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 가운데 20%가량이 영업대행조직(Contract Sales Organization, CSO)을 통해 생겨난다. 약 25조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5조원이 넘는 금액이 CSO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것.문제는 판매 수수료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결국 이는 CSO가 리베이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인식을 만드는 이유가 됐다.정부는 CSO가 현행법상 의약품 공급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방치됐다며 규제 카드를 만지고 있다. 국회에서도 관련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사에게 제공하는 리베이트가 신종 유형으로 등장하고 점자 교묘해짐에 따라 정부가 감시·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8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신종 리베이트 관행을 지적했다.서 의원은 "지난 8월 리베이트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고 수사중인 국내 한 제약사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리베이트 규모가 400억 달한다"며 "의약품 로비를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의사는 600~700명"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간 쌍벌제, 투아웃제로 제약사와 의사간 직접
리베이트 의약품에 대한 약가인하 제도가 부활한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18일 국무회의를 통과, 1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개정안의 핵심은 리베이트 투아웃제의 폐지와 약가인하제도의 부활이다.기존 법률은 리베이트 연루시 해당 약제에 대해 급여정지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약제가 다시 급여정지 처분의 대상이 된 경우에는 급여목록에서 퇴출 할 수 있게 하는 투아웃제를 두고 있었다.그러나 제도 시행 이후 약제 급여정지 과정에서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권이 제한되는 등 되레 환자
과거 리베이트 쌍벌제 이후 최근 경제적 이익 제공 지출보고서(이하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화까지 제약업계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제약사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영업·마케팅과 개발부서, 최근 업무 중요도가 커진 CP(Compliance Program)팀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약업계 변화가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 목소리를 통해 살펴봤다. 上) 지출보고서가 영업 및 마케팅에 미치는 영향 下) 지출보고서가 CP팀에 미치는 영향 “커피 한 잔도 안 된다”
리베이트 제공으로 급여정지된 노바티스 치매치료제 엑셀론(리바스티그민) 실적이 반토막이 났다. 아이큐비어에 따르면, 엑세론의 지난해 실적은 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56억원 대비 52.6% 감소한 것이다. 엑셀론은 작년 8월부터 6개월간 급여정지 처분을 받았다. 판매정지가 아닌 급여정지는 사실상 처방이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서울아산병원 등 다수의 병원에서 대체작업이 진행됐다. 실제 아산병원에서 대체통과시킨 씨트리 엑셀씨캡슐 매출은 작년 30억원대를 넘어서는 등 전년 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제네릭 제품에 자리를 내준 엑셀
전문간호사제도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업무범위 정비 등의 준비 작업을 과정을 거쳐, 2년 뒤인 2020년부터 재정비된 전문간호사 제도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리베이트 2차 적발시 급여목록 삭제 대신 최대 40%의 약가인하를 적용하도록 한 국민건강보험법도 의결돼, 6개월 뒤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계류 법안들을 처리했다.전문간호사제도 활성화, 준비작업 거쳐 2020년 시행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전문간호사제도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다. 해당 법안은
리베이트 의약품 약가인하 제도를 부활하고, 과징금 부과기준을 상향하는 내용의 법 개정 작업이 8부 능선을 넘었다. 의료인 형사처벌 관련규정을 대폭 손질한 연명의료결정법 개정안도 상임위를 통과, 법제사범위원회로 넘어가게 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21~22일 법안소위 심사를 거친, 법률 개정안들을 처리했다.■리베이트 의약품 약가인하 부활복지위는 이날 리베이트 투아웃제 폐지와 약가인하제도 부활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남인순·최도자 의원 각 대표발의)를 의결했다.현행법은 불법 리베이트 연루시 해당
다사다난했던 정유년((丁酉年) 한 해도 어느덧 저물어간다. 국가적으로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와 새 정부 출범이라는 큰 변화가 있었고, 보건의약계 또한 그 역사적 소용돌이 안에서 함께 울고 웃었다. 돌아보건데 시대적 격동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한 해를 살아온 것은, 모두 중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과 자리를 지켜온 사람의 힘이었다. 2017년 한 해 대한민국과 보건의약계의 주요 이슈를 '인물' '숫자' '키워드'로 엮어 되돌아봤다. ①인물로 보는 보건의료정책 이슈 ②숫자로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사상 최장의 추석연휴를 앞두고 제약사를 겨냥한 리베이트 조사가 시작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서부지방검찰청에서 제약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나왔다는 내용으로 이는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물론 식약처 중앙위해조사단이 시작한 서울 S의원 관련 리베이트 조사가 서부지검으로 이첩됐으며, 관련 제약사들의 명단이 암암리에 돌고 있는 '사실'에 기반한 '소문'이었지만, 리베이트 조사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는 것은 제약업계 현실을 반영한 씁쓸한 해프닝일 수 밖에 없다.최근 몇년 사이 검경을
최근 3년 동안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된 인원이 11배, 불법 리베이트 수수 금액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1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불법 리베이트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2014년 8건이었던 불법 리베이트 사범은 2016년 86명으로 11배 폭증했다. 제공된 리베이트 금액도 같은 기간 동안 71억 8300만원에서 155억 1800만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리베이트 쌍벌제와 투아웃제 등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
국내 제약사들이 관계 중심의 기존 영업방식에서 탈피,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영업환경이 위축되자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다. 2010년 리베이트 쌍벌제, 2014년 리베이트 투아웃제, 지난해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등이 시행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근거중심 영업 장려와 함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을 강조하고 있다. 팍팍해진 영업환경에 따라 눈길을 끄는 업계의 이색 영업 방식과 함께 한계를 짚어봤다.악재·삼재에 쪼그라든 영업환경&helli
