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고령·고혈압·당뇨 등을 동반한 고위험군에서도 스텐트 삽입 시술 후 관상동맥질환 재발 방지와 출혈 부작용 감소에 ‘클로피도그렐 단일 항혈소판제 요법’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서울대병원 김효수·박경우·강지훈 교수(순환기내과, 양석훈 임상강사) 연구팀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로서 약물용출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허혈·출혈 위험에 따라 2가지 단일 항혈소판제(클로피도그렐 및 아스피린) 요법의 임상 사건 발생빈도를 비교한 연구를 12일 발표했다.HOST-EXAM
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당뇨병학회(EASD)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관리 및 예방에 초점을 맞춘 세 번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013년 판을 업데이트 한 것으로 그간 발표된 다양한 근거들을 권고사항에 착실하게 반영했다.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당뇨병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심혈관 위험도 분류를 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가이드라인과 통일시켰고 혈압 조절 및 관상동맥질환 환자에 대한 중재전략을 구체적으로 분류해 제시했다.무엇보다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심혈관 초고위험·고위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 아웃컴 임상시험(CVOT) 결과를
[더 모스트 임세형 기자]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고령 환자에서 P2Y12 억제제 선택에 가이드가 될 수 있을 연구가 발표됐다.네덜란드 성안토니우스병원 Marieke E. Gimbel 박사팀이 발표한 POPular AGE 연구에서는 클로피도그렐이 티카그렐러 또는 프라수그렐보다 출혈 위험이 낮고 심혈관 위험은 유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령 비STE-ACS 환자 대상현재 가이드라인에서는 지속성 비ST분절상승 ACS(NSTE-ACS) 관리를 위해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를 권고하고 있다. 약물로는 티카그렐러나 프라수그렐을 권고
PCSK9 억제제인 에볼로쿠맙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의 급성기 환자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 EVOPASCS 연구를 발표한 스위스 베른대학병원 Konstantionos C. Koskinas 교수는 "ACS 급성기에 평균 LDL-C를 고강도 스타틴으로 감소시키면 30일 내 조기의 임상적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이전 아토르바스타틴 80mg과 프라바스타틴 40mg을 비교한 연구에서 아토르바스타틴이 30일째 사망, 심근경색증, ACS로 인한 재입원 위험율을 2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고,
심장재활, 선진국선 표준치료법으로 인정심장재활(Cardiac rehabilitation)이란 심장의 회복을 돕는 행위를 말한다. 초기 심장재활 프로그램은 심근경색 환자의 '의자에 앉아보기'로부터 시작됐다. 1960년대 중환자실에서 심전도 모니터링이 시작되면서 최소한의 움직임을 권장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심장재활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심장재활이란 단어를 생소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심장재활 분야를 표준치료방법으로 인정해 환자의 회복을 돕고 질병의 재발을 방지하며 궁극적으로는 생명을 유
PCI와 CABG 선택 시 다각도 평가 강조|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심장흉부외과학회(EACTS)가 세 번째 심근 재관류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지난 ESC 연례학술대회에 선보인 내용으로 ESC·EACTS는 "심장내과와 심장외과가 공동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의 의미를 강조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비ST분절상승 심근경색증(NSTEMI), ST분절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STE-ACS), 심부전, 판막성 심질환,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등 최근 발표된 가이드라인 내용과
심장트로포닌 수치로 심근경색증과 심근손상 구분이번 공동정의에서는 심근경색증 분류를 업데이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개념도 제시했다. 우선 심근경색증과 심근손상(myocardial injury)을 구분하도록 했고, 심근경색증과 심근손상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심장트로포닌(cTn) 수치를 제시했다.또 다양한 관련 장애를 평가해 심근손상의 원인을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평가 대상 증상으로는 빈맥성 부정맥, 심박 연관성 장애 등 재분극 비정상 여부를 꼽았다. 한발 더 나아가 심혈관 자기공명 영상을 통해 심근손상의 병인을 확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원장 최동훈)이 지난 한 해 시행한 모든 치료 현황과 성적을 담은 ‘임상역량지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특히 주요 지표에 대해서는 심장혈관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보유한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치료 성적도 함께 제시해 수치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가능하도록 했다.최동훈 원장은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치료 성적은 물론 병원 경영 정보인 전체 진료 실적까지 국내에서 처음 공개함으로써 병원 전반의 진료 역량을 보고 환자와 국민이 우리 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자료 공개 의
관상동맥우회로술(CABG)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에서 단일(single) 또는 이중 내흉동맥이식(bilateral internal thoracic artery grafts)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연구의 한계점이 노출되면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유럽심장학학회(ESC)는 ART 연구의 10년 추적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앞서 5년 추적 결과가 2016년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에서 발표됐고 결과는 큰 차이가 없었는데 추가로 5년 더 추적관찰한 것도 결과가 동일하게 나온 것이다.ART 연구는 C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원장 최동훈)이 오는 11일부터 신규 장비를 추가 도입한 ‘심장전용 감마카메라(D-SPECT) 검사실’을 본격 운영한다.심장혈관병원은 앞서 병원 1층에 감마카메라 검사실 신설 공사를 마치고 총 장비 2대를 설치해 시험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기존 본관에서 운영하던 장비 1대에 신규 장비 1대를 추가해 진단이 시급한 환자들이 효율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심혈관질환 진단 시 널리 사용되는 심장CT 검사는 조영제를 주사하고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심장초음파 검사는 심장 내
