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 등 부작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클로피도그렐, 위장관 출혈 많은 한국인에서 사용 이점 커국내 최초 고용량 항혈전제 클로피도그렐(플래리스정 300mg), 환자의 복약편의성 높아져- 관상동맥질환의 요인과 항혈전치료의 중요성은?많은 분들이 관상동맥질환의 요인을 혈관 내 지질 문제로만 인식하는데, 사실 그보다 중요한 것이 염증(inflammation) 작용이다. 혈전은 죽상반(plaque)이 균열되고 파열되면서 빠져나온 조직에 혈소판이 달라붙으면서 형성되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 손상에 따른 염증이 매우 중요한 인자로 작용한다. 관상동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암을 제외하고 여전히 1위의 사인이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통계에서 심장질환 사망률은 10만명당 61.5명, 뇌혈관 사망률은 44.0명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 꼽히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유병률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사회고령화도 지속되고 있어 심혈관질환 유병률은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주요 심혈관질환인 심근경색증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주요 치료전략인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행률은 90% 이상으로 서양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항혈소판제 종류에 따른 호흡곤란 및 출혈 빈도 차이를 규명했다.중앙대광명병원 정영훈 교수(순환기내과)·경상국립대병원 강민규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한국인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티카그렐러 투약 시 클로피도그렐보다 출혈 및 호흡곤란이 많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또 티카그렐러가 클로피도그렐보다 혈소판 억제 효과가 강력했고, 조기 호흡곤란 및 출혈 발생이 2제요법의 조기 중단· 변경의 중요한 원인임을 입증했다.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혈전 발생 위험은 낮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위암에서는비만 패러독스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비만이 오히려 사망 위험을 낮추고 기대수명을 늘려준다는 이른바 ‘비만 패러독스(Obesity Paradox)’는 의학계의 대표적인 역설로 꼽힌다.이 용어가 서양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특히 암 분야에서 체중이 높을수록 생존에 긍정적이라는 결과가 지속적으로 밝혀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정확한 기전(매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아 가설에 그친다는 주장도 있다.남성, 극도 비만군이 갈수록 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국내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에게 클로피도그렐이 합리적인 항혈소판제로 평가됐다.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NIH)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소판감소증 동반 AMI 환자 중 프라수그렐 또는 티카그렐러 등 강력한(potent) P2Y12 억제제를 투약한 군과 클로피도그렐로 치료받은 군의 주요 심뇌혈관사건(MACCE) 위험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전남대병원 오석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 연구 결과를 23~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제6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의 세계적 대유행이 3년 차를 맞은 가운데 학계에서는 코로나19 관련 혈전증 위험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최근 학계의 화두에 오른 이슈는 백신 접종, 성별, 인종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혈전증 위험이 다른지다. 이에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산하 혈소판-혈전연구회는 지난 6~7일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한국에서 코로나19와 혈전증'을 주제로 혈전증 아카데미를 개최,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본지는 연구회 정영훈 회장(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국내 환자의 예후가 서양인보다 좋은 이유는 낮은 염증수치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앙대광명병원 정영훈·창원경상대병원 안종화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국내 레지스트리를 분석한 결과, PCI를 받고 약물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염증수치가 높은 비율은 미국인보다 한국인이 낮았다.주목할 결과는 고염증수치가 지속된 환자군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출혈 등 위험이 낮은 염증수치를 유지한 환자군보다 컸다는 것이다.이는 PCI를 받은 국내 환자의 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계 혈전연구 분야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정영훈 교수가 중앙대광명병원(원장 이철희)에 새 둥지를 틀었다.정영훈 교수는 중앙대광명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순환기내과에 국내 최초로 '혈전-바이오마커센터'를 열고 진료를 시작했다.정 교수는 2012년 '동아시아인 패러독스'라는 한국인 심혈관질환의 특성 및 맞춤형 항혈전제 치료에 대한 개념을 창안하고 연구를 주도해, 세계적 석학들과 3차례의 전문가 합의문을 만들어 발표했다.이후 10년간 수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현재 인종 간 차이를 기반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계 항혈전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정영훈 교수가 9월 1일부터 의정부을지대병원(병원장 윤병우)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병원장 윤병우)은 심장내과에 경상대병원 심혈관센터장 및 임상시험센터장을 역임한 정 교수를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정 교수는 2012년 세계 최초로 동아시아인 심혈관계 질환의 특성 및 항혈전제 사용에 대한 정밀의학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아시아인 패러독스' 개념을 제시했다. 또 동아시아인 맞춤형 항혈전제 치료지침에 대한 3차례 전 세계 전문가 합의문 발표를 주도했다.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비만은 만성질환 또는 암 관련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이다.그러나 비소세포폐암 등에선 비만한 환자가 생존에 유리한 결과를 얻기도 한다. 이를 ‘비만 패러독스’라 일컫는다.