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의 새로운 병태생리 루트를 공략할 수 있는 신규약물이 등장함에 따라 임상현장의 치료선택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이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수용체길항제(이하 nsMRA)로 불리는 피네레논(finerenone, 제품명 케렌디아정)이다. 무기질코르티코이드수용체(이하 MR)의 과활성화에 대한 길항작용을 통해 신장의 염증 및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전의 피네레논은 일련의 임상근거에 기반해 지난 2022년 식약처로부터 2형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 치료에 적응증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마틴 커콜)과 한국릴리(사장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의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2형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만성 신장병 치료제로 적응증을 획득했다.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자디앙정 10mg이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 신장병 치료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자디앙은 유럽연합과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2형 당뇨병 동반 여부와 무관하게 신장병 진행 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가 실제 임상현장에서 타 혈당강하제보다 우수한 콩팥 보호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가와사키 의대 Hajime Nagasu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리얼월드 연구 결과를 지난 9월 30일 Diabetes Care에 게재했다.연구는 일본 국가 레지스트리인 만성콩팥병 데이터베이스(J-CKD-DB)에 등록된 환자 1033쌍의 진료기록에 기반했다.이들은 2형 당뇨병을 동반했으며 카나글리플로진·다파글리플로진·엠파글리플로진·이프라글리플로진 등 SGLT-2 억제제 또는 메트포르민·DPP-4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길항제(MRA) 피네레논의 단백뇨 감소 효과가 GLP-1 제제 사용이력과 무관하게 발현한 것으로 평가됐다.덴마크 코펜하겐대 Peter Rossing 교수팀은 임상3상 FIDELIO-DKD 연구 하위분석 결과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지난 9월 28일 발표했다.FIDELIO-DKD 연구에는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 5734명이 참여했다.참여자들은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25~75mL/min/1.73㎡,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의 콩팥·심장 관련 혜택이 기저치 혈당과 상관없이 발현한 것으로 평가됐다.덴마크 스테노 당뇨병센터 Frederik Persson 박사팀은 임상3상 DAPA-CKD 연구의 사전지정 분석결과를 미국당뇨병학회 공식저널 Diabetes Care 8월호에 게재했다.DAPA-CKD 연구는 만성콩팥병 2~4기 성인 환자 43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의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은 25~75mL/min/1.73㎡,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UACR)는 200~5000mg/g 등으로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당뇨병성 신증 치료에 루와이 위우회술(RYGB)이 엠파글리플로진·리라글루타이드 병용요법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Alexander Dimitri Miras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Microvascular Outcomes after Metabolic Surgery(MOMS) 연구 사후분석 결과를 지난 6일 미국당뇨병학회(ADA) 공식저널 Diabetes Care에 게재했다.MOMS 연구는 RYGB+최선의 치료(BMT)와 BMT 치료 효과를 대조한 무작위 임상시험(RCT)이다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올해 미국에선 2형 당뇨병 관련 만성콩팥병 치료제 2개가 탄생했다.바로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과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길항제(MRA) ‘피네레논’이다.다파글리플로진과 피네레논은 표준치료의 부족함을 보완할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 나란히 반영됐다는 점은 기대감을 높인다.향후 두 약물이 만들어낼 구도는 관전포인트다. 국내전문가는 다파글리플로진과 피네레논의 관계를 상생과 경쟁 사이로 봤다. 기전이 다르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지만 적응증과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만성콩팥병 치료에 허가됐다.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만성콩팥병 적응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포시가는 지난 4월 미국에서 만성콩팥병 치료제로 승인됐다. 그리고 이번 허가에 따라 유럽에서 만성콩팥병 치료에 허가된 첫 SGLT-2 억제제로 이름을 올렸다.EMA의 승인은 DAPA-CKD 임상3상에 근거했다.이 연구는 만성콩팥병 2~4기 성인 환자 43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환자들의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이 만성콩팥병 4기 환자의 신장 보호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스탠퍼드대 Glenn Chertow 박사팀은 임상3상 DAPA-CKD 연구 사전 계획 분석 결과를 미국신장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온라인판에 지난 16일 게재했다.DAPA-CKD는 다파글리플로진의 신장 혜택을 평가한 위약 대조 연구다. 만성콩팥병 2~4기 환자 43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환자들의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은 25~75m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바이엘의 ‘케렌디아(성분명:피네레논)’가 당뇨병성 신질환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이름을 올렸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케렌디아를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의 만성신질환 치료에 허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케렌디아는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다.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과활성화를 억제해 염증∙섬유화를 줄이고, 신장 손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단, 이런 작용기전은 고칼륨혈증 동반에 대한 우려가 뒤따른다.효능은 임상3상 FIDELIO-DKD 연구에서 평가됐다. 