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패러독스, 비소세포폐암에서도 등장
비만 패러독스, 비소세포폐암에서도 등장
  • 박선재 기자
  • 승인 2020.01.1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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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Ganessan Kichenadasse 연구팀, 비소세포페암 BMI로 구분해 연구
정상체중보다 과체중, 비만일 때 전체 생존율 길어
아테졸리주맙, 비만한 비소세포폐암환자에게서 더 효과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 패러독스에 관련된 논문이 또 발표됐다.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BMI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일 때 생존기간이 더 길다는 것이 논문의 주요 내용이다. 

이 연구는 12월 26일 JAMA 온콜로지 온라인에 게재됐다. 

호주 플린더스대 Ganessan Kichenadasse 연구팀이 PD-L1 억제제인 로슈의 아테졸리주맙(제품명 티쎈트릭) 또는 항암제인 도세탁셀(제품명 탁소텔)로 치료받은 4개 연구에 포함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2110명을 분석했다. 

환자 절반가량이 정상 범위(BMI, 18.5~24.9kg/㎡), 34%가 과체중(BMI, 25.0~29.9 kg/㎡), 7%가 비만(BMI 30 kg/㎡ 이상)이었다. 

연구 결과 아테졸리주맙으로 치료받은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인 환자 간 전체 생존율(OS)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이었다.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전체 생존율을 정상체중 참가와 비교했을 때 과체중 환자가 19%, 비만인 환자가 36% 더 길었다. 

주목할만 한 점은 BMI와 전체생존율 관계가 PD-L1 음성과 양성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전체 생존율 27% 이상인 PD-L1 양성인 대부분 환자는 과체중이었고, 이들은 정상체중인 환자와 비교했을 때 전체 생존율이 52% 더 길었다.

PD-L1 발현율이 높은 환자는 정상체중 환자와 비교했을 때 전체 생존율이 과체중일 때 31%, 비만일 때 64% 더 길었다.

반대로 과체중이나 비만인 환자가 PD-L1 음성인 종양일 때는 정상 체중인 환자와 비교했을 때 아테졸리주맙 치료에 어떤 생존이득도 나타나지 않았다. 도세탁셀도 전체생존율과 BMI 간 유의미한 관련이 없었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분석했을 때도 과체중 또는 비만인 환자에게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무진행생존기간 이점(advantage)은 PD-L1 발현이 된 참가자에게 명확했다. PFS가 과체중인 사람에게서 14% 더 길었고, 비만인 사람에게서 22% 더 길었다. 

PD-L1 발현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서 PFS 이점이 있었는데, 정상체중인 참가자와 비교했을 때 과체중 28%, 비만인 참가자가 32% 더 길었다.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은 BMI  카테고리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급성허혈성뇌졸중 환자도 비만 패러독스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비만패러독스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튀어나온다. 

지난해에는 지난해에는 급성허혈성뇌졸중(AIS)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Zuolu Liu 교수팀은 급성허혈성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 패러독스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BMI를 연속변수로 사용했을 때, BMI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연속적으로 감소했다(조정하지 않은 p=0.02, 조정 p=0.004). 또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 고도비만 등의 BMI 범주에 걸쳐 보정한 사망 위험도  감소했다.

BMI 전체 범주의 보정한 사망 위험도(OR, 95% 신뢰 구간)는 △저체중 1.67(0.57~4.88) △정상체중 1.00 △과체중 0.85(0.53~ 1.36) △비만 0.54(0.29~1.04) △ 고도비만 0.38(0.16~0.88)이었다.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환자도  

2018년에는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여성 9420명을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

이 내용은 JACC: Cardiovascular Interventions(Volume 11, Issue 1, January 2018)에 게재된 바 있다.

당시 연구팀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26개 무작위 대조군 PCI 연구에서 여성만 따로 분석했다. BMI 분포도에 따라 5군으로 나누고 각 군의 복합 심혈관 사건(사망, 심근경색, 목표 병변 재개통술, 스텐트혈전증 등)의 발생률을 평가했다.

3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BMI 수치가 높을 수록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더 적게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상체중군을 1로 잡았을 때 체중 미달군의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는 1.35으로, 35% 높은 반면, 과체중의 경우 위험도는 0.88, 비만은 0.91, 고도비만은 0.84로 심혈관 사건 발생 빈도를 12%, 9%, 16% 더 낮췄던 것. 

당시 임상시험에 참가한 연구자들도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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