전립선암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비만 환자는 정상체중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이탈리아 비타 살루트 산 라파엘대 Giuseppe Ottone Cirulli 박사는 이 같은 내용의 후향적 연구결과를 지난 8~1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비뇨기과학회 연례학술대회(EAU 2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소량의 음주도 오랫동안 지속하면 뇌경색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와인이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가 있다는 ‘프렌치 패러독스’를 비롯해 적당량의 음주가 뇌졸중 특히 뇌경색을 예방한다는 통설과는 다른 결과다.서울대병원 이승훈 교수팀(신경과, 제1저자 양욱진 연구원)이 뇌졸중 병력이 없는 건강한 중년 한국인을 대상으로 개인의 음주 습관과 추후 뇌경색 발생의 연관성을 검증하기 위해 대규모 뇌졸중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8일 발표했다.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152,469명의 뇌경색 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외 전문가들이 심혈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항혈전제 전략을 사용 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환자에서는 보다 특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지지했다.국내외 연구진을 포함하고 조선대병원 김현국 교수(순환기내과)와 창원경상대병원 정영훈 교수(순환기내과)가 주도해 동아시아인 패러독스에 대한 개정된 합의문을 국제학술지 Thrombosis and Haemostasis에 최근 발표했다.연구진은 "동아시아인은 서구인에 비해 항혈전제 사용 시 허혈 사건 감소는 적고, 출혈 사건의 발생 위험은 높다"며 "따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국내 연구팀은 인종 간 심혈관계 질환의 예후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최초로 규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창원경상대병원 정영훈 교수팀은 COMPARE-RACE 연구결과 기반으로 인종 간 예후 차이를 '혈전성향(thrombogenicity)'의 차이를 통해 설명했다. 피가 끈적한 경우 혈관이 더 잘 막히는데, 이런 성향이 동아시아인에서 낮다는 주장이다.정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협심증 환자에서 스텐트 시술 후 관찰되는 인종 간 예후 차이는 결코 우연히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혈액의 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다발성경화증을 치료하는 약물 승인 건수와 제네릭 약물 출시가 많아졌음에도 지난 7년 동안 약물 가격은 상승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발성경화증이란 중추신경계 특히 뇌, 척수, 시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이다. 원인을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고,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졌다. 미국 포틀랜드 오리건 보건과학대 약대 Daniel M. Hartung 박사팀은 다발성경화증의 제네릭 치료제의 경쟁 부족이 약값 상승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발성경화증 질병치료요법(disease-modifying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 패러독스에 관련된 논문이 또 발표됐다.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BMI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일 때 생존기간이 더 길다는 것이 논문의 주요 내용이다. 이 연구는 12월 26일 JAMA 온콜로지 온라인에 게재됐다. 호주 플린더스대 Ganessan Kichenadasse 연구팀이 PD-L1 억제제인 로슈의 아테졸리주맙(제품명 티쎈트릭) 또는 항암제인 도세탁셀(제품명 탁소텔)로 치료받은 4개 연구에 포함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2110명을 분석했다. 환자 절반가량이 정상 범위(BMI, 18.5~24.9kg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에게 '맞춤형' 항혈소판요법을 적용하기 위해 '혈소판 기능검사(Platelet Function Tests)'와 '유전자 형질분석(Genotyping)'을 활용하는 전략이 떠오르고 있다.모든 환자에게 천편일률적인 항혈소판제 치료를 적용하기 어려우므로 객관적으로 치료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에 학계의 관심이 모이는 것이다. PCI를 받은 환자는 클로피도그렐, 프라수그렐, 티카그렐러 등 항혈소판제 조합에 따라 허혈성 임상사건 예방 효과와 출혈 위험이 다르다. 환자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건강에 좋다는 주장에 반기를 든 연구가 등장했다.뇌졸중, 심근경색, 암 등이 없었던 성인 약 10만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LDL-콜레스테롤이 70mg/dL 미만인 성인은 그 이상인 이들보다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현재 학계에서는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두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성인은 최대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어느 수준까지 조절해야 하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상황.2017년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는 '이상지질혈증 관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약간 비만하면 체중이 정상인 사람보다 더 건강하다는 비만 패러독스(The Obesity Paradox)가 더 견고해지는 양상이다. AAN 2019에서 비만 패러독스의 근거를 추가하는 뇌졸중 관련 연구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Zuolu Liu 교수팀은 급성허혈성뇌졸중(AIS)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 패러독스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Liu 교수는 "비만 패러독스가 여러 질환에서 나타났지만 뇌졸중 관련 연구에서는 영향력이 적었고,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한국, 중국, 일본 심장전문가들이 동아시아인 환자를 위한 항혈소판제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또는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동아시아인 환자에게 특화한 항혈소판제 치료 전략을 담은 한·중·일 전문가 합의문(expert consensus)이 Science Bulletin 2월호를 통해 발표됐다.동아시아인 환자만을 위한 항혈소판요법을 따로 제시한 까닭은 동아시아인과 서양인의 항혈소판요법 임상적 혜택 및 위험이 다르다는 '동아시아인 패러독스(East Asian Paradox)'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같은 항혈소판요법이라도 동양인과 서양인의 임상적 혜택 및 위험이 다르다는 '동아시아인 패러독스(East Asian Paradox)'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서울의대 박경우 교수팀(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인은 서양인과 비교해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기간이 길어질수록 허혈성 사건 예방 혜택보다 출혈 발생 위험이 커졌다(Thromb Haemost 2019;119(1):149-162).이에 따라 임상에서는 환자별 허혈성 사건 및 출혈 발생 위험을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