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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정책이슈 부각...바이오시밀러 경쟁력 확인[송년특집 REVIEW 2017 ②]1부터 2560까지…숫자로 보는 제약계 이모저모
이현주·양영구 기자  |  hjlee@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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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7.12.27  06: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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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정유년(丁酉年) 한 해도 어느덧 저물어간다. 국가적으로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와 새 정부 출범이라는 큰 변화가 있었고, 보건의약계 또한 그 역사적 소용돌이 안에서 함께 울고 웃었다. 돌아보건데 시대적 격동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한 해를 살아온 것은, 모두 중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과 자리를 지켜온 사람의 힘이었다. 2017년 한 해 대한민국과 보건의약계의 주요 이슈를 '인물' '숫자' '키워드'로 엮어 되돌아봤다. 

①인물로 보는 보건의료정책 이슈
②숫자로 보는 제약계 이슈
③키워드로 보는 병원 현장

올 한 해 역시 제약업계는 다사다난했다. 영업·마케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지출보고서 작성 시행이 결정됐고 아직은 실효성에 의문이 더 많은 제2차 제약산업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이 베일을 벗었다. 2개의 국산신약이 탄생했고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시판 허가획득 소식도 들렸다. 고질적인 리베이트 관행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았다. 

NO.1 향한 ‘비리어드’의 질주…역대급 처방액 찍을까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만성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왕좌에 앉을 약물은 누가 될까. 
그 주인공은 길리어드의 비리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리어드는 만성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 간의 진검승부가 시작된 상황에서 역대급 처방액을 찍고 NO.1 자리에 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O.1을 향한 비리어드의 행보는 이미 예견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누적 원외처방액 815억원(유비스트 기준)을 기록하며 작년 상반기 기록한 금액보다 12.57% 늘었다. 이때부터 그동안 부동의 왕좌로 군림하던 같은 만성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

비리어드는 2017년 NO.1을 향해 순항 중이다. 올해 10월까지 1373억원에 이르는 누적처방액을 올리며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이 같은 성적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264억원보다 8.6% 증가한 액수다. 게다가 지난해 원외처방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했던 리피토(1300억원)를 약 70억원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를 유지 중이다.  

다만 NO.1을 향한 비리어드의 행진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제네릭 의약품, 특허회피에 성공한 개량신약, 국산신약과 업그레이드 약물 등 다양한 약제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본격적인 처방 경쟁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1월 비리어드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이른바 '반값' 제네릭 수십개가 시장에 쏟아졌다. 또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은 특허회피에 성공, 특허만료 한 달 전 개량신약을 먼저 선을 보이면서 시장에서 비리어드의 그림자를 지우고 있다. 
특히 일동제약의 첫 국산 신약 베시보의 등장, 베믈리디라는 업그레이드 약물도 경쟁에 뛰어들면서 비리어드의 영역을 잠식하고 있다.

   
 

베일 벗은 2번째 제약산업 육성지원 청사진

12월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3월부터 9개월 동안 관계부처 간의 논의를 거쳐 마련된 작품이다. 

2013년 발표됐던 제1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보다 더 구체화되고 명확해진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은 R&D, 인력양성, 수출지원, 제도개선 등 4대 목표와 12대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은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R&D 분야에서는 미래 유망분야를 육성하는 한편, 공익 목적의 R&D를 지원키로 했고, 인력양성 분야에서는 제약산업군 안에서 보다 다양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지원책을 담았다. 

특히 현장 중심의 수출 장려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수출 역량 향상을 위해 생산시설 선진화를 지원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 제약 전문가를 활용·확충키로 했다. 정부가 제약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특히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해 마련한 두 번째 종합계획이지만, 정작 업계 현장에서는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제조공정, 출고 등의 분야에도 R&D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은 물론 CRO(임상시험수탁기관), CSO(제약영업대행사) 등 관련 산업군과의 역할조정을 위한 기전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특히 업계에서는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은 산업군 스스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재투자 요인을 마련하지 못한 채 정책적 지원에만 집중하고 있어 핵심을 담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4.0 왓슨 도입부터 VR 디테일까지…4차 산업혁명 화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은 2017년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제약업계의 핫이슈였다. 

왓슨 포 온콜로지가 국내 도입되면서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4차 산업혁명은 아직까지 그 개념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지만, 제약업계의 여러 분야에 스며들고 있다.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이 필요한 영역을 짚어내고 트렌드를 찾아내는 한편, 계획과 설계, 수행관리, 결과분석 등 까다로운 과정으로 진행되는 임상연구 결과 도출을 앞당기는 데 활용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은 제약업계 영업 현장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종근당과 MSD는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영업 현장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자누비아 VR 디테일’을 도입했다.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의료진에게 다양한 환자의 임상데이터를 제공하고 처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또 빅데이터도 지역별, 품목별로 빅데이터를 세분화해 영업 타깃을 설정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이 제약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으면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4차산업 부문 전문가를 보강, 향후 변화하게 될 산업 트렌드 대비에 나섰다. 협회가 이처럼 나선 데는 4차 산업혁명이 전 산업군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와 AI 등 주요 기술을 신약개발 영역에 효과적으로 접목해 효율성을 높이는 등 기술혁명 시대를 능동적으로 맞이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따라 협회는 뇌과학분야 전문기업 아이메디신 배영우 대표이사를 R&D 정책위원회 4차 산업 전문위원으로 임명했다.