장관비서관을 지낸 곽명섭 서기관이 지난 2월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에 발령됐다. 곽 과장이 부임한 짧은 3개월간 약가사후관리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사용량-약가연동제 적용기준에 '총액' 개념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노바티스에 급여정지 및 과징금 행정처분이 결정됐다.제약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약가제도 변화 예고, 면역항암제의 급여등재 임박,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 이후 이뤄지는 첫 급여정지 처분 등 굵직한 사안을 처리한 곽 과장과 관련부서에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에 곽
계약된 회사로부터 고정비용을 받아 의약품 영업과 판매를 대행하는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가 제약 영업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최근 리베이트 처벌 강화와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검경의 조사가 영업·마케팅 분위기를 한층 위축시키고 있는 데다, 부진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CSO를 선택하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제약사들은 판관비를 줄여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CSO는 전문성을 살려 영업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을 낼 수 있는 선순환구조가 가능하지만, 한편으로는 CSO를 리베이트 창구로 보
제약사들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이하 CP)를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제한된 영업마케팅 범위안에서 매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영업부서들의 원성도 올라가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김영주 대표를 자율준수관리자로 선임하고 대내외적인 회사의 공정거래자율준수 의지 천명을 강화했다. 이윤한 상무가 자율준수관리자로 있는 상황에서 김 대표를 공동 관리자로 선임한 것이다. 대표이사가 자율준수관리자를 맡는 것은 동아에스티 강수형 대표이사에 이어 두번째다. 그만큼 윤리경영 의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
쌍벌제와 투아웃제 등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는 강화됐지만 실제 적용되는 행정처분의 강도는 높지 않아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적발해도 제약사의 로비에 따라 금액이 축소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거론되는가 하면, 급여삭제 등 행정처분을 받아도 상관없는 비주류 품목으로 스위칭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 최근에는 검찰의 수사 의지가 약해졌다는 의견도 나왔다.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리베이트 처분 현황은 어떠한지, 또 제약업계와 정부 당국의 리베이트 근절 의지는 어느 정도인지 살펴봤다.타격 없는 행정처분에 '업체 감싸기' 의
리베이트 투아웃제의 첫 사례가 도출된 가운데, 처분 수위가 '경고'에 그친 허울뿐인 제도라는 주장과 공정경쟁 인식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의견 등이 업계에서 제기됐다.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0일 고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 모 교수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에 대한 행정처분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요양급여 정지·제외 제도(일명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 이후 첫 사례다.복지부는 1차 리베이트 적발에서 5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은 1개월 급여 제외부터, 1억원 이상에는 12개월 급여 제외까지 금액에 차등을 두며 행정
지난해 7월 2일부터 시행한 리베이트 투아웃제의 첫 행정처분 사례가 나왔다. 다만 확인된 부당금액이 크지 않아 처분은 경고 수준에 그쳤다.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0일 의약품 리베이트 행위로 적발된 제약사에 대해 '요양급여 정지·제외 제도 시행(일명 리베이트 투아웃제)' 후 첫 행정처분 조치를 발표했다.이번에 발표된 제약사는 종근당, 안국약품,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세 곳이다. 이들 제약사는 자사 제품의 처방 유도 등 판매촉진을 위해 고려대 안산병원 모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회식비 등 명목으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로 서울서부
서울과 전북 등 전국 동시에 진행 중인 리베이트 조사가 새 국면을 맞이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견 A제약사 리베이트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 종암경찰서는 관련 의사들을 소환해 진술서 작성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A제약 리베이트건은 내부자 고발로 시작돼 제보 자료가 구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실확인을 위해 소환되고 있는 의사들도 부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최근 지방의 한 의원은 리모델링한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폐업을 결정했는데, 이 회사 리베이트에 연루됐기 때문
고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리베이트 제공과 관련해 H사가 행정처분을 받게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한독의 라식스주사(성분명 푸로세미드)가 판매를 촉진할 목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해 품목판매업무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처분기간은 2015년 10월 15일부터 2016년 1월 14일까지다.한독은 라식스주사와 관련 2012년 3월, 2013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고대안산병원 호흡기 내과 의사에게 주대 및 식대비용 99만 5000원을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해 이번 행정처분을 받게됐다.이는 서울서부지방검
리베이트를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 처벌하는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된 지 5년이 지났다. 여기에 리베이트 제공 사실이 2회 이상 적발될 경우 급여 목록에서 삭제시키는 더 강력한 리베이트 투아웃제도 시행되고 있지만 불법 리베이트 악습은 끊기지 않고 있다.의약품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금전, 물품 등 모든 경제적 이익을 말하는 리베이트. 이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는 2009년 '리베이트 약가인하제도'를 시작으로 2010년 '리베이트 쌍벌제', 2014년 '리베이트 투아웃제' 등 규제를 점점 강화해 왔다.제약업계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