스타틴을 복용 중인 환자가 심장수술이 예정됐다면, 수술 당일까지 스타틴 복용을 중단해선 안 된다는 조언이 나왔다.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 3월 16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관상동맥우회로술(coronary artery bypass surgery, CABG)을 받은 환자 중 스타틴을 중단하지 않고 수술 전 24시간 내에도 복용한 환자군에서 30일째 생존율이 높았다. 용량은 20mg 이상일 때 유의한 효과가 나타났다.CABG 전 스타틴을 복용하면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점은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
최근 우려됐던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서 리바록사반의 출혈 위험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이중항혈소판요법은(DAPT)는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를 병용하는 전략으로 ADS 환자의 표준 항혈전요법이다. 특히 DAPT에 리바록사반을 추가하면 사망률, 허혈성 사건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출혈 위험은 그만큼 높인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왔다.이런 가운데 미국 듀크메디컬센터 Erik Magnus Ohman 교수가 3월 18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ACC 2017에서 P2Y12 억제제와 저용량 리
관상동맥우회로술(CABG)과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간 심혈관 예후를 놓고 이번에는 CABG에 힘을 실어주는 연구가 나왔다.NOBLE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좌주간부 관상동맥질환(Left Main Disease)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CABG 수술과 PCI 시술을 일대일로 비교한 것으로, 북유럽 36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결과이다. 앞서 TCT 2016에서 발표됐으며, 동시에 10월 31일자 Lancet에도 실렸다.이번 연구에는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비ST분절 상승 심근경색 환자들이 참여했다. 24시간 내 ST분절
심장학계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좌측주관관상동맥(left main coronary artery) 질환 치료법에 대한 실마리가서서히 풀리는 형국이다.이 질환 환자들은 심근의 볼륨이 커지므로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따라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들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로술(CABG)을 표준 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연구에서는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의 가능성도 나오면서 두 치료법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발단은 지난 2014년 Circulation지에 발표된 SYNTAX 연구
심장수술 전 항혈소판제인 티카그렐러(ticagrelor, 제품명: 브릴린타) 투여를 언제 중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최적 시기가 논란인 가운데, 최소 하루 이상 중단해야 안전하다는 연구가 나왔다.이탈리아 산 카밀로 포를라니니 병원 Riccardo Gherli 교수팀은 단독 관상동맥우회로술(isolated CABG)을 받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가 티카그렐러를 수술 직전 또는 이틀 내에 중단했을 때 혈소판 수혈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미국심장학회(ACC) 가이드라인과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티카그렐러 투여를 수술 5일 전에
미국흉부의사학회(ACCP, 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는 지난 2012년 혈전예방 전략과 항혈전요법에 관한 통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ACCP는 흉부외과는 물론 심장내과 의사들을 모두 포함하는 심장학 관련 학회로 미국심장협회(AHA), 미국심장학회(ACC)와 함께 북미 순환기 학계를 대표하고 있다.ACCP 공식저널 ‘CHEST 2012;141(2):7S-47S’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은 항혈전요법에 대한 9차 개정판이다. VTE(정맥혈전색전증)질환, 심방세동, 판막질환, 뇌졸중, 심혈관질환, 말
허혈성 심근병증 환자에서 약물요법과 함께 관상동맥우회로술(CABG)을 병행했을 때 생존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6)에서 STICHES 연구 추가관찰 결과를 발표한 듀크의대 Eric J. Velazquez 교수는 "허혈성 심근병증 환자에서 기존 약물요법에 CABG를 병행했을 때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혈관 사망, 심혈관 원인 입원률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특히 기존 평균 4.7년 분석에 더해 이번 평균 9.8년까지 관찰 연구가 더해져 장기간 혜택을 입증하는 근
스타틴이 급성신손상(AKI)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첫 대규모 무작위대조군연구(RCT) 결과가 나왔다.지금까지는 수술 전 스타틴의 예방적 투여가 급성신손상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편으론 근거가 약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JAMA에 실린 새로운 연구는 심장 수술(관상동맥우회로술(CABG), 심장판막술, 상행대동맥술)을 앞둔 환자에게 수술 전 고용량 스타틴 투여가 급성신손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것이다.최초 모집된 4466명 중 최종 분석대상에는 615명이 포함됐다. 이들을 무작위로 배정해 각각 아토르바스타틴(
관상동맥우회로술(CABG)이 예정돼 있는 환자들에게 시술 전 아스피린을 중단해도 예후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현재 미국심장협회(AHA)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CABG 시술 전 아스피린을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권고를 따르지 않아도 실제 예후에 큰 차이를 없다는 연구가 나와 흥미롭다.최근 2월 25일자 NEJM에 실린 연구(N Engl J Med 2016; 374:728-737)는 CABG 시술을 앞두고 아스피린 지속 투여와 중단을 비교한 ATACAS 연구다.호주 뉴질랜드 임상 연구
뇌졸중은 허혈성 심질환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 2012년 통계에서는 뇌졸중 사망률을 670만명으로 추산한 바 있다. 뇌졸중은 사망 또는 심각한 장애와 직결되는 만큼 적극적인 1차예방이 필요한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국내 뇌졸중임상연구센터에서는 2013년 발표한 뇌졸중 진료지침·2015년 추가개정판을 통해 뇌졸중 1·2차예방 권고사항을 제시, 적극적인 예방전략 시행을 강조하고 있다. 뇌졸중 1차예방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Well-documented and modifi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