국산 바이오시밀러 ‘훈풍’ 올해 5개 제품 해외 허가 

   
 

2017년 초. 국내 기업들의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현실이 됐다.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체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4개, 1개 제품, 총 5개 제품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시작을 알린 건 MSD가 개발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투자한 루수두나다. 지난 1월 루수두나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루수두나는 연매출 10조원이 넘는 인슐린 주사제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로, 임상개발과 허가, 판매는 MSD가 맡아 진행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개발단계에서 연구개발비 일부를 투자했다. 루수두나는 올해 7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도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루수두나의  발매에 따른 이익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어 2월 셀트리온은 EMA로부터 트룩시마의 유럽 판매허가를 승인받았다. 트룩시마는 로슈의 혈액암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로, 비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셀트리온이 신청한 모든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4월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가 FDA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렌플렉시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는 2016년 연간 9조 3000억원 이상 팔리는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독주는 계속됐다. 8월에는 EMA로부터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의 유럽 판매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7월 EMA에 승인신청한 지 13개월 만이다. 
오리지널인 휴미라는 연매출 18조원을 상회하는 세계 판매 1위 바이오의약품이다. 임랄디는 내년 하반기 유럽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에 의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에 대한 유럽 내 판매 허가를 획득하며 올해를 매조지했다. 온트루잔트의 오리지널인 허셉틴은 초기 및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 지난해 전 세계 판매 8위(약 7조 8000억원)의 바이오의약품이다. 

특히 온트루잔트는 비슷한 시기에 허가 신청한 경쟁사들을 제친 유럽 최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28·29 잇따른 국산 신약 베시보·인보사케이 출시

   
 

1991년 첫 국산 신약을 선보이며 신약 개발에 도전장을 내민 제약업계가 올해 28번째, 29번째 결실을 맺었다. 신약개발에는 천문학적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성공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도 크지만 독자적인 신약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미래 성장동력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올해도 제약업계는 각고의 노력 끝에 두 개의 국산 신약을 개발했다. 그 주인공은 일동제약의 첫 신약인 만성B형간염 치료제 베시보와 코오롱생명과학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다. 

28번째 국산 신약인 일동제약 베시보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뉴클레오티드 계열 만성B형간염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5월 승인받았다. 작년 5월 한미약품의 항암신약 올리타가 허가받은 지 1년 만에 배출된 국산 신약이다. 

베시보는 임상시험 결과 항바이러스 효능이 우수한 것은 물론, 기존 치료제에서 발견됐던 이상반응이나 내성문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성을 자신하고 있다.

뒤이어 7월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가 29번째 국산 신약에 이름을 올렸다. 인보사케이는 항염증을 나타내는 TGF-β1 유전자가 도입된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약물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유전자 치료제다. 특히 인보사케이의 큰 장점은 한 번의 주사만으로 1년 이상의 통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일본 제약사 미츠비시타나베와 맺은 기술수출 계약에 대해 계약 취소와 계약금 25억엔(약 250억원) 반환 요청이 들어오면서 부침을 겪고 있다. 

미츠비시타나베제약 측은 임상시험과 관련한 절차를 문제 삼고 있고,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취소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맞서고 있다.  

타그리소, 진통끝 약가협상 타결까지 86일

   
 

T790M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는 올해 가장 이슈가 된 품목 중 하나다.
보건복지부장관이 약가협상을 명령한 후 60일 안에 가격이 정해지는 통상적인 절차와 달리 이례적으로 2번이나 협상이 연장됐고, 이로 인한 특혜논란이 야기돼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국내 출시 포기설이 돌면서 폐암 환자와 보호자들의 호소도 이어졌다. 

약가협상 당시로 돌아가보자. 타그리소 약가협상의 이상 징후가 나타난 것은 10월 중순이다. 8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함으로써 급여화 9부능선을 넘은 타그리소가 돌연 급여포기를 검토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각각 제시한 약값에 차이가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양측에서 제시한 적정 가격이 2배에서 3배 이상 차이 난다는 얘기도 들렸다. 

건보공단은 경쟁약물인 올리타가 낮은 가격에 협상을 끝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타그리소 가격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스트라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타그리소는 대규모 임상3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오후 2~3시에 시작된 약가협상은 자정에 이르러서야 끝났지만 양측의 이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기한 안에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협상이 연장됐다. 이례적인 상황이라 특혜논란까지 이어진 것은 당연지사.

건보공단은 "약가협상지에 의거해 해당약제의 외국 가격, 보험재정영향 등을 고려해 공정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혜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고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 역시 "타그리소의 비급여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건 당국과 진실성을 바탕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8월 14일에 시작된 타그리소 약가협상은 86일간의 진통 끝에 타결됐다. 건정심을 거쳐 지난 5일자로 급여등재된 타그리소는 월 34만원으로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

151개 동아ST·노바티스 행정처분 의약품 수

   
 

올해도 어김없이 리베이트 이슈가 제약업계를 강타했다. 