이 연구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2형 당뇨병 치료에서 메트포르민과 좋은 조화를 이룰 파트너 약제는 무엇일까.‘리라글루타이드’와 ‘인슐린 글라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라글루타이드는 혈당관리와 함께 심혈관계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반면, ‘시타글립틴’은 파트너로서 큰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했다.미국 하버드의대 David M. Nathan 교수는 28일(현지시간)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1)에서 GRADE 연구를 소개했다.Nathan 교수는 “ADA는 2010년 가이드라인을 통해 당뇨병 치료 목표를 당화혈색소(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합병증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의 관리전략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연자로 나선 연세원주의대 손정우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는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고 전제했다. 손 교수는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좌심실비대, 미세알부민뇨,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을 꼽았고, 이들 질환이 동반됐을 때는 엄격한 혈압강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반질환 환자에게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가 주로 권고·처방되고 있는 상황에서, 손 교수는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에서는 뛰어난 혈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신약후보물질 ‘피네레논(제약사:바이엘)’이 만성신질환과 제2형 당뇨병을 동시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심방세동 또는 심방조동(AFF)’ 위험을 30% 가까이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그리스 카포디스트리안의대 Gerasimos Filippatos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FIDELIO-DKD 임상시험 하위분석 결과를 지난 17일 미국심장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JACC)’에 게재했다.FIDELIO-DKD(3상∙위약대조∙이중맹검)는 만성신장병과 2형
REWIND 연구에서 심혈관혜택을 보고한 GLP-1 수용체 작용제 둘라글루타이드가 AWARD-7 연구에서는 신장기능에 대한 혜택을 보고했다.미국 워싱턴대학 신장연구소 Katherine R. Tuttle 교수가 구연발표 세션에서 선보인 AWARD-7 연구에서는 중등도~중증 만성신장질환(CKD)을 동반하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둘라글루타이드 1주 1.5mg 전략은 인슐린글라진 또는 둘라글루타이드 0.75mg 대비 투석, 신장이식을 포함한 말기신장질환 사건 발생 위험을 낮췄고, 신장기능 감소율도 떨어뜨렸다. CKD 동반환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Diabetes Care(Volume 40, September 2017) 최신호에 당뇨병 동반 고혈압 환자의 관리 지침을 업데이트했다."Diabetes and Hypertension: A Position Statement by the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라는 제목으로 실린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2003년 이후 14년만에 이뤄진 것이다.다만 내용은 미국심장학회(ACC)/미국심장협회(AHA)가 발표한 최슨 고혈압 가이드라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 가이드라인이라는 표현을 쓰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자누메트(성분명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와 자누메트엑스알(시타글립틴/서방형 메트포르민)이 경증 및 일부 중등도 신장애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품목 변경 허가승인에 따라 이달 1일 기준으로 자누메트와 자누메트엑스알은 크레아티닌 청소율(CrCl) 45mL/min 이상부터 60mL/min 미만, 사구체여과율(eGFR) 기준으로는 45mL/min/1.73m2 이상 60mL/min/1.73m2미만인 3a 단계의 중증도 신장애 환자 중 유산산증 위험을 증가시킬만한 증상을 동반
테노포비르의 전구약물인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제제가 들어간 에이즈 약물의 처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긍정적인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다.최근 아시아태평양에이즈및동반감염학회(APACC)는 신기능 장애가 있는 아시아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이하 E/C/F/TAF)의 효과를 발표했다.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E/C/F/TAF의 대표 연구인 112 연구의 호스트 혹(후향적 관찰) 분석으로, 사구체여과율(eGFR)이 30~69mL/min 범위에 속하면서
당뇨병은 최소 11가지 이상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하는 복잡한 질환이며(Diabetes Care. 2016;39(2):179-86), DPP-4 억제제를 비롯해 GLP-1 유사체를 사용한 incretin 치료 요법이 베타세포의 기능이나 질량 그리고 인슐린 분비에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각광받고 있다.
당뇨병 약물의 근거구축 패러다임은 ‘안전한 혈당강하’에서 ‘심혈관 안전성 입증’으로 전환되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는 관련 심혈관 아웃컴 임상에서 심혈관 안전성 또는 혜택을 입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요 심혈관 아웃컴 임상들의 신장기능 하위분석들이 다수 발표됐다.만성 신장질환 등 신장기능장애는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으로 꼽힌다. 혈당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당뇨병성 신장병증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고 흡연,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동맥경화 위험인자가 동반됐을 경우 그 위험도는 더 높은
다파글리플로진이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A1C), 혈압, 단백뇨를 위약대비 유의하게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스톡홀롬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나왔다. 발표된 연구는 3상임상의 사후 분석으로 ACEI 또는 ARB 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고혈압 동반 당뇨병 환자들을 분석한 것이다. 이들이 다파글리플로진 5 mg(87명), 10 mg (167명) 또는 위약(189명)을 각각 병용투여했을때 투여전과 비교해 단백뇨, 당화혈색소, 수축기혈압 변화를 본것이다. 관찰기간은 12주였다.당화혈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