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면역저하자도 RAT 검사 통해 확진 시 일반관리군 치료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시험 지원 강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응급의료기관의 코로나19 환자 진료 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실시하는 2022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코로나19 환자 진료 분담률을 반영해 코로나 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인센티브 마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환자 진료 분담률의 산출기준 및 평가지표 반영을 위한 세부사항은 응급의료기관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해 전국 응급의료기관에 안내할 예정이다.

2022년 응급의료기관 평가대상 기간은 2021년 7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이며, 올해 8~10월 중 현지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별 코로나 병상 및 응급의료자원 편차를 고려할 때, 전국적으로 통일된 재택치료자 이송 원칙을 적용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 지역 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 3개 주체를 포함한 응급협의체를 구성해 재택치료자 응급이송 원칙을 수립하고, 핫라인을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

또, 방역당국은 25일부터 동네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확진된 60세 이상, 면역저하자도 우선 재택치료 시 일반관리군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지침을 변경했다.

검사를 받은 동네병의원에서 검사·확진 이후 전화상담·처방, 증상 모니터링까지 한번에 가능하도록 해 신속하게 경구용 치료제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집중관리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보건소의 기초조사 과정에서 본인의 의사 확인 등을 거쳐 일반관리군에서 집중관리군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이번 제도개선은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양성인정 취지를 고려해 집중관리가 필요한 확진자를 더욱 두텁고 빠르게 보호할 필요 때문에 마련됐다.

정부는 보건소에서 고위험군 중심의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사각지대 방지를 위한 지자체-동네병의원 등 의료기관 간 직통회선 구축, 운영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시험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백신 8개 기업, 치료제 17개 기업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의 경우 올해 상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 임상 3상 참여자 모집 및 접종을 완료했으며, 검체분석 등을 통한 백신 효능 확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치료제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 등에도 대응이 가능한 항체치료제(셀트리온)를 추가 개발하고 있다.

또,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사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해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총력으로 국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신속하게 임상시험 참여자가 모집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시 병상 배정 과정에서 임상시험 참여 의향을 확인하고,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병상을 우선 배정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임상시험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국가임상시험재단에 임상시험 참여 신청을 통해 병상 배정 등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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