작년 서울서부지검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기소한 한국노바티스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행정처분이 지난 5월 내려졌다. 엑셀론캡슐 등 9품목은 6개월간 급여정지, 논란이 됐던 글리벡은 급여정지 대신 과징금 갈음으로 결론이 났다. 과징금 부과 품목은 글리벡을 포함해 총 33개로, 규모는 559억원이다. 그동안 리베이트 쌍벌제, 리베이트 투아웃제 등 각종 법안에서 약가인하, 판매정지 등의 행정처분은 있었지만 급여정지 결정이 내려진 적은 없었다. 노바티스 사건은 리베이트 관련 첫 급여정지 사례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ST는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142개 의약품 평균 3.6% 약가인하 행정처분을 받았다. 동아ST는 지난 2013년 서울중앙지검에 의해 기소됐으나 리베이트 처분을 위한 자료가 확보되지 않아 약가인하가 지연됐었다. 그러나 올해 5월 부산지검 동부지청을 통해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약가인하 처분이 이뤄졌다. 이번 약가인하는 리베이트 2건을 병합, 처분한 결과다.

그러나 동아 측은 생산·판매하는 전문의약품 총 149개 품목 중 142개 품목의 약가인하는 지나친 조치며, 품목과 인하율 선정 근거는 물론 생산하지 않는 제품까지 약가인하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복지부를 상대로 약가인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이 이를 수용함에 따라 9월 1일자로 약가인하는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현재 동아는 행정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강연·자문료 상한선 300만원

   
 

김영란법 시행과 맞물려 지지부진하던 4차 공정경쟁규약 개정작업이 1년여 만에 마무리됐다. 공정경쟁규약은 법적 강제성을 띠지 않지만, 제약업계 스스로 규약을 정함으로써 의약품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기업을 보호하는 테두리 역할을 하고 있다. 개정된 공정경쟁규약에서 주목할 사항은 자문료 및 강연료다. 보건의료전문가의 강연·자문료는 1인당 연간 상한액 300만원으로 정해졌다. 

지금까지 강연료와 자문료 지급 기준은 리베이트 쌍벌제 허용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통상적인 수준에서 보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현장에서 혼선을 빚어왔다. 이번 규약 개정으로 회색지대에 있던 강연료 및 자문료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강연료는 강연 1시간당 50만원, 1일 100만원 및 연간 300만원(각 세금포함)의 범위 내로 지급 가능하며 공직자 등에 해당하는 보건의료전문가에게는 규약과 청탁금지법에서 정한 상한금액 중 더 낮은 금액을 준수해야 한다. 단, 신제품 또는 새 적응증을 주제로 진행하거나 강연 주제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보건의료전문가의 수가 희소한 경우 상한금액은 연간 500만원까지 인정된다. 강연은 강연자를 제외하고 10인 이상의 청중이 참석해야 한다.

자문료는 자문업무의 수행에 실제 소요되는 노력과 시간에 기초해 보건의료전문가 1인당 1일 100만원 범위 내에서 자문 1회당 50만원 이내의 금액으로 정했다. 연간 총 300만원(각 세금 포함)의 범위 내에서 지급해야 한다. 약물경제성평가(pharmaco economics)와 관련된 자문, 연구개발·임상과 관련된 자문 등 상한금액 이상의 서비스 또는 용역이 제공된다는 점이 객관적으로 인정될 경우 300만원의 연간 상한금액을 적용하지 않는다. 

2560억원 2017년 특허만료된 의약품 시장 규모

   
 

올해는 B형간염 블록버스터 약물인 비리어드를 비롯해 레블리미드, 베시케어, 마이폴틱 등 약 2560억원(IMS헬스 IMI Korea 보고서 기준)에 달하는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이 개방됐다. 제약사들이 가장 눈독 들인 약물은 단일품목으로 150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중인 비리어드. 비리어드는 지난달 9일 특허가 만료되면서 수십개의 제네릭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앞서 특허회피에 성공한 개량신약이 먼저 선을 보였고 같은 B형간염 시장을 겨냥한 국산신약 베시보와 비리어드의 업그레이드 약물인 베믈리디도 급여출시되면서 처방 경쟁이 한창이다.

뿐만 아니라 연간 100억원 이상 처방액을 기록한 다수의 오리지널 약 특허가 줄줄이 만료됐다.
150억원대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는 3월 물질특허가 종료됐고, 660억원 규모의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 물질특허는 6월까지였다. 이어 7월에는 300억원대 과민성 방광염 치료제 베시케어 특허가 끝났고, 염특허에 가로막혀 출시 대기 중이었던 타미플루 제네릭은 타미플루현탁용분말 물질, 제법 특허만료 후인 8월에 대거 풀렸다.

560억원 규모의 리리카는 8월 용도특허가 종료되면서 통증 적응증을 가진 제네릭들과 2라운드에 돌입했다. 또다른 대형품목 다발성골수종치료제 레블리미드 물질특허는 10월에 만료됐고, 이달 25일 타리온 물질 특허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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