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연구 포스트 혹 분석 APACC서 발표돼

테노포비르의 전구 약물인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TAF) 제제가 들어간 에이즈 약물의 처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긍정적인 연구가 최근 발표됐다.

최근 아시아태평양에이즈및동반감염학회(APACC, 6/1-3)는 신기능 장애가 있는 아시아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이하 E/C/F/TAF)의 효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E/C/F/TAF의 대표 연구인 112 연구의 호스트 혹(후향적 관찰) 분석으로, 사구체여과율(eGFR)이 30~69mL/min 범위에 속하면서 HIV-1 RNA가 6개월 이상 50copies/uL 미만으로 확인된 242명을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라 1차 종료점은 베이스라인 대비 96주째 eGFR 변화를 평가함으로서 신독성 여부를 평가했고, 2차 종료점에서는 그밖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골밀도 안전성과 기타 이상반응 등 내약성 등을 조사했다.

모집단 중 아시아인은 모두 34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5세였으며, 평균 체질량지수는 20.5㎏/㎡이었다. 또 평균 CD4 수는 498cells/uL이었으며 eGFR은 44mL/min을 기록했다. 반면 비아시아인 206명의 평균 연령은 59세였으며, BMI는 24.8㎏/㎡이었다. 또 평균 CD4 수와 eFGR은 각각 652cells/uL와 58㎏/㎡이었다.

연구에 참여하기 이전에 사용한 약물로는 PI(단백분해효소억제제)제제와 NNRTI(역전사효소억제제) 제제가 각각 44%와 42%로 가장 많았고, INSTI(통합효소억제제) 제제가 24% 수준이었다.

먼저 바이러스 조절률(HIV-1 RNA < 50copies/mL)은 두 치료군 모두 우수했다. 96주 째에도 아시아인은 97%였으며, 비아시아인은 87%였다. 아시아인에서 바이러스 실패는 없었던 반면 비아시아에서는 2%가 발생했다. 이상반응, 약물중단, 사망, 프로토콜 위반 등 이유로 데이터를 양산하지 못한 경우도 각각 3%와 11%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주요 평가변수였던 신기능 독성도 나타나지 않았다. eGFR 수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아시아의 경우 베이스라인 44mL/min에서 96주째 45mL/min였으며, 비아시아인 또한 58mL/min에서 59mL/min로 큰 변화가 없었다.

▲ 신기능이 떨어진 에이즈 환자(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를 대상으로 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복합제로 스위칭했을 때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슬라이드 APACC 제공

한편 단백뇨/크레아티닌비(UPCR)와 알부민뇨/크레아티닌비(UACR)는 유의한 변화가 관찰됐다. 아시아인에서 UPCR은 베이스라인 267㎎/g에서 96주째 152㎎/g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비아시아인 또한 각각 145㎎/g에서 81㎎/g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UACR 또한 아시아인은 57㎍/g에서 27㎍/g로, 비아시아인 28㎍/g에서 9㎍/g로 감소하면서 세부적으로는 신기능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레티놀 결합 단백질/크레아티닌비(RBP:CR)과 베타2 마이크로글로불린/크레아티닌비(B-2M:CR)도 모두 유의하게 감소하면서 부가적 잇점도 나타났다.

그 외에 척추와 골반 골밀도 변화 또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다. 척추의 경우 베이스라인대비 변화는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각각 2.99%와 1.85% 상승했고, 골반 또한 각각 2.02%와 1.78% 상승했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3/4 등급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각각 12%와 16%로 유사했으며, 이로 인한 약물 중단률은 비아시아인에서 더 많았다(0% vs 6%).

연구를 발표했던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진범식 박사는 “신기능 장애가 있는 HIV 감염 환자들이 기존 치료제에서 E/C/F/TAF로 스위칭했을 때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유지되면서도 신기능과 골밀도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결론내리고 “이번 데이터는 신기능 이상 환자에게 E/C/F/TAF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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