhythm control)이 주된 치료 전략이다. C는 comorb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환자에게 중요한 문제지만 명확한 근거 기준이 없어 여전히 논쟁으로 남아 있는 문제가 많다.심인성쇼크(cardiogenic shock)를 동반한 다혈관질환 환자 치료 시 문제가 되는 혈관에만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해야 한다는 주장과 비 표적혈관동맥(non culprit artery)까지 해야 한다는 논쟁도 그중 하나다. 전문가들이 이 문제에 답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임상시험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심인성 쇼크인 상태인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생각하기 어렵고, 보호자의 승인을 받기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역사는 스타틴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도 볼 수 있다. 스타틴은 이상지질혈증 약물치료의 대명사라고 지칭해도 무방하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역사를 돌아보면, 1970년대 혜성같이 등장한 스타틴이 2000년대 초반까지 성장기를 거치다가 2010년을 기점으로 부침을 겪기 시작했다.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등장한 고용량 스타틴과 당뇨병 위험증가의 연관성 때문이었다. 지난 10년간 심장학·내분비학계는 스타틴의 당뇨병 위험증가를 놓고 열띤 논쟁을 펼쳐 왔고, 국내에서는 심장대사증후군학회 고광곤 회장(케이하트내과의원, 전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권현철, 최승혁, 한주용, 송영빈, 양정훈, 이주명, 박택규, 최기홍 교수)은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3)에서 혈관 영상기법을 통한 스텐트 시술(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이 관상동맥 병변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스텐트 시술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진 환자에게는 스텐트 시술이 쉽지 않다. 병변 특징에 맞는 고난도, 고위험 스텐트 시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스텐트 시술 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라매병원 연구팀(김학령 교수, 조현승 교수, 임우현 교수)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환자의 상완-발목 맥파 속도로 동맥경직도를 측정해 심혈관 질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은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예후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그 시술 건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환자의 예후 개선을 위해서도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집중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흔히 동맥경직도가 관상동맥질환의 예후 인자인 것은 알려진 바 있으나, 동맥경직도의 변화 패턴을 분석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2022년 허가된 일동제약 레이보우(성분명 라스미디탄), JW중외제약 에나로이(에나로두스타트), 제일약품 베오바(비베그론), 대웅제약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가 올해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이 모인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2년도 신약 지정 목록 공고(안)'을 공개하며 지난해 신약 목록에 4가지 약제를 포함한 신규 30개 품목을 추가할 것임을 밝혔다.4가지 약제는 적응증을 확보한 편두통, 빈혈, 과민성 방광, 2형 당뇨병 등 이미 다수의 치료제가 득세하고 있는 영역에서 올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
Current Status of Hypertriglyceridemia연자 홍상모 한양대의대 교수(한양대 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심혈관질환 예방에 있어 LDL-C (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수치를 낮출수록 임상 혜택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스타틴 치료로 LDL-C 수치를 충분히 조절하여도 잔여 심혈관 위험(residual cardiovascular risk)이 여전히 남아 있다.공복 및 식후 고중성지방혈증(hyp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의 랜드마크급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에 대한 확대관찰이 이뤄지고, 그 결과가 세계 최고의 의학저널 중 하나인 Circulation에 게재돼 화제다. 과거 서구에서는 UKPDS나 ADVANCE와 같은 대규모 랜드마크 임상연구가 발표된 후 10년가량의 확대관찰을 거쳐 후속결과가 연이어 보고된 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후속 관찰결과가 처음으로 선을 보인 것이다. 주인공은 RCT 방식으로 단독항혈소판요법을 1 대 1 비교·평가한 HOST-EXAM 연구를 확대관찰한 HOST-EXAM extended 연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 랜드마크급의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에 대한 확대관찰이 이뤄지고, 그 결과가 세계 최고의 의학저널 중 하나인 Circulation에 게재돼 화제다. 과거 서구에서는 UKPDS나 ADVANCE와 같은 대규모 랜드마크 임상연구가 발표된 후 10년가량의 확대관찰을 거쳐 후속결과가 연이어 보고된 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후속관찰 결과가 선을 보인 것이다.주인공은 RCT 방식으로 단독항혈소판요법(SAPT, Single Antiplatelet Therapy)을 1 대 1 비교·평가한 HOST-EXAM과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JW중외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성빈혈 치료제 ‘에나로이(성분명 에나로두스타트)’의 국내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에나로이는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린수산화효소(HIF-PH) 저해제로, 적혈구 생성 촉진 호르몬인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EPO)의 생산을 활성화하고 철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헵시딘(Hepcidin)을 감소시켜 헤모글로빈 수치를 개선하는 신성빈혈 치료제다. 1㎎, 2㎎, 4㎎ 세 가지 용량의 정제 제형 경구제로 개발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JW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젊은 심장 의학자들에게 세계 석학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제7회 COMPLEX PCI2022(복합 심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가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과 온라인으로 하이브리드 개최된다.심장혈관연구재단(이사장 박승정)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대표적 국제학술회의인 ‘COMPLEX PCI’는 젊은 의학자와 의료 전문가들에게 심장혈관 중재시술 분야 세계 석학들이 직접 강연과 시술을 진행하며 기초지식을 다시 한 번 쌓을 수 있게 하는 전문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ST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 환자 치료전략으로 초기부터 PCSK9 억제제를 병용한 적극적 지질저하 치료에 무게가 실렸다.일차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기 직전 고강도 스타틴과 사노피의 PCSK9 억제제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를 병용한 급성 STEMI 환자군의 LDL-콜레스테롤 감소율은 고강도 스타틴만 투약한 이들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강도 스타틴과 프랄런트 병용요법을 통한 초기 적극적 지질저하치료가 급성 STEMI 환자의 장기간 심혈관 예후를 개선하는지 판단하기 위한 대규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국내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에게 클로피도그렐이 합리적인 항혈소판제로 평가됐다.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NIH)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소판감소증 동반 AMI 환자 중 프라수그렐 또는 티카그렐러 등 강력한(potent) P2Y12 억제제를 투약한 군과 클로피도그렐로 치료받은 군의 주요 심뇌혈관사건(MACCE) 위험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전남대병원 오석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 연구 결과를 23~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제6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에 이어 전체 심부전 치료제로 입지를 다진 SGLT-2 억제제의 다음 타깃은 심근경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는 심근경색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임상3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SGLT-2 억제제가 심근경색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자디앙에서 확인돼 눈길을 끈다.자디앙, 안전성 우려 없이 심장기능·구조 마커 개선지난달 열린 유럽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다혈관질환 동반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서 중재술이 필요한 비-경색 관련 혈관(non-infarct related artery, 비IRA) 병변 선택 시 분획혈류예비력(FFR)을 이용하는 접근법이 혈관조영술(angiography)보다 우월한 것으로 조사됐다.FRAME-AMI 연구 결과, FFR에 따라 비IRA 병변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진행(FFR 유도 PCI)한 환자군은 혈관조영술을 이용해 PCI를 시행(혈관조영술 유도 PCI)한 이들보다 임상 예후가 유의하게 개선됐다.삼성서울병원 한주용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