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가동률 등 주요 방역지표 안정적으로 관리 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인해 연일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지만 병상가동률 등 주요 방역지표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특히 재택치료 일반관리군 대상 전화상담 및 처방을 하는 동네의원이 전국 6386곳으로 확대돼 재택치료가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검사 및 재택치료 체계가 빠르게 안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총괄반장에 따르며, 동네병의원 검사·치료체계 전환으로 PCR 검사 우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국민은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21일 기준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45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5307개소가 지난 3일 시행 이후 약 2주 동안 증가했다.
박 총괄반장은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 대상 건강관리를 위한 관리의료기관은 현재 738개소로 21만명 이상의 집중관리군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라며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 대상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의원은 전국 638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 194개소가 운영 중"이라며 "재택치료 중 필요한 경우 검사, 처치, 수술, 단기입원 등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는 8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재택치료 생활안내, 격리해제일 등 행정적 문의 내용을 위한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 역시 236개소가 각 지자체별로 운영 중이다.
특히, 박향 총괄반장은 병상 가동률 등 의료대응체계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36.35, 준-중증 병상 58.8%, 중등증 병상 46.2%, 생활치료센터는 23.3%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병상 가동률이 증가추세이지만, 위중증은 63%, 준중증 및 중등증은 40~50% 수준의 여유가 있으며, 병상을 지속 확충해 환자 발생 등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재택치료자의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원활한 이송 및 응급진료 대책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지난해 응급실 격리병상을 426개소를 추가했으며, 현재 309개 기관 총 1097개 격리병상이 운영 중이다.
격리병상에 확진자가 배치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의심환자는 별도의 코호트격리구역에 배치하고, 이 경우 코호트격리료 수가도 지원해 의료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21일부터 응급실 병상 효율화를 위해 응급실에 있는 확진자가 입원이 필요한 경우 별도의 병상 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해당 의료기관 내 병상으로 입원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박 총괄반장은 "일반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에 확진자 수용 역량도 강화하겠다"며 "응급실 내 가용 격리병상이 있을 경우 확진자를 수용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확진자 수용을 위해 응급실 내 확진자 진료에 대한 전담병상의 확진자 진료 수준의 보상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진자의 응급이송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기존에 종합적으로 제공하던 응급의료자원정보 중 119와 보건소와 실시간으로 코로나만 별도로 가용 가능한 격리병상 등의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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