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환자 입원치료 및 외래센터 통한 서비스 제공 위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들이 정부를 향해 선제적인 의료진 파견과 보상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 40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들은 9일 '오미크론 확산세에 대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종합적 의료대응'이라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현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이달 말 일일 확진자가 20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증가할수록 중환자 및 병원 입원환자도 증가하지만 비 코로나 환자의 진료도 차질을 빚게 된다.
거점전담병원들은 "코로나 환자를 위한 병상을 무한정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오미크론 변이 특성상 비대면 재택치료가 불가피 하다"면서도 "증상 악화 내지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는 함께가는 의료대응체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소병원계를 중심으로 지정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은 지난 2020년 12월 3차 대유행 상황에서 처음 도입돼 중환자, 투석환자 및 병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고령환자를 위한 중환자 병상의 절대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거점전담병원을 기존 11개에서 40개까지 확대해 1200여개의 중환자병상을 비롯한 7000여개의 코로나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거점전담병원들은 "일일 확진자가 20만명까지 도달해 재택치료 환자가 급증하더라도 진료체계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전담관리 의료진을 대폭 확충해 각 병원당 2~4000명의 재택치료 환자를 안전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외래진료실, 분만실, 수술실 등을 통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거점전담병원들은 이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거점전담병원들은 "코로나19 중환자의 입원치료 뿐 아니라 외래센터를 통한 의료 전 분야의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될 수 있도록 정부가 대국민 홍보 및 의료진 파견과 보상 등 필요한 모든 자원을 선제적으로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코로나 대유행이 끝나고 모든 국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거점전담병원들은 맡은 바 